와일드 - 4285km, 이것은 누구나의 삶이자 희망의 기록이다
셰릴 스트레이드 지음, 우진하 옮김 / 나무의철학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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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와일드 (4285km 이것은 누구나의 삶이자 희망의 기록이다) [셰릴 스트레이드 저 / 우진하 역 / 나무의철학]

 

저자 셰릴 스트레이드(CHERYL STRAYED)는 미네소타 대학교를 졸업한 뒤 시라큐스 대학교에서 예술학 석사학위를 받았

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작가로, 이 책 《와일드》를 통해 일약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2012년 3월 출간 즉시

각종 베스트셀러 차트를 석권했으며, 아마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아울러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가 자

신의 ‘오프라 북클럽 2.0’을 다시 시작하면서 《와일드》를 ‘올해의 첫 번째 책’으로 선정했고, 그후 선풍적 인기를 끌며 〈뉴

욕 타임스〉 논픽션 부문의 압도적 1위로 떠올랐다.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 덴마크 등 전 세계 21개국에서 출간될 예정이

며 세계 유수 언론들과 독자들 사이에서 격렬한 찬사와 끝없는 화제를 낳고 있는 수작이다. 이 책은 갑작스럽게 인생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은 20대 여성이 등에 배낭을 지고 수천 킬로미터를 홀로 걸은 장대한 여정을 담고 있다. 아버지의 학대, 어

머니의 죽음, 뿔뿔이 흩어진 가족, 그리고 이혼……. 너무나 젊은 나이에 인생의 밑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진 그녀는 어느 날

4,285킬로미터에 이르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THE PACIFIC CREST TRAIL)을 홀로 걷겠다는 강렬한 충동에 사로잡힌

다. 멕시코 국경에서부터 캐나다 국경 너머에 이르기까지 아홉 개의 산맥과 사막과 황무지, 인디언 부족의 땅으로 이루어진

그곳에서 그녀는 온갖 고통과 시련을 견디며 자신의 삶에서 잃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회복해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새로운 인

생과 조우하는 데 성공한다.이 책은 우리 내면에 숨겨진 거칠고 무자비한 진실과 삶의 찬란한 상처들을 고스란히 드러내보인

다. 이를 통해 가장 뜨겁고 감동적인 희망의 길로 우리를 숨 돌릴 틈 없이 안내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우리가

일생의 모든 것을 걸고 한 번은 떠나야 할 길이 선명하게 떠오를 것이다.

 

1부. 천 가지 일들
2부. 떠나는 길
3부. 빛의 길
4부. 와일드
5부. 빗물


이 책은 저자 셰릴 스트레이드의 논픽션 소설로 저자가 26살 젊은 나이에, 여자 혼자의 몸으로 무모하게도 문득, 갑자기,

4285km의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을 혼자 걷고자 마음먹고 그 길을 걷는 3개월가량의 도보여행기 이야기이다.

 

주인공 셰릴의 엄마가 40대 중반의 나이에 암에 걸려 돌아가시고, 가족들은 뿔뿔히 흩어지게 된다.

어린 시절의 끔찍했던 아빠의 기억들, 엄마의 각별한 사랑과 50세 생일도 못하고 떠나버린 그에 대한 미움들,

마지막 임종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 등.. 엄마의 빈 자리는 큰 상처가 되어 그녀의 방황이 시작되는데, 문란한 성생활을 하고, 마약도 하고,

그토록 사랑하던 남편과도 끝내 이혼을 하고, 모든 것이 엉망진창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다.

이런 일상속에서 정신없이 눈물과 함께 4년이 넘는 시간을 보낸 후 이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을 결심하게 된다.

 

이 터무니없는 도보여행을 혼자서 하면서 이런저런 자신의 과거에 대한 회상, 엄마에 대해서, 아빠에 대해서, 전남편 폴에 대해서,

자신의 남자들에 대해서, 새 의붓아버지 에디에 대해서, 언니와 동생들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이 여행을 하면서 여행에 대해 알아가는 것들, 만나는 사람들, 다음 계획들 등..

도보여행 중 안맞는 등산화 때문에 발톱이 6개나 빠지는 경험을 하고, 그 아픈 발을 이끌고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걸었다.

주인공 셰릴의 험난한 도보여행기에 주인공의 심리와 사건, 사고가 아주 자세히 묘사되어있다.

 

이 책의 겉표지를 글들을 보고 무지 큰 기대를 가지고 이 두꺼운 책을 들었다.

논픽션인 이 책은 초반부터 감수성이 깊은 나를 울렸는데, 그리 감동적이어서 운것은 아니었다.

다만 실화라는데 주인공의 사정이 딱하고 안쓰럽고 안타까워서... 마지막까지 이러게 안타까운 여자를 그리면 어떻게 하지.. 라는 걱정과 함께

읽다보니 나는 주인공 셰릴의 입장이었고, 한없이 주인공을 응원하는 셰릴의 지지자였다.

허나 보다가 너무 산행을 하는 이야기만 나와서일까, 전혀 성장없는 주인공의 생각때문일까, 도중에 이 이야기가 어떤 의미를 전달하려고 이러지, 왜 표지에서 책 척장의 추천사에서 또는 읽어본 사람들이 왜 그런 극찬을 했던거지? 라는 의문이 들었던 순간도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주인공의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이 완주를 함과 동시에 나의 550페이지의 두꺼운 책을 읽는 독서의 시간은 끝이 났다.

셰릴의 완주에 나까지 기쁜 마음이었다. 두꺼운 책에 많은 글들이지만 몰입도도 높고, 재미있었기에 지구력도 잃지않고 읽었던거 같다.

다 읽고나서 찾아오는 감정들.. 왜 그리 극찬을 했는지.. 알것 같았다.

 

저자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참으로 멋진 여성이 된 듯하다.

약 15년 전 이야기이지만, 지금 저자는 꿈을 찾아 글을 쓰고 있고, 자신의 영원한 동반자를 찾아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으며, 사랑하며 살고 있다.

모든 것이 아무의미 없고, 모든 것들이 뻥 뚫려있는 듯한 공허함을 느끼고, 죽고 싶은 마음뿐이고, 절망뿐인 가슴에

우연찮게 자신에게 자신의 길을 걸으라고 스스로 그 먼 길을 선택한 저자의 용기가 대단해 보이고, 그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나 또한 주인공의 4285km산행의 성공에 뭔지 모를 용기를 얻었으며, 신기할 정도로 기분이 상쾌해졌다.

역시 실화는 최고의 감동을 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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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 - 트레이더 김동조의 까칠한 세상 읽기
김동조 지음 / 북돋움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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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 [김동조 저 / 북돋음]

 

세상 모든 일이 트레이딩과 관련이 있다고 믿는 현직 트레이더이자 전직 애널리스트. 금융 시장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현상과 거기에 얽힌 사안을 분석하고 토론하길 즐긴다. 수영을 하며 느끼는 물속의 정적과 영화관에서 상영 직전 불이 꺼지는 순간을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음악을 들으며 정리된 생각을 글로 옮기는 일이다.

미국계 은행의 트레이더가 된 것은 국내 대기업 계열의 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다가 스스로 시장을 상대하고 싶어서였고, 애널리스트가 된 것은 대기업 계열의 자산운용사에서 펀드 매니저로 일하며 남이 쓴 보고서를 읽다가 스스로 글을 쓰고 싶어서였다. 지금은 미국계 증권사에서 트레이딩을 하고 있다.

1971년 지금은 창원이 된 경남 마산에서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났다. 일란성이었다면 소개팅 때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아쉬워한 적이 있다. 서울 용산에서 3형제 가운데 하나로 자라며 경쟁과 협동 그리고 이해관계의 차이가 무엇인지 깨쳤다. 10살도 안 된 형제들은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해서 일등은 케이크를 자르고 꼴등은 케이크 조각을 먼저 골랐다.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의 시작이었다. 고등학교...때 주말이면 남산 도서관에 가서 무협지부터 정치 르포까지 온갖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대학에 들어가서는 문학 계간지도 구독했지만, 곧 영화에 꽂혀서 날마다 비디오와 살다시피 했다. 김용옥, 폴 크루그먼, 김용, 하비 콕스, 빌 브라이슨, 무라카미 하루키, 아다치 미츠루의 모든 저서를 애완하고 미국 체류 중 모은 비디오 영화 200여 편을 여전히 애지중지하고 있다. 소개팅에 나가 무참히 차이는 일이 생기면서 일상적인 이슈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에 눈뜨기 시작했다. 애프터를 하는 시점, 전화하는 방식, 헤어진 여자와 다시 만나는 법 등에 대한 분석을 게임 이론에 근거해 글로 남겼으나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까 두려워 공개하지는 않았다. 바톤 빅스의 “Hubris would anger the Genie(오만은 램프의 요정 지니를 화나게 한다).”란 말에서 따온 휴브리스(Hubris)라는 이름으로 「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이라는 블로그(seoul.blogspot.com)를 운영하고 있다. 경희대 무역학과, 연세대 경제학과 대학원, 미국 밴더빌트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Ⅰ. 경제학 프리즘으로 세상 바라보기
Ⅱ. 후회 없는 인생 설계하기
Ⅲ. 전략적 또는 철학적으로 자기 계발하기

 

이 책은 세상을 볼때 모든 것을 경제적으로 세상을 보자는 의미로 쓰여졌다.

세상을 바라볼 때 자신만의 돋보기, 경제적 프리즘으로 바라보려는 저자는 시장의 힘이 강해질수록 차별은 더욱 심해진다고 한다.

책을 읽다보면 약간은 까칠하고, 약간은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기도 하고, 저자의 주장이 너무 부정적이고, 너무 강한 부분도도 있긴하다.

다르게 보면 냉철하게 문제점들을 콕콕 찝어 자신의 주장을 할말 다 하며, 잘 펼쳤다고 볼수도 있겠다.

다행인 건지 아쉬운 건지, 경제학 책이지만, 경제 용어는 없다.

 

이 책에서는 일반적인 경제학을 다루는 것이 아닌, 제목 그대로 '거의 모든 것'에 경제를 연관시킨다. 정말 제목이 맞다..

저자는 평등화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경제의 힘보다는 정치적 힘의 균형이 잘 이루어져야 시민들의 평등화가 이루어 질수 있다고 말한다.

즉, 불평등을 뜯어 고칠 수 있는 것은 경제 성장보다는 잘 이루어지는 정치의 힘이라는 것이다.

허나 차별은 적어지지만, 능력을 중시하는 경쟁사회가 될 수록 소득불균형은 더욱 심각해 진다는 것인데..

이 또한 해결하려면 어려운 문제들이 너무도 많고 노력해야만 하는 것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범죄의 부분에서는 사형제도에 따르는 범죄예방효과와 그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비교하고,

가정을 이루는 사랑과 결혼에 대해 매몰 비용 오류의 개념을 적용하라는 글들,

등록금이 반값이 되었을때 일어날 사회적 결과와 부작용들, 직장과 직업, 성공에 대해서,

부모와 자녀 양육에 있어 자녀에게 시키는 것보다 부모의 자질이 자녀의 교육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들,

학교 교육에 관한 선생님들의 영향에 따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비교,  고부갈등 등..

30가지 사례들을 주제로, 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이 뚜렷이 나타나있다.

 

경제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경제에 대해 관심은 많지만 잘 알지 못하는 나는 이 책을 보고 이 세상 인생사 모든 것이

경제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 맞는 말 같기도 하고, 약간은 너무 계산적인 삶을 사는거 아닌가 싶기도 한거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사실 저자가 비판적으로 말하며, 문제점들을 꼽아 말하는 우리의 사회관습이나 문제점들이 경제적 상황과 관련안되는 것이 없긴하다.

물론 이 책을 보면서 공감하는 말도 많고, 생각해보면 정말 직설적이고, 다 맞는 말 같기도 하다.

하지만 똑똑하게 사는 것과는 다르게 경제관념 뿐만 아니라, 살면서 선택해야하는 모든 순간, 모든 것을 나에게 이익이 되는지, 아닌지,

이성적일 때도 있지만, 감정적인 동물이기도 한 사람들이 너무 이성만을 추구한다면...

인생의 동반자를 고를 때마저 그런 것을 생각하고 계산하며 산다면 너무 삭막하고, 이기적이고, 빡빡한거 아닌가하는 약간의 씁쓸함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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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시크릿 - 전세계 와인업계 거장들이 들려주는 와인의 비밀
마니 올드 지음, 정현선 옮김, 김주완 감수 / 니케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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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와인 시크릿 [마니 올드 저 / 정현선 역 / 니케북스]

 

저자 마니 올드 MARNIE OLD는 미국 최고의 소믈리에 중 한 사람. 맨해튼의 유명한 프랑스 요리학교FCI FRENCH CULINARY INSTITUTE의 와인 연구 과정 책임자로 일했다. 현재 그녀는 필라델피아의 인터넷 뉴스 사이트 필리닷컴PHILLY.COM에 매주 와인 관련 에피소드를 연재하고 있으며 《샹떼SANTE》지의 편집기자, 《필라델피아PHILADELPHIA》지의 주류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여러 기관에서 수여하는 전문가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2001년에는 컨설팅을 겸하는 와인 교육 벤처회사 ‘올드 와인스OLD WINES LLC’를 설립해 미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독립 와인전문가가 되었다.

 

1장 와인의 기초
2장 와인 테이스팅
3장 와인 쇼핑
4장 와인과 음식의 궁합
5장 레스토랑에서 와인 즐기기
6장 집에서 와인 즐기기

 

이 책은 복잡해보이고 어려워 보이는 와인에 대해 일반인들이 꼭 알필요 없는 것들은 빼고,

일반인들도 와인을 주문할 때 어느정도는 알아두어야 할 와인의 기본적이 용어들이나,

와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과 저자의 와인에 대한 충고나 가르침들을 담고 있다.

 

이 책에는 와인의 생산지역, 추천와인 같은 목록은 없다. 다만 와인의 세계를 보다 쉽게 이해할수 있는 다양한 정보와 조언만이 있다.

소믈리에인 와인 전문가가 저자인만큼 와인에 대해 너무 어렵지 않게 와인의 세계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잘 해주고 있다.

와인과 평생을 해오는 최고의 와인 전문가 40명들의 현장 경험과 그들의 역할, 그들의 지식들을 담고 있으며,

저자는 일반인들이 와인에 대해 어려워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편안함과 와인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길 바라며 이 책을 썼다.

 

와인은 포도즙이 발효가 되어 당이 분해가 되어 알코올로 바뀐것이 와인이다.

1장은 와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와인의 제조과정, 와인의 기초에 대해 간결하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2장은 와인의 맛을 보는 방법에 대하여, 와인의 품종이나 원산지같은 이론적인 지식들보다는 내 입으로 와인의 맛을 느낄수 있는 경험이 중요하며, 와인의 맛을 보는 방식에 따라 와인을 대하는 깊이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3장은 와인을 고를때 가격이 천차만별인 와인들 사이에서 나에게 맞는 예산을 먼저 정하고 그에 맞는 와인들을 추천받고,

예산에 맞는 종류들을 추려 리스트를 만들어 와인을 고르는 방법을 잘 알려주고 있다.

4장은 음식에 맞는 와인을 고르는 지혜를 알려주고 있다. 상황과 음식에 맞는 와인들이 다르고, 그 와인들이 잘 조화되어야 음식맛도 더 돋보일 수 있기에 단음식, 짠음식, 단음식, 고기, 샐러드, 치즈...등등 음식에 따라 와인도 잘 선택해야 한다.

5장은 식사에 맞는 와인과 디저트에 맞는 와인을 선택하는 등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마시는 방법을,

6장에서는 와인문화가 일상이된 외국문화와는 다르게, 왠지 와인을 쉽게 즐기지 않는 우리들에게 집에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사람들은 와인의 라벨, 음식과의 궁합, 적당한 온도와 시음하는 절차, 엄청난 와인의 종류에 좌절하며 와인을 쉽게 즐기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허나 와인은 취하려고 마시는 술이 아니라, 피로를 풀어주는 도구이기에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며 거리를 둘 필요가 없는 것이 와인이다.

꼭 비싼 와인이 아니더라도 와인은 자신의 풍미에 맞는 와인을 상황과 음식에 어우러지게 화이트와인이나, 레드와인을 잘 조화시키면 최고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이 책 한권으로 마치 와인강의를 듣고 나온 기분이다. 나같은 와인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읽기에 너무 좋은 책이었다.

와인은 몇번 마셔보았지만, 이 책을 읽고보니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마셨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약간은 와인에게 미안해졌었다.

나는 궁합도 안맞추고 생각없이 실망했던 와인도 있었던 것이다. 선택을 잘못한, 또는 추천을 이해못한 내 잘못이었던 것이다.!! 흠..

꼭 전문가가 아니어도 실생활에서 와인에 관련해 유용한 내용들이 많아서 특별한 날에 꼭 써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좋은 식사와 좋은 향을 가진, 뒷맛의 여운이 오래남는 좋은 와인을 한잔 해보는 것도 좋은 휴식아닌가.

굳이 와인애호가가 아니더라고, 식사하면서 한잔 마실수 있는 여유로움을 가졌으면 좋겠다. 저자의 말대로 와인 또한 일종의 포도 음료이니까...!

와인에 대해 좀더 친숙해진듯 하며, 다음번에 홈마트를 가면 와인 코너에서 구경좀 하다 와야겠다. 시음이나 한잔~ 룰루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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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노트 - 유머, 웃음, 행복이 있는
한메산 지음, 고훈 그림 / 지식여행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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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유머, 웃음, 행복이 있는 행복노트 [한메산 저 / 지식여행]

 

저자 한메산은 행복운동가. 유머칼럼니스트. 유머행복 블로그 ‘행복닥터 한메산의 유머파크’를 운영 중이며, 행복강연 및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카툰작가, 동화 그림책 작가로도 활동 중이며, 현 한국유머센터 부원장이다. 청소년 상담지원센터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과의 상담 등 행복한 세상만들기를 위한 활동과 모임에 나서고 있다. KBS뉴스, YTN뉴스, 스펀지, 대한민국1교시, 중소기업청, EBS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 OBS 경인방송, 대한방송, 워싱턴미주방송, 아이콘TV,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신문, 서울신문, 국민일보,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신문, 한국재경신문, CNB뉴스, 시사저널, 아이뉴스24, 뉴시스, 영남일보, 서울경제, 헤럴드경제, 시사서울, 환경일보, 이데일리, 일간연예스포츠, 연합일보, 일요신문, 대한일보, 필름2.0, FASHIONBIZ, 아이러브캐릭터, CT뉴스, 월간 B&F, 미대입시, 디자인하우스, 코리아포스트, 스포츠코리아, 에코저널, 지하철신문 메트로 펀앤조이 연재 등 강연 및 언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아루마루 모놀로그』『엽기한자』그림책『똥꼬하마』등이 있다.

 

제1장행복을 벌자!
제2장한 생각 돌리면
제3장마이 라이프
제4장 우울증과 웃음
제5장 긍정의 힘
제6장인생에 관한 소고

 

이 책은 저자 한메산의 아팠던 어린시절과 청년시절 등 저자의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부모에 대해, 노력에 대해, 아픔에 대해, 자살에 대해, 행복에 대해 저자의 생각들이 담겨있다.

그리 웃음이 나고, 유머스러운 책이라기보다는 저자의 일기형식의 이야기들이 모인듯 한 느낌. 물론 따뜻하고 좋은 이야기들도 많이 있었다.

저자 자신이 겪었던 경험담들과 함께 느꼈던 감정들을 잘 표현해주고, 그림들도 글의 내용에 맞춰 잘 어우러진다.

 

갈수록 내적 미의 가치보다는, 외모지상주의를 따지는 사회분위기에 대핸 이야기,

고정관념을 깨자며 파격과 혁신을 부르짖지만 고정관념보다 더 나은걸 제시해야만 하는 창의성의 어려움.

천재는 재능으로 될 수 있지만, 위인은 사랑과 불굴의 의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

자신의 이름을 하나더 갖자는 이야기, 부모의 진을 빼먹고 심장을 갉아먹는 가장 무서운 벌레라는 자식에 대하여,

구겨진 10만원 수표에 대한 이야기를 예를 들며 교육에 대해 전하는 이야기, 엽기한자에 대한 이야기,

우울증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 등...

 

어릴적부터 일기는 빼먹어도 유머노트는 차곡차곡 채워갔다고 하며, 웃음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하는 저자는

저자의 어릴적 이야기들을 통해 소소하면서 일상적인 이야기 속에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책의 제목을 보고 처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유머칼럼리스트라고 하여 개그콘서트같은 유머들을 상상했던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유머스럽고 웃음이 나는, 내가 생각했던 그런 즐거움을 주는 이야기의 책은 아니었기에 약간은 조금 아쉬웠다.

약간은 저자의 생각을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도 간혹 있기는 했지만, 내용은 어렵지않고, 술술 잘 읽을수 있으며, 그림도 이쁘고,

잔잔하고 고요하게 저자의 이야기들로 행복에 대해 따뜻한 감동과 흐믓한 웃음을 주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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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션 - 40년간 연구한 인지과학 보고서
게리 클라인 지음, 이유진 옮김, 장영재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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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튜이션 [게리 클라인 저 / 이유진, 장영재 역 / 한국경제신문사]

 

저자 게리 클라인은 40년간 인지과학 분야를 연구한 게리 클라인은 자연주의 의사결정론의 창시자다. 그의 자연주의 의사결정론은 생생한 현장

연구를 바탕으로 BP 아모코(BP Amoco), 듀크에너지(Duke Energy Corporation) 및 세계의 가장 큰 항공사 등이 더 빠르고 더 좋은 의사 결정을 내리도록 돕고 있다. 1969년 피츠버그대학교에서 실험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오클랜드, 로체스터, 미시간, 윌버포스 대학교 등에서 교수로 근무했다. 오클랜드대학교에서 심리학 교수 근무하던 중 미 공군에서 ‘긴급한 상황에서 사람은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가’에 대한 연구 의뢰를 받는다. 1978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내건 클라인연구소(Klein Associates Inc.)를 운영하면서 인간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한 모델을 연구해왔다. 클라인연구소는 인지과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단체로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는 헤일로 프로젝트(Project Halo)와 마이크로소프트사 공동 창립자였던 폴 알렌이 경영하는 Vulcan.Inc의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의 이론은 노벨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과 함께 의사결정이론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그는 백악관 상황실 재설계의 주요 구성원으로 일했으며 미국심리학회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간공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Jack A. Kraft’ 혁신가 상을 받았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과 <네이처>에 동시에 서평이 올라간 유일한 사람이다

 

CHAPTER 1 초능력이라 불린 직관의 힘
CHAPTER 2 맥락을 파악하는 멘탈 시뮬레이션의 힘
CHAPTER 3 빈센스호는 왜 여객기를 격추시켰나
CHAPTER 4 멘탈 시뮬레이션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
CHAPTER 5 문제를 해결하는 레버리지 포인트를 포착하는 힘
CHAPTER 6 문제는 순차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CHAPTER 7 보이지 않는 것은 보는 힘
CHAPTER 8 사건의 흐름을 보여주는 스토리의 힘
CHAPTER 9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완벽한 이해, 비유와 유추의 힘
CHAPTER 10 문제해결의 완벽한 결말, 마음을 읽는 힘
CHAPTER 11 개인의 능력을 뛰어넘는 팀마인드의 힘
CHAPTER 12 합리적 분석의 힘과 초합리성의 문제
CHAPTER 13 왜 능력있는 사람들이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가?
CHAPTER 14 자연주의 의사결정이란 무엇인가?
CHAPTER 15 탁월한 결정을 내리는 힘의 근원

 

이 책은 사람 앞에 닥치는 어떤 상황에 앞서 어떤 결정을 어떻게 판단하고 내리는지 연구한 인지 보고서이다.

말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직관이라는 능력. 그 능력으로 인한 올바른 판단과 결정에 대한 연구 보고서이다.

저자는 여러가지 사례와 분석 방법으로 직관적인 의사결정과 분석적 의사결정의 장단점들과,

실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방법이 달라지는 이유 등을 설명하고 있다.

 

40년간 인지 과학을 연구한 저자 게리 클라인은 기존의 의사결정 연구방법과는 많이 다른 방법들로 접근하였다.

사고방식을 일컫는 4가지 힘의 근원들은 인식, 즉 직관의 힘, 그 옆에 자리한 비유와 유추와 멘탈 시뮬레이션, 그 옆에 자리한 스토리텔링이다.

이것을 기점으로 간호사들, 소방대원들, 해군 장교들, 비행기 기장들 등 각분야 전문가들의 사례들을 들어주면서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하는

급한 상황에서는 논리적인 분석을 하여 결정하기보다는 직관을 이용한 의사결정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연구 중 저자는 어떤이는 태어날 때부터 직관을 가지고 태어나고, 어떤이는 직관이 없이 태어났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 말은 직관은 살면서 경험을 통해 자라난다는 말이다.

 

흔히 의사결정은 사실과 데이터를 근거로 하는 분석적 의사결정과 직관에 의한 의사결정 이 두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

실제 우리는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지식들과 규칙들과 매뉴얼들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상황에 따라 급박하고 중대한 결정을 해야할 순간에는 초능력이라고 불린 직관의 힘이 발생된다고 한다.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주로 직관적인 의사결정을 많이 하는 반면 경험이 적을수록 좀 더 분석적 의사결정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아는 것이 많다고해서 무조건 올바른 의사 결정을 하는것이 아니라, 올바른 의사 결정을 하는데에는 풍부하고 오랜 경험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많은 자료와 근거들과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분석적 의사결정과 경험과 몸에 베어 나오는 순간적 직감, 직관적 의사결정

이 두가지 방법을 적절히 조화롭게 어우러져 판단하고 결정내린다면 좋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겠다 싶다.

 

하지만 이런저런 생각을 할 시간이 없는 긴급한 상황에서의 의사결정은 직관적 판단이라 볼수 있다.

위기를 능숙하게 대처한 그 상황에 능숙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그런 결정을 내리셨어요?" 하면 "경험이지!" 또는 "직관이지!"라고 한다.

직관은 많은 지식들보다는 수많은 경험을 통해 얻은 스토리텔링과 상상력과 은유 들과 함께 자연스레 얻어지는 것 아닌가 싶다.

허나 저자의 말처럼 직관의 힘을 너무 맹신하기만 해서는 안된다.

 

나는 큰 위기를 판단하고 대처해야 할 만한 사건 사고들은 없었지만, 소소하게 일상에서 때때로 사고 날것 같다.!하며 직감적으로 느낄 때가 있다.

그러면 이내 1분도 되지않은 시간에 사고가 난다. 무언가를 떨어뜨린다거나 손을 벤다거나하는..사고가 난다. 그 느낌으로 예방할 때도 있고..

이런 것 또한 경험에서 오는 본능적으로 판단한 것은 아닐까..

40년동안 연구했다는 저자의 이 연구는 다양한 사례들이 더해져 굉장히 흥미로웠고, 의사결정을 하는 나의 뇌와 조금은 친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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