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 직장인, 길을 찾다 - 조용하지만 강한 힘을 깨우는 비밀
이태우 지음 / 미래와사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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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유형검사인 MBTI검사를 안 해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젠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MBTI 성향에 대해 물어볼 수 있을만큼 대중화되었다. MBTI에서 외향적인 성격은 'E'로, 내형적인 성격은 'I'로 대표된다. MBTI검사를 했더니 'I'로 시작되는 성향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내향적인 사람은 많지만 내향적인 성격을 그대로 가지고 직장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소심한 성격은 직장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자신의 성향과 전혀 다른 성향의 직장을 다니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보면 자신과 직장이 맞지 않는다는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해도 직장 생활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내향적 직장인, 길을 찾다>에서는 내향적 사람도 직장 생활에서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심리학에서 내향성과 외향성을 에너지의 방향으로 구분했다고 한다. 외향성은 심리적인 에너지가 외부세계로 향하고, 내향성은 심리적인 에너지가 자신의 내면세계로 향한다. 이러한 에너지의 방향과 충전의 차이 때문에 외향적인 사람은 대인관계를 갈망하고, 내향적인 사람은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갈망한다. 외향성과 내향성은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기질인지 논할 수 있는 개념은 아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개별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내향적이지만 직장 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는 삶의 목적을 발견하는 것이다. 아무리 삶이 힘들더라도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다 보면 분명 나만의 삶의 목적을 찾을 수 있다. 나를 구성하는 요소중 하나는 핵심가치이다. 삶의 목적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배가치들에 대해 먼저 이해하는 것이다. 사명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을 말한다. 삶의 목표는 눈에 보여지는 목표들을 만든다. 인생플랜으로 삶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운다. 30대, 40대, 50대 등으로 10년 단위나 5년 단위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내향성이 빛나는 업무 재배치를 통해 삶의 목적과 인생플랜을 세웠어도 그것이 실제 나의 삶과 동떨어지게 되면 심리적적으로 현실과 괴리감을 느끼게 된다. 또 내향성을 빛나게 하는 무기를 개발한다. 사명이나 비전,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인생을 설계하고 나아가는 것은 우리 인생의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내향성이 나쁜 것이 아니고, 내향성의 강점은 따로 있다는 것, 내향성을 부정하지 않아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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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날다 - 우리가 몰랐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참혹한 실상
은미희 지음 / 집사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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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날다>는 작가의 말부터 읽었다. 첫 번째 문장이 '참 아팠다'로 시작한다. 우리는 이 말의 깊은 뜻을 잘 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했을 때 얼마나 아팠고, 얼마나 한이 맺혔는지 잘 알고 있다. 이 글의 에피소드는 모두 사실이라고 한다. 그 사실을 알리기 위해 할머니들은 자신들의 상처를 다시 헤집고 기억을 떠올려야 했다. 자신의 과거 작은 실수 하나도 다시 떠올리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거나 수치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그보다 수천배나 아픈 기억을 떠올리는 것은 또 얼마나 아팠을까. 그런 할머니들의 상처와 증언이 소설의 형식과 구성을 빌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한다.


순분은 시집을 가야할 때이지만 동네엔 청년이 없었다. 청년은 다들 전장이나 노역자으로 강제 징용되는 바람에 총각이 없었다. 순분의 부모는 순분이 공출되기 전에 시집을 보내야 했다며 걱정했다. 그래서 순분을 집에만 있게 하고 집 밖을 나오지 못하게 했지만 열다섯 순분은 집안이 갑갑하기만 했고 들에서 일하시는 부모님에게 참을 가져다주다 그만 이장과 군인에게 들키고만다. 급하게 집으로 와 숨어 있었지만 부모님이 없는 사이 이장에게 잡혀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아버지에게 땅이라도 사주고 싶은 마음에 따라간다. 차에 올라타고보니 순분은 자신과 같은 여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간호사가 될 수 있다고 하거나 순분이처럼 비행기 부품을 만드는 공장에서 돈을 벌 수 있다고 했다. 그렇게 부모님께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하고 영원히 집을 떠나게 된다.  



차에 탔던 순분과 아이들은 부산에 도착해 또 배를 탔다. 어디를 가는지 알 수 없었지만 배에서부터 군인들의 몸을 받아야 했다. 차를 타고 올 때도 말을 듣지 않는 아이가 죽는 것을 보기도 했고 배에서도 몸이 약한 아이는 물에 빠졌다. 그제서야 아이들은 말수도 없고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 어떤지 알게된다. 다시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 또 차를 타고 갔고 군인들이 있는 곳에 방을 하나씩 주었다. 그곳엔 조선 아이들을 감시하는 대장같은 일본 여자가 있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건도 팔았지만 터무니없이 비쌌다. 먹는 밥조차도 모두 아이들이 군인들에게 받은 몸값으로 지불해야 했다. 군인을 받지 않을 때는 무참한 폭력이 따랐고 순분은 군인들이 싫어 거부하자 지옥이 시작된다. 군인들은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발로 차고 칼로 찌르고 때리며 많은 아이들이 죽어나갔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때리며 폭력을 휘둘렀다. 순분은 차로 이동할 때부터 함께였던 봉녀와 위안소를 탈출하기로 했다. 도망치기로 한 날 밤 금옥은 아편을 먹고 잠이 들어 깨어나지 못했고 순분과 봉녀만 도망쳤지만 곧 군인들에게 잡히고 만다. 또 엄청난 매질을 당하고 봉녀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고 어딘가로 사라져버렸다. 전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지만 일본군에게서 패전의 냄새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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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추하다 당신의 친구
사와무라 이치 지음, 오민혜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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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추하다 당신의 친구라는 제목을 기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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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추하다 당신의 친구
사와무라 이치 지음, 오민혜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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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괴담'이라고 해서 순식간에 퍼져 더 많은 이야기를 생성하기도 한다. 괴담은 괴담을 믿는 사람들에겐 무한의 공포를 준다. 청소년들 중에 괴담을 좋아하거나 괴담에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요즘은 SNS를 통해 괴담이 퍼져나간다. <아름답다 추하다 당신의 친구>는 처음엔 제목이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이미 작가 '사와무라 이치'의 '히가 자매 시리즈'를 읽어 이번 <아름답다 추하다 당신의 친구>도 기대를 한다. 제목 이야기를 더 하면 제목 그대로가 소설 속 괴담의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요쓰카도 고등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고타니 마이카는 교사 생활이 10년이나 되었다. 그동안 사고사를 제외하면 이번 3학년 2반의 하무라 사라사의 자살은 처음이다. 요쓰카도 고등학교는 개교 40주년이 넘는 보통의 학교였다. 그런 학교에서 자살한 학생이 나왔다는 것은 큰 충격이었다. 사라사의 자살을 두고 혹시 괴롭힘이 있지 않았나하는 의심을 하고 교사인 마이카의 탓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사라사를 괴롭히거나 왕따를 시키는 반 분위기가 아니었다. 사라사의 유서도 없으니 자살한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사라사의 일이 있은 후 아이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는데 이번엔 유나 노지마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갑자기 유나의 얼굴에 엄청난 여드름이 생겨났고 수업 중에 유나의 여드름이 툭 터지게 된다. 피와 고름이 흐르자 아이들은 모두 유나를 보았다. 유나는 극도로 신경질적이 되어서는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지 않았냐고 소리 지른다. 마이카는 그런 유나의 말과 행동에서 '유어 프렌드'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 뒤 마이카는 교실 칠판에 적힌 글자를 본다. '아름답다'와 '추하다'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추하다의 글자 아래 두 장의 사진이 있었다. 주름이 자글자글한 노파의 모습와 빨간 잉크를 얼굴에 덕지적지 바른 소녀의 모습이 있었다. 모르는 얼굴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죽은 사나사와 유나였다.


마이카도 학창시절 괴담이 있었다. 학교의 세계사 담당인 아오야마 선생이 학교로 부임하기 전에 2학년 학생이 학교에서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히메사키 레미라는 학생으로 학교 옥상에서 투신했는데 짝사랑 남학생에게 실연 당했다고 했는데 너무 못생겨서 차였다고 쉽게들 말했다. 그리고 몇 년 후 다시 자살 사건이 벌어졌는데 이번에도 2학년 여학생으로 유서 없이 투신한 것도 레미와 같았지만 그애는 예뻤다. 3개월 후 또 다른 애가 자살을 했다. 이번에도 유서는 없었지만 뚱뚱하고 못생겨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7년 후 다시 미인인 학생이 차에 치여 죽었다. 친하게 지냈던 같은 반 친구는 며칠 후 퇴학했다. 예쁜 여학생과 못생긴 여학생의 연이은 자살이 지금까지 사건들의 특징이다. '유어 프렌드'는 여학생들이 가방에 넣어다니면서 보던 점술 잡지였다. 하지만 이미 잡지는 쇼와 64년 1월에 폐간되어 존재하지 않지만 64년 4호가 있었다. 이 유어 프렌드에는 주술이 담겨 있는데 '히메의 저주'라고 부르는 주술이었다. 저주는 편지에 적혀 다음 타겟이 되는 사람의 사진으로 보여주며 어떤 모습으로 변했으면 하는 주술이 적혀 있다. 아이들은 2반에 범인이 있다고 생각하며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기도 하는 중에 마이카는 편지 한 통을 받는다. 모르는 사람에게 온 편지인데 분명 마이카의 이름이 적혀 있었고 열어 보니 오래전 마이카의 사진과 함께 주술이 인쇄되어 있었다. 다음 타겟은 고타니 마이카인가?  



 

십대들에게 '외모'는 어쩌면 전부일 수도 있다. 아이돌이나 연예인처럼 예뻐야 누군가에게 주목받고 사랑받는다고 생각하는 시기이다. 그렇다보니 또래집단에서 자신과 친하게 지낼 친구는 못생겨서는 안된다. 못생기면 친구도 될 수 없고 괴롭힘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예쁘고 멋진 외모를 가지기 위해 십대들은 성형수술도 쉽게 할 수 있다. 이런 '외모 지상주의'는 무조건 예쁘고 잘생겨야 한다는 사회속에서 못생긴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말이 아닌게 되어버렸다. 못생긴 사람도 예쁘고 잘생겨야 하고, 예쁘고 잘생긴 사람은 더 예쁘고, 더 잘생겨져야 하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모두가 외모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아름답다 추하다 당신의 친구>는 예쁜 친구들끼리 모여서 친구가 되고,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의 외모를 평가하면서 여학생들은 그 평가에 예민해지고, 자신의 외모에 대해 비관하고 예뻐지고 싶어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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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의 역사 - 비너스, 미와 사랑 그리고 욕망으로 세상을 지배하다
베터니 휴즈 지음, 성소희 옮김 / 미래의창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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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신화를 보면 남신도 있고 여신도 있다. 보통의 신화에서 여신이 사랑이나 다산, 풍요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가진다면 남성은 더 다양하고 많은 이미지를 가진다. 그래도 그리스 로마신화에는 다양한 여신들이 있다. 그 중 여신하면 가장 먼저 '아프로디테'가 떠오를 것이다. 아프로디테는 바다의 물거품에서 여신으로 태어나는데 이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폭력의 결과로 태어난 것이다. 다산의 화신 아프로티테의 신화는 수많은 버전으로 변형되어 지중해 전역에서 대대로 전해지고 있다. 아프로디테는 탄생을 두 번 거듭하는데 사이프러스의 바닷가에서 다산과 생식을 상징하는 고대 신과 사이프러스보다 더 동쪽에서 흉포한 전쟁의 여신으로 태어났다. 이 전쟁의 여신은 메소포타미아부터 아나톨리아에 이르는 지역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어느 곳에서 출토된 점토 모형 가운데 여신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 있는데 여신은 느긋하게 누워 술잔의 빨대로 아편이 섞여 있는 술을 마시려고 한다. 무희들과 생명의 나무에 둘러싸인 인물은 생기 넘치고 강렬하고 관능적인 장면으로 숭배의 현장으로 볼 수 있다.   


아프로디테는 고대 로마 세계에서 비너스라는 새 이름을 얻었고 삶은 인류사에서 욕망이 하는 역할을 분명하게 드러내준다. 로마에서는 비너스 조각상과 여신을 숭배하는 자들이 머리와 가슴을 달콤한 향기를 풍기는 도금양 꽃으로 장식했다. 고대 그리스 세계에서 아프로디테를 추앙하던 이들은 대개 여성이었지만 로마에서 비너스는 여성과 남성 모두를 위한 신이었다. 로마 제국이 팽창하면서 아프로디테-비너스사 다스리는 땅도 함께 팽창했다. 세 대륙에 걸친 영토를 확보해 제국을 널리 확장한 로마 사람들은 아프로디테를 자기들의 신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로마의 정치 활동에서 아프로디테-비너스는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했으며 로마 제국의 세계관을 표현하는 존재였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여신 아프로디테를 만물을 뒤섞는 여신이라고 이야기한다. 거칠고 일방적이고 편협한 열정이나 야심을 상징하는 신이 아니라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러질지 일깨워주는 중대한 힘을 지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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