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시대, 나는 배에서 경제적 자유를 이룬다
황희상 지음, 황민지 그림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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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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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봉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일이 힘들다는 의미도 된다. <고환율 시대, 나는 배에서 경제적 자유를 이룬다>에서는 항해사라는 직업이 소개된다. <고환율 시대, 나는 배에서 경제적 자유를 이룬다>는 항해사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이룬 젊은 항해사의 이야기다. 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항해사 일을 시작하게 되는데 항해사는 배를 타고 오랫동안 바다 위를 항해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초년생이라도 비교적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항해사는 높은 연봉을 받기도 하지만 비과세 혜택 덕분에 거금을 받으면서도 세금을 거의 내지 않는 엄청난 혜택을 받는다. 의사나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이 된다면 항해사보다 더 큰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겠지만 항해사 역시 경제적 자유를 빨리 얻을 수 있는 직업이다. 항해사의 삶이 결정적으로 매력적인 이유는 파격적인 유급휴가 제도다. 유급휴가 제도가 대폭 개선되면서 한 달 승선 시 법적으로 보장되는 10일에 공휴일 등을 더하면 월평균 11일의 파격적인 유급휴가가 보장된다. 보통 거친 파도와 싸우며 6~7개월간 망망대해 위헤서 치열하게 업무에 몰두하고 나면 보상처럼 2.5개월에서 3개월에 달하는 긴 유급휴가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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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사의 삶은 육지와 완벽하게 작별하고 대에 오르는 순간 생활에 필요한 모든 의식주를 회사로부터 완벽하게 무료로 제공받는다. 3등 항해사 기준으로 월급의 95% 이상을 그대로 저축할 수 있다. 항해사에게 월급은 생존을 위해 깎여 나가는 비용이 아니라, 전액이 순수익으로 남는 자본 그 자체다. 항해사의 특권은 1인 1실 개인선실과 선내 헬스장이 있다. 자신의 방에서 전자책을 읽거나 재테크를 공부하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등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배에는 선원들이 사용하는 헬스장이 갖춰져 있다. 경력을 쌓으면 도선사 시험에 도전할 수 있는데 도선사 시험은 바다의 고시라 불릴 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1년에 뽑는 인원도 아주 적다. 전국의 베테랑 선장들이 모여 단 몇 명의 자리를 두고 벌이는 이 싸움은 지력과 체력, 운까지 따라주어야 한다. <고환율 시대, 나는 배에서 경제적 자유를 이룬다>에서 항해사라는 직업을 어떻게 선택할 수 있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미래에 어떤 전망을 가지고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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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4분의 3은 호기심이다 ㅣ 시대철학 1
자코모 카사노바 지음 / 비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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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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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바람둥이인 카사노바의 실제 초상화를 보면 당시 미의 기준으로도 아주 미남은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어떻게 많은 여자들을 사귈 수 있었을까? 혹시 카사노바가 뛰어난 대화 능력이나 사교성을 가지고 있었을까? 카사노바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수많은 연애을 했고 일부 내용은 과장되거나 극적으로 서술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카사노바는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를 즐기는 태도를 자신의 매력으로 강조했다. <사랑의 4분의 3은 호기심이다>는 희대의 바람둥이인 카사노바를 새롭게 해석한 것으로 카사노바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매력은 타고난 것이라고 하지만 카사노바의 경우 매력이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설계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는 자신이 등장할 장면으르 미리 그려두고, 그 장면에 어울리는 말과 분위기와 타이밍을 마치 무대 감독처럼 배치했다. 카사노바가 가진 진짜 재능은 외모도 언번도 아니었다. 평범한 저녁 식사 한 끼를 한 편의 짧은 소설로 바꿔놓는 연출력, 바로 그것이었다. 권태와 소외감이 지친 이들이 모인 사교계에서 카사노바는 많은 부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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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5년 여름, 베네치아는 카사노바를 감옥에 가두었다. 죄목은 풍기문란과 마술서 소지였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카사노바가 너무 많이 알고 너무 많은 사람을 알고 있었다는 데 있었다. 권력자들은 자신의 비밀을 너무 가까이서 본 자를 좋아하지 않는 법이다. 인생에서 가장 참담한 실패의 바닥에 떨어졌을 때 사람은 보토 두 가지 본능을 따른다. 숨는 것이거나 변명하는 것이다. 피옴비 감옥이라는 압도적인 절망 앞에서 사건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는 나뉜다. 보통의 죄수들은 그곳에서 햇빛을 보지 못해 서서히 미쳐가거나 과거의 상처를 평생 흉터처럼 숨기며 살아간다. 그러나 카사노바는 자신이 갇힌 끔찍한 공간의 온도 등 자기 인생의 가장 빛나는 서사의 분기점을 다듬어 냈다. 카사노바는 추방의 경험도 있다. 한 도시에서 쫓겨난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불명예다. 그 도시에서 그가 환영 받지 못할 만한 일을 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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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새기는 철학 필사
강준우 편저 / 북카라반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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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취미를 가지고 있지만 필사를 자주하진 않지만 필사도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다. 취미라고 할 것까진 없을 수도 있지만 필사를 종종 하곤 한다. 필사가 필요한 이유는 마음의 안정이나 생각을 많이 덜어내고 싶을 때 한다. 마음이 복잡하거나 생각이 지나치게 많아질 때 심신의 안정용으로 필사를 하곤 한다. 처음 필사를 했을 때는 좋아하는 작가의 책 일부를 필사했다. 좋아하는 문장이나 부분을 필사하면서 문장을 다시 읽으면서 문장에 집중했다. 그렇게 잠시 고민이나 걱정을 잊을 수 있었는데 이젠 좋아하는 책의 문장을 필사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필사용으로 만들어진 책 <가슴에 새기는 철학 필사>와 같은 책도 좋다. <가슴에 새기는 철학 필사>는 철학자나 작가 들의 말들을 모아 필사할 수 있게 했다. 운명, 고독과 고뇌, 시간, 인간관계, 명상, 돈과 부, 죽음, 인생과 깨달음, 불안, 존재와 가치, 인식 등의 주제로 모아둔 문장들이 한 권의 필사북에 담겨있다. 철학자들이 작가의 말이라고 해도 짧은 문장들을 모아둔 것들이 많다. 하지만 한 줄의 말을 음미하는 것을 넘어 그 말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생각해 보는 것도 필사의 목적이기도 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잊고 있던 철학자와 작가의 의미 있는 문장들을 필사하며, 철학적 사유를 내 삶의 변화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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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를 하는 페이지에는 필사할 문장과 함께 그 문장을 말한 철학자나 작가에 대한 소개가 있고, 다른 페이지에는 문장의 출처가 되는 책을 소개한다. 첫 번째 필사 문장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문장으로 명상록에 나온 문장이다. 명상록은 로마제국의 황제인 아우렐리우스가 자신에게 건네는 격려와 채찍질의 기록으로 남긴 것이다. 작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라는 책은 인문학의 필독서로 꼽힌다. 어렵고 전문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우주 과학을 대중적으로 소개한 것이 <코스모스>이고 단순한 과학 정보를 넘어 인간 관계를 탐구하는 책처럼 읽히기도 한다. <코스모스>에서 유명한 문장으로 '우리는 우주다'를 필사하며, 그 문장의 뜻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단순하게 살아라고 말한다. 소로는 돈을 시간과 삶의 교환 단위로 재정의 했다. 소비의 본질을 다시 묻게 만드는 것으로 우리가 지불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삶이라는 통찰이다. 소로 특유의 자연 속 단순한 삶이 인간을 더 자유롭게 만든다는 글이다. 이런 글들은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기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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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떠나는 사람 - 태원준 여행 산문집
태원준 지음 / 김영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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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자유로운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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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떠나는 사람 - 태원준 여행 산문집
태원준 지음 / 김영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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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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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것을 좋아하고, 내가 아닌 누군가의 여행 이야기를 읽는 것도 좋아한다. 여행 크리에이터도 많은 요즘 그런 여행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을 보며 대리만족도 한다. 여행이라도 영상을 보는 것과 책을 읽는 것은 다르다. 여행에세이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영상과는 달리 여행에세이에는 여행자의 생각과 감정, 그곳에서 만난 현지인들과의 생생한 대화와 이야기들이 있다. 같은 장소라도 누가 여행했는냐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남을 수 있다. 이런 여행에세이와 비슷한 것이 여행 산문집이다. <매일 떠나는 사람>은 여행 작가의 여행 산문집으로 작가 '태원준'은 엄마와 여행을 한 이야기를 여행 에세이로 출간했다. 당시 엄마와 단둘이 여행을 한다는 것이 신선하면서 오히려 여행을 더 즐기고 좋아하던 엄마의 모습이 기억난다. 그런 여행 작가의 여행 산문집은 여행 에세이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여행지의 풍경과 사람, 음식, 문화, 역사뿐 아니라 작가의 단상과 기억 등을 자유로운 문체로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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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떠나는 사람>을 읽기 전엔 작가의 여행 이야기를 담은 여행 에세이를 기대했다. 산문집이라는 다소 딱딱하고 여행과는 거리가 있는 글들이 될 것 같아 에세이를 선호했다. 물론 <매일 떠나는 사람>을 읽고 보니 여행 산문집도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 일정한 여행기 형식보다는, 여행 이야기보다는 산문 형식의 글이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고 알고 있는 말 중에 일본식 엉터리 영어 발음이 있다. '플란다스 개'라는 동화의 플란다스는 벨기에의 북서부를 중심으로 펼쳐진 플랑드르 지역을 말한다. 그런데 이 플랑드르가 일본식 발음으로 플란다스가 된 것이다. 이 플란다스 이야기는 플랑드르 지방의 대표 도시 앤트워프의 이야기를 하며 등장한다. 앤트워프는 유명한 화가 루벤스의 고향이기도 하고 맛있는 감자튀김을 먹을 수 있다. 감자튀김이 맛있는 집을 추천해주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산문의 주제는 의식의 흐름처럼 자유자재로 연관된 이야기로 이어지고 여행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여행의 이야기보다는 자유로운 문장의 집합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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