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희대의 바람둥이인 카사노바의 실제 초상화를 보면 당시 미의 기준으로도 아주 미남은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어떻게 많은 여자들을 사귈 수 있었을까? 혹시 카사노바가 뛰어난 대화 능력이나 사교성을 가지고 있었을까? 카사노바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수많은 연애을 했고 일부 내용은 과장되거나 극적으로 서술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카사노바는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를 즐기는 태도를 자신의 매력으로 강조했다. <사랑의 4분의 3은 호기심이다>는 희대의 바람둥이인 카사노바를 새롭게 해석한 것으로 카사노바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매력은 타고난 것이라고 하지만 카사노바의 경우 매력이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설계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는 자신이 등장할 장면으르 미리 그려두고, 그 장면에 어울리는 말과 분위기와 타이밍을 마치 무대 감독처럼 배치했다. 카사노바가 가진 진짜 재능은 외모도 언번도 아니었다. 평범한 저녁 식사 한 끼를 한 편의 짧은 소설로 바꿔놓는 연출력, 바로 그것이었다. 권태와 소외감이 지친 이들이 모인 사교계에서 카사노바는 많은 부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