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워
폴라 호킨스 지음,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유럽이나 북미의 미스터리나 스릴러 작품들은 심리 스릴러를 기반으로 하는 작품들이 많다. 반전이나 트릭을 사용하기보다 스토리의 전개를 중심으로 서사되는 형식이라 반전에 길들여진 일본 미스터리의 재미를 느끼려는 독자에겐 너무나 지루한 스릴러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자주 읽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유럽이나 북미 스릴러도 재미가 있는 경우가 있어 완전히 끊을 순 없다. <블루 아워>의 '블루 아워(The Blue Hour)'는 해가 뜰 때나 해가 질 때의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의 희미하게 밝은 시간으로 짧은 시간이기도 하다. '여명'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블루 아워'는 그레이스의 심리를 표현한 단어이기도 한 것 같다.


은둔 예술가였던 버네사 채프먼은 사망했지만 작품의 가치를 알았던 페어번 재단의 더글라스 레녹스가 작품의 대부분을 구입한다. 그 작품들을 큐레이터인 제임스 베커가 기획해 전시한다. 전시된 버네사의 조각상 중 하나가 진짜 사람 뼈가 사용되었다는 메일이 미술관으로 온다. 메일을 보낸 사람은 유명 법의인류학자로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해 베커는 조사에 착수한다. 버네사는 남편 줄리언 채프먼과 결혼했지만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지 못했고, 줄리언은 실리아 그레이라는 연인을 만나 버네사와 별거하게 된다. 그러던 중 줄리언이 여행을 떠났고 돌아오지 않게 된다. 그렇게 7년이라는 시간동안 줄리언은 실종되었고 버네사 또한 사망하게 된다. 버네사의 작품에 사람 뼈가 발견되었다고 하자 버네사가 남편 줄리언을 살해하고 줄리언을 조각상 안에 넣어 실종된 것처럼 꾸민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아직까지도 줄리언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버네사가 살던 곳은 에리스섬으로 현재는 버네사의 유언집행인인 그레이스 해스웰이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엑소더스 재팬 - 경제 성장이 멈춘 일본과 미래가 없는 청년들의 충격적인 선택
이성범 지음 / 생각정원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청년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보여줌으로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경고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엑소더스 재팬 - 경제 성장이 멈춘 일본과 미래가 없는 청년들의 충격적인 선택
이성범 지음 / 생각정원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을 한국의 30년 뒤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은 30년이라는 주기가 더 짧아진 듯하다. 현재 일본의 모습을 보면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사실이다. 일본의 초고령화와 장기 경기 침체, 취업난 등 대부분 전 세계가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일본과 한국은 너무나 닮은 모습이다. <엑소더스 재팬>은 현재의 일본과 미래를 잃어버린 일본 청년들의 현실을 읽을 수 있다. 지금의 일본 MZ세대들은 태어나 한 번도 경제성장을 실감해본 적이 없다. 게다가 30년 동안 일본의 임금 인상률은 고작 4%대로 그쳤고 외국의 아르바이트 노동자보다 더 낮은 임금을 받는 현실에 놓이게 되었다. 인구 감소 시대에 청년들이 해외로 나가고 싶어하고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생산과 소비, 분배의 축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겉보기엔 여전하지만 일본 침몰이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일본 청년 문제가 심각한 것은 분명하다.

일본의 사토리 세대는 일본 청년세대 중에서도 체념과 무욕을 특징으로 하며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토리 세대는 일본 경제의 장기 침체로 희망을 포기한 젊은 세대를 말하는데 우리의 N포세대와 비슷하다. 일본의 실질임금 정체가 계속되는 한, 인재 엑소더스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인재 유출은 단순한 두뇌 유출을 넘어서 일본 사회 내부의 균열을 드러내는 상징이다. 인재의 해외 유출은 현재 대한민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한국도 극심한 인재 유출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대책이 없다. 뿐만 아니라 1인가구의 증가로 청년 고독사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일본을 놀라게 했던 한 청년은 일본 최고의 대학인 도쿄대를 졸업하고 입사했지만 과도한 업무에 시달려 자살한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1년 전인 2014년에 일본 정부는 과로사 등 방지대책 추진법을 제정했지만 법은 청년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 이 <엑소더스 재팬>은 2025년 대한민국에 경고를 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즘 아이들 무기력의 비밀 - 우리 아이들의 의욕과 활기는 왜 사라졌을까
김현수 지음 / 해냄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무기력함에서 빠져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즘 아이들 무기력의 비밀 - 우리 아이들의 의욕과 활기는 왜 사라졌을까
김현수 지음 / 해냄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무기력은 어른들만 걸리는 것이 아니다. 소아우울증이 있듯 아이들도 어른들과 같은 마음의 병에 걸릴 수 있다. 아이들이 무기력해진다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도대체 아이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무기력은 개인의 게으름이나 효능감 결핍 혹은 유사한 심리적 현상으로 히애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와 집단이 운영되는 체계에서 느껴지는 압박을 줄여야 한다. 현대 사회의 무기력은 과거보다 더 심각하고 관대하게 퍼져가고 있다. 청소년과 청년 들의 무기력과 무력감은 피할 수 없는 감정이 된 것이다. 특히 팬데믹으로 우리가 느낀 공포감,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관계도 차단되어야 하는 경험, 심리적 거리감 등 아노미 상태에 대한 무력한 대응 등을 경험하면서 더욱 무기력을 느끼게 됐다. 격리와 단절을 경험하면서 자신이 이 사회에서 쓸모없는 잉여 인간이라는 자괴감과 자존감의 하락은 더 이상 어떤 노력도 하지 못하게 한다. 이렇게 생기로 넘쳐야 할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무기력한 상태로 지내는 아이들이 많다. 많은 부모와 교사가 무기력한 아이들이 넘친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또 어른들 또한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일에 무관심하기도 하다. 우리 사회는 아동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의식이 부족하고 아동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매우 미약하다.


무기력한 아이로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교육과 양육 시스템으로 만든 무기력한 아이들이 있다. 학교 시스템이 낳은 무기력은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이야기다. 학교에서는 매일 획일적인 기준으로 아이들을 혼내고 평가하고 줄 세우는 일을 한다. 교사가 학교에서 아이들을 다루는 가장 흔한 방식이 혼내기이고 경쟁과 비난, 나쁜 칭찬이 아이들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되풀이하는 지적과 잔소리는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할뿐더러 오히려 무기력에 빠지게 만든다. 잔소리 못지않게 칭찬이나 경쟁도 아이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독이 될 수 있다. 일상의 대화에서도 무기력 시스템을 양산할 수 있다. 평가하거나 비교하고, 조건화하기, 다그치기, 대신 해주기, 옛날 이야기 등이 그런 대화들이다. 무기력한 심리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존재감을 없앤다. 방임된 아이들이 무기력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인데 최근 맞벌이가 늘어나면서 부모가 다 바쁘고 힘들어지면서 아이를 정서적으로 돌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면서 본인의 주체성, 정체성에 대한 도전, 감정상의 조절이 어려운 상황과 맞닥뜨리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게 된다. 차츰 무기력해지는 것이다. 정서는 사람의 감정이자 인생을 살아가는 에너지인데 정서적 교류가 없으니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