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만든 30개 수도 이야기 - 언어학자와 떠나는 매력적인 역사 기행
김동섭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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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게임 중에 수도 맞히기 게임이 있다. 일부 나라의 수도는 금방 떠오르지만 어떤 나라의 수도는 어딘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도 있다. <세계사를 만든 30개 수도 이야기>를 읽으면서 역사적인 도시와 수도가 된 이유를 알 수 있다. 한 나라의 수도는 인구가 많은 도시일 수도 있고 정치와 문화의 중심 도시도 될 수 있다. 각국의 수도는 이런 기준을 가지고 정해지는 것은 아니며 수도가 되는 도시보다 더 유명하고 큰 도시도 있다. 수도가 정해진다고 해서 영원히 수도로 남는 것은 아니다. 수도는 이동하고 생명체의 탄생과 소멸처럼 수도 역시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여 일정 기간 수도의 역할을 하다가 새로운 도시에 자리를 주기도 한다. 주로 왕의 거처와 신전이 있는 도시를 수도라고 하고 이집트나 중국처럼 처음으로 통일한 나라의 수도를 수도로 삼았고 다음 왕조가 도읍으로 정한 도시가 수도가 되기도 한다.

한때 유럽의 중심이었던 로마는 지금도 콜로세움 경기장은 보는 이를 압도하며 판테온 신전의 토목 기술은 현대인의 상상으르 뛰어넘는다. 일본의 수도는 도쿄지만 일본인들에게 영원한 수도는 교토다. 일본 역사에 교토 시대는 거의 400년 동안 지속되었다. 교토는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시대에 이르러 다시 부흥의 길에 접어든다.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새 수도 후보지에서 교토는 1순위였지만 오랜 기간 동안 수도였다는 것이 오히려 약점이었다. 이렇게 도쿄가 일본의 새로운 수도로 결정되었다. 미국의 수도는 워싱턴 D.C.다. 미국의 국부인 조지 워싱턴의 이름에서 나온 지명으로 독립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20세기 이후 뉴욕의 대항마가 되었다. 미국은 독립 선언을 하고 뉴욕을 임시 수도로 정했고 미합중국의 수도로 결정되지 못했지만 1785년 워싱턴 D.C.가 수도로 확정된 1790년가지 미국의 수도로 그 역할을 했다. 뉴욕에서 열린 연방의회에서 대통령 선거인단의 만장일치로 미합중국의 초대 대통령이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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