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유의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 퇴사를 꿈꾸는 직장인을 위한 머니 파이프 라인 구축기
에디 지음 / 책세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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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은 쉬엄쉬엄해, 적당히 해가 아닌, 그래 한번 열심히 해봐. 그 길 끝까지 달려 보라는 말이었다.

이 책은 소유의 삶을 살게 된 저자의 솔직한 고백이자 재테크 팁까지 알려주는 자기 계발서다. 저자는 열여덟 살에 히말라야를 등반했다. 소유의 삶을 결심하고 난 뒤의 과정이 정상을 향해 등반하던 그때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 표지에 등반 그림을 실었다고 한다.

소유의 삶을 결심하기 전, 저자는 돈보다는 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대기업 사원증을 목에 걸고 강남으로 출근할 때는 매우 행복했다. 내가 생각해도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붙었으니, 스스로도 얼마나 기뻤을지 상상이 된다. 이때만 해도 회사의 삶은 내 삶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회사는 내 것이 아니다.

대기업 입사 4년 차, 뾰족한 스페셜리스트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꿈을 향해 달려왔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연차가 쌓여 조직에서 상급 관리자로 승진해도 크게 달라질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직을 해도 젊음을 바치는 대가로 급여를 받는 직장인이라는 본질은 변함이 없다. 높은 연봉을 받아도 삶의 질이 나아진다는 보장도 없다.

내가 만약 대기업을 다닌다면 아마 은퇴까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만 생각했을 것이다. 직장인의 본질에 대해서는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처음 생각해 봤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이런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대단하다. 게다가 본업 외에 다른 곳에서 수익을 창출하려고 직장을 다니면서 책을 읽고 공부한 것에 박수 👏

그러고 보니 월급쟁이 부자는 들어본 적이 없다. 직장 일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남의 일인데 나는 왜 대학을 졸업하면 직장에 다녀야 한다고만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회사일에 몰입하면 몰입할수록, 경제적 독립은 멀어진다. 월급쟁이는 부자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소속감이나 명예도 중요하다. 그래서 회사에 남는 분들의 선택도 존중한다. 삶에는 선택이 있을 뿐 정답은 없는 거니까.

우선 내가 내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부업을 선택할 때는 시간이 갈수록 경험과 지식이 축적되는 것을 택한다. 이 방향성만은 꼭 가져야 한다. 그래서 단순 배달이나 편의점 알바는 추천하지 않는다. 계속 직장인으로서 살 것이라면, 기업에서 하는 업무를 어떻게 축적의 삶으로 이어갈지 생각해 보자.

월급을 벌어서 저자처럼 시드 머니를 마련하고 부업이 월급을 뛰어넘으면 그때 회사를 그만두는 게 정답이 아닐까 싶다. 노동력을 제공하는 대가로 돈을 버는 일은 어느 사회에서든 가장 낮은 신분에 속했다. 그래서 노동자에서 생산자로 관점을 바꾸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저자는 서른에 집부터 사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부동산 매수 실패 경험 이후 생애 첫 집을 마련하고, 두 번째 주택을 소유하게 되기까지의 과정, 무인점포 오픈 과정과 필요한 돈, 그리고 전세 레버리지 투자할 때 주의할 점 등은 책을 통해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퇴사 전 3개월 동안 기존 월급의 두 배 이상을 벌게 되었고, 정부 지원 사업 합격도 퇴사 생각의 불씨가 되었다. 회사를 나오면서 몇 가지 다짐을 한다. 돈으로 동기 부여를 얻는 방식인 '돈기부여' 대신 삶의 원칙과 본질에 집중하기로. 예를 들면 식당은 신선한 식재료와 음식 맛, 항공사는 승객의 안전과 같은 것이다.

무인 매장을 창업하고, 월세 수익 만들기, 잔금 대출 및 소유권 이전 절차,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서 온라인 건물주가 되는 자세한 정보까지 나와 있다. 재미와 정보를 한 권에 담은 느낌이었다.

글쓰기를 습관화하는 방법을 관심 있게 보았다. 내가 책 읽기를 아주 싫어해서 억지로 책을 읽어야만 하는 환경인 서평단을 하고 있다. 마감일이 임박해오면 어쩔 수 없이 읽게 된다. 이런 환경 설정은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특히 저자의 가장 작은 도미노 조각인 블로그 글쓰기와 다른 플랫폼에 관한 팁들이 도움이 많이 됐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력이 없다면, 자유조차 없다. 이후 경제적 자유와 자립을 목표로, 여러 자산을 소유하고 더 많은 돈을 벌어 1차 목표를 달성했했다. 그리고 파타고니아의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철학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저자 역시 최선을 다해 사회에 보탬이 되기로 다짐한다. 저자에게는 '삶이란 나의 신념을 증명하는 과정'이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린다.

힘을 덜어내야 멀리 갈 수 있다. 부록에 있는 '변화를 꿈꾸는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도 참 좋다. 그중에서 용기를 얻는 법은 용기를 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는 말에 매우 공감했다. 누군가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 사람이 꼭 가족일 필요는 없다. 블로그 친구라도 나를 응원해 주고 믿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된다.

저자는 넷플에서 <오스만 제국의 꿈>을 재밌게 봤는데 거기서 21살인 술탄의 결정을 양어머니 단 한 사람만 지지해 줬다고 한다. 다들 젊은 술탄의 꿈을 비웃는데도 정신적인 지주였던 양어머니만은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그 응원의 힘으로 술탄은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해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다. 그래서 나도 저자처럼 소유의 삶을 결심한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응원을 보낸다.

인생의 어떠한 순간에서도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 (p.6,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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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장주 투자 불변의 법칙 - 평생 월급 1,000만 원 받는 배당투자 시크릿
현영준(한라산불곰)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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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배당주를 조금씩 모으고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아 서평단에 신청했는데 당첨되어 읽게 된 책이다. 나는 인디캣님 서평단에서 작년 8월 쭈압의 <배당 투자, 나는 50에 은퇴했다>를 읽고 처음으로 아들에게 용돈 대신 배당주를 사주기 시작했다.

이 <배당 성장주 투자 불변의 법칙>은 나에게 배당 투자를 처음 알려주신 반가운 쭈압 추천 도서라는 사실! 배당주는 지금까지 꾸준히 아들에게 사주고 있는데, 신경 쓰지 않아도 돼서 학교 공부에도 지장 없고, 수익도 10만 원 정도 났다고 좋아한다. 이것이 미래의 작은 파이프라인 만들기의 시작 아닐까?

나처럼 자녀에게 용돈을 주식으로 주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의 사회 초년생 편, 소액으로 시작하는 배당성장주 부분을 참고하면 된다. 배당주에 관한 투자 입문서로는 아들에게 최고일 듯. 나에게는 엄청 복잡했지만 과학과 수학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정확한 계산을 하는 법까지 나와서 매우 만족할 것이다.

특히 곧 ISA 계좌를 만들려고 하는데, 절세하려면 무조건 만들어야 된다고 하기보다, 이 책 선물해 주면서 읽어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면 금상첨화다. 나는 이제까지 네이버 증권에서 '고배당주'를 검색해서 사줬는데, 10만 원이나 배당금을 받은 경험이 있으니, 이 책을 읽고 어떤 것을 중점으로 보고 비교해야 좋은 배당성장주를 살 수 있는지 스스로 공부할 것이다.

그래서 이미 투자를 하고 있는 남편에게도 권했지만 저자의 말대로 관심이 없었다. 성장주 위주로 투자하고 노후에 현금흐름을 위해 배당주로 갈아타려고 하는 건지? 내가 잔소리할까 봐 그런 건지? 안 가르쳐 준다. 너는 몰라도 돼, 네가 뭘 알아라는 말 기분 별로다. 나 역시 이제껏 알던 대로 평범한 고배당주에 투자하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워런 버핏의 성공 요인은 시간과, 배당성장주였다고 한다. 배당주란 주가 대비 4~5% 이상의 배당금이 안정적으로 지급되는 주식을 말한다. 성장주는 말 그대로 사업과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의 주식을 뜻한다. 연성장 10% 이상의 실적을 꾸준히 이어가면 성장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인 배당 성장주란 이 배당주와 성장주의 개념이 합쳐진 것이다. 합리적인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앞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주식이다. 실적과 배당금이 안정적으로 함께 성장한다. 저자는 배당주에 투자할수록 시세차익보다 배당금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개인 투자자에게 이롭다는 것을 깨닫고 배당 성장주를 공부하며 투자해서, 2024년 말 현재 20억 원 이상의 시드머니와 1억 원이 넘는 연간 배당금을 받고 있다고 한다.

주식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사회가 급변하는 만큼 빠르게 대처해 좋은 결과를 얻을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배당성장주 투자를 잘 이해하고 적용하면 큰 자산을 잃는 위험을 줄이고 내 상황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와 함께 꾸준히 자산과 현금 흐름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다.

커버드 콜 ETF에 투자하면 안 되는 이유와 고배당 주라고 섣불리 투자하면 안 되는 이유를 읽어보면 소중한 내 돈을 지킬 수 있다. 미국 주식시장도 맹신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기업이 처음 주식 시장에 상장할 때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개적으로 판매하는 주식인 공모주가 폭탄인 이유, 코로나가 유행할 때 백신이나 제약회사 관련 주들이 급등했는데 이렇게 특정 이슈나 테마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테마주 투자가 '타짜'에서 나올 법한 도박판에 뛰어드는 것과 같은 이유도 확실하게 알려준다.

아이투자라는 곳에서 떡잎부터 다른 배당성장주를 찾아보자. 배당수익률과 실적 성장률이 준수한 배당성장주를 쉽게 찾는 방법은 책에 자세히 나와있다. 특히 아이투자의 '실적 속보 활용하기'는 찾기 번거로운 주식회사들의 과거 실적을 지금 실적과 빠르게 비교해 주는 서비스로 배당성장주의 필수조건인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빠르게 좋은 배당성장주를 확인하는 법도 알려준다.

미국 배당주는 '디버덴드닷컴'을 이용해서 찾는 법과 빠르게 배당금을 받고 싶을 때 이용하는 '인베스팅닷컴'에 대해 알려준다. 배당 기준일에 따라 주식을 정렬해서, 배당 기준일이 다가오는 주식부터 배당수익률은 얼마나 되는지, 배당금 지급일은 언제인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배당 성장주 분석은 어렵지 않다. 단지 낯설 뿐이다. 저자도 처음 공부할 때는 어려웠지만 꾸준히 공부하니 이젠 30분 만에 어지간한 주식들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먼저 이 주식이 꾸준한 관심을 두고 확인할 만한 것인지 판단하는 과정부터 주당 순이익을 주가로 나누는 이익수익률, 투자 대상의 사업모델 분석과 연평균 성장률을 가늠할 방법 등을 알려준다.

리밸런싱(Rebalancing)은 다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니, 투자 포트폴리오의 자산 비중을 원래 목표에 맞게 재조정한단 뜻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변동된 가치를 다시 균형 있게 맞추는 과정이다. 주가만 상승하거나, 예상 배당이나 성장성이 떨어지면 매도해야 하는 등 성장주들의 비교를 통해 예를 들어 설명해 주니 초보자들도 꼼꼼히 읽어보면 이해하기 쉽다.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를 시도해도 좋을 때도 있다.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공개매수가 공시된 상황이다. '한진 칼'처럼 가족들의 분쟁 때문이거나, '한국타이어'처럼 사적으로 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펀드인 사모펀드의 개입으로 발생하는 특별한 경우다.

배당투자자는 우선주를 꼭 공부해야 한다. 왜냐하면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배당금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매월 배당금을 받는 방법의 아쉬운 점은 결국 받게 되는 총배당금은 차이가 없다. 그래서 배당금을 여러 번 받으면서도 총 배당금까지 키우는 '배당 시차' 이용법을 알려준다. 회사들의 각각 다른 배당 기준일에 맞추어 투자 비중을 옮기는 것이다. 저자도 이 방법으로 결산 배당금을 크게 키웠다고 한다.

찬 바람이 불면 고배당주를 사라는 말이 있다. 그 이유는 국내 회사 주식 대부분은 1년에 1번 12월 31일에 배당금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하루만 보유해도 배당금 5%를 받을 수 있을까? 이 책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이 책 제목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을 말하고 있다. <배당성장주 투자 불변의 법칙>을 알아야 한다고. 이 투자 입문서로 부의 파이프라인 만들기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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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타니파타
이주성 역해 / 지식과감성#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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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는 코뿔소의 불교적 또는 문학적인 표현이다. 외부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내면에 집중해서 진정한 행복을 찾으라는 비유다. 나는 공지영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책의 제목인 줄로만 알았는데 이 책 1장인 '기어다니는 것의 장'에서 10페이지에 걸쳐 후렴구처럼 계속 나오는 말이다.

숫타니파타(Sutta Nipāta)는 팔리어로 경전들의 모음이라는 뜻이다. 이 책은 가장 오래된 불교 최초의 경전으로 부처님의 육성이 가장 잘 담겨 있다. 시(詩)의 형태인 게송(偈頌)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시라고 하고 불교에서는 게송이라 부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님들이 시를 암송하거나 읊조리면서 수행을 한다고 하면 이상한데, 게송을 암송하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수행에 집중한다고 하면 멋있다. 유명한 법구경도 게송으로 되어있다.

이 책은 경전이므로 부처님의 말씀을 전할 뿐 저자의 생각이나 의견을 보태지 않았다. 저자는 숫타니파타의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한 문장 한 문장씩 풀어나가면서 번역을 했는데 본인도 모르게 이 작업에 깊이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특징이라면 원문에 있는 어려운 말들을 아주 상세하게 풀이해 놓은 점이다.

저자가 숫타니파타를 처음 접한 것은 법정 스님이 번역한 숫타니파타였다. 법정 스님이 번역해서 소개한 숫타니파타는 일어의 중역본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읽다 보니 문맥이 잘 연결되지 않았고,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이 옥에 티와 같은 부분을 원전의 운율까지 최대한 살려서 이 책에 담았다. 그냥 번역하기만 해도 어려울 것 같은데 운율까지 고심해서 살려 내신 게 대단하다.

덴마크의 동양 언어학자 미하엘 비고 파우스뵐(Michael Viggo Fausbøll)은 1881년 옥스퍼드 클라랜든 출판사에서 팔리어 원전의 영역본을 발간한다. 그것을 1885년 런던의 '팔리 원전 연구회(The Pali Text Society)'에서 재발간 했는데, 이 파우스뵐의 영역본을 PTS 본이라고 한다. 이후 이 PTS 본은 영어권 숫타니파타 연구의 기본 텍스트가 되었다. 저자가 몇 년에 걸쳐 번역한 이 책도 이 PTS 본이다.

나는 팔리어를 입력하면 영어로 해석해 주는 웹사전까지 이용해서 번역한 저자의 노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웹사전을 저자는 'PTS 사전'이라고 한다. 단어 하나의 정확한 뜻을 찾아내기 위해 고심한 흔적은 주석을 보면 바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숫타니파타는 1장 : 사품(蛇品) - 기어다니는 것의 장(Uraga-vagga), 2장 : 소품(小品)- 나아가는 것의 장(Kula-vagga), 3장 : 대품(大品) - 훌륭한 것의 장(Maha-vagga), 4장 : 의품(義品) - 팔구의 장(Atthaka-vagga), 5장 : 피안도품(彼岸道品) - 피안으로 가는 길의 장(Pārāyana-vagga)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팔리어의 원전을 최대한 우리가 이해할 수 있게 사품이라면 뱀 이야기인가 했을 텐데, 기어다니는 것의 장이라고 표현해서 이해가 쏙쏙 된다.

이 경전을 읽기 전에 각 장의 내용을 이해하고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1장은 단편집들을 모아 놓은 것이고, 2장은 부처님의 설법 내용, 3장은 석가모니에 관한 최초의 전기인 부처님의 생애, 4장은 부처님의 핵심 가르침인 8게송, 5장은 문답을 통해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을 알려준다.

나는 <바가바드기타>와 <숫타니파타>가 어떻게 다른가 했더니 아주 간단하게 전자는 힌두교, 이 책은 불교의 정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 책이 좋았던 게 개인의 해탈을 다루고 있어서다. 바가바드기타는 신에 대한 의무와 헌신을 통해 영적 해방에 이르는 크리슈나 신과 아르주나 왕자의 대화라고 한다.

나에게는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일상에서 적용 가능한 지혜를 담은 구절을 읽으며 무소유, 자비, 평화와 같은 단어들로 마음의 쉼을 얻었다. 매일 조금씩 읽고 명상이나 수행을 통해 가르침을 내면화하거나, 불교 관련 모임에서 다른 분들과 함께 공부하기도 좋은 교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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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부터 잡아야 살 수 있습니다 - 만성 통증에서 해방되는 쉽고 간단한 일상 동작 도감 살 수 있습니다 3
우에모리 미오 지음, 김경오 옮김, 가네오카 고지 감수 / 서사원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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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백세시대에는 통증 없는 건강한 몸을 가진 사람이 제일 부자다. 통증은 몸에 부담이 가고 있다는 신호. 이 부담의 원인이 머리다. 나도 머리 무게가 꽤 나간다고는 들어봤는데, 무거운데 어쩌라고? 그 뒤는 들어본 적이 없다. 이 책에서 뒷부분을 알게 됐다. 머리의 무게는 대략 6kg! 그래서 이 무거운 머리를 균형 있게 잘 유지하고 지탱하는 일상생활에서의 동작이 중요하다.

이 책의 저자 우에모리 미오(植森美緒)는 35년 경력의 건강운동 지도사다. 그녀는 20대 초반에 살을 빼려고 무리하게 운동하다 허리 디스크로 고생했지만 허리를 보호하는 일상 동작으로 요통을 극복했다. 게다가 예방하는 방법도 알게 되어 앞으로 생길지 모르는 통증에 대한 불안감도 사라졌다. 그 통증 해방 동작 40가지와 실천 팁을 그림과 함께 배워보자. 나도 책 읽으며 따라 해 봤는데 엄청 시원해서 자꾸 의식하면서 하게 된다. 계속 머리! 머리 무거워!

운동의 기본은 일상 동작이다. 따로 운동을 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 된다. 일상에서 하는 것이라 지속하기 쉽고 효과적이다. 저자는 이런 일상 동작을 스스로 실천하며, 50세가 넘어서도 특별한 운동 없이 허리둘레 58cm의 몸매를 유지하고 있단다. 지속 가능하며 실천하기 쉽다는 것을 모토로 하는 저자의 세미나는 그 자리에서 효과를 실감할 수 있어 참가자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내가 이제까지 유튜브에서 배운 다양한 운동하기를 안 따라 했던 게 그 즉시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꾸준하게 하려면 조금이라도 좋은 게 느껴져야 지속하게 되는데, 늘 영상 볼 때 하고 끝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바로 시원해지니 자꾸 생각나서 저절로 하게 만든다. 책 속에서 대표적인 동작을 몇 가지 가져와 봤다.

배에 힘 주기

배에 강하게 힘을 주면 줄수록 허리는 물론 무릎을 지키는 근육이 강해진다. 허리는 몸을 뒤로 젖히는 동작에는 강하지만 당기거나 들어 올리는 동작에는 매우 약하니까 물건을 드는 것은 무게와 상관없이 주의해야 한다. 강하게 오랫동안 배에 힘을 주고 걸으면 허리 주변을 단단하게 보호해 주는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요통을 부르는 청소기 밀기 그림을 보니 딱 나였다. 청소할 때 자세를 의식한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마트에 가서 쇼핑할 때는 무조건 배에 힘주기와 허리 펴기에 신경 쓴다. 배에 힘을 주고 세수하면 허리 통증이 완화된다. 이렇게 예방을 해 줘야 하는 줄 몰랐다.

오두방정 떨기

통증 해방의 기본은 피로를 느끼면 그 즉시 휴식하기다. 동작 수칙은 피곤하면 쭉 펴기와 흔들기, 자꾸 자세 바꾸기, 머리를 높게 세우기 등이 있다.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서 일하거나 공부하면 어깨 결림이 생긴다. 이때는 목을 자꾸 움직여 준다. 한마디로 컴퓨터 하면서 가만히 있지 말고 자꾸 오두방정을 떨라는 말이다.

다리도 떨라고? 다리 떠는 사람을 보면 불안하고 초조해 보인다. 그런데 이 다리를 떠는 것이 조직 재생을 촉진하고 스트레칭보다 혈액순환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집에 혼자 있을 때 이 다리 떠는 운동을 적극 추천한다. 지하철에서 남들 몰래 할 수 있는 다양한 통증 해방 운동도 해 봐야겠다.

건강검진 가서 키 잴 때 자세하기

서 있을 때 힘을 빼면 더 편할 것 같은데 사실은 그 반대였다. 키를 잴 때처럼 서 있어야 관절 부담이 줄어든다. 이렇게 키재기 자세로 걸으면 무게 중심이 높아져 무릎에 가는 부담이 줄어든다.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집을 때처럼 윗몸을 크게 늘리는 동작을 자주 해서 상체 근육을 자주 써주자. 전철이나 버스를 기다릴 때는 뒤에 벽이 있다고 생각하고 자세를 똑바로 해서 틈틈이 머리를 지탱하는 근력을 키워 놓는다.

스트레칭 하기

스트레칭의 기본은 무리하지 않고 개운하게 동작하는 것이다. 어떤 동작이든 내 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목운동은 어깨 으쓱. 목을 움츠리고 양쪽 어깨를 더 이상 올릴 수 수 없을 때까지 힘주어 올린다.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어깨에 힘을 강하게 주면 아주 효과적이라고 한다. 7초간 유지하다가 한 번에 힘을 푼다.

배운동은 배를 최대한 오목하게 하고 손깍지 끼고 팔을 최대한 높이 뻗는다. 목은 뒤로 젖힌다. 지금도 서평 쓰면서 요 동작만 했는데도 엄청 시원하다. 이렇게 바로 효과가 느껴지니 안 할수가 없다. 책상에서도 허벅지를 자주 눌러 준다. 허벅지를 누르니 저절로 몸이 똑바로 펴진다.

아침에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던 여성은 허리를 숙이는 동작만 바꾸었는데도 요통이 사라졌다고 한다. 허리는 앞으로 숙이는 것에 약하고 뒤로 젖히는 것에 강하다. 요통이 있을 때는 세수하거나 머리 감기 위해 무리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세수 대신 따뜻한 수건으로 얼굴 닦거나 클렌징 티슈로 닦는다. 허리가 아플 때는 최대한 머리를 앞으로 숙이지 않는 것이 철칙이다.

허리나 무릎이 아픈 사람은 긴 구둣주걱을 사용해서 신발을 신는 것도 추천한다. 나는 물건 주울 때 발가락을 이용해서 주웠는데 훌륭한 통증 해방 팁이었다. 의자에서 일어날 때는 팔걸이나 책상을 짚고 일어난다. 나도 책상을 짚고 일어났더니 아주 편했다.

스마트폰 할 때의 꿀팁 중 한 가지는 팔뚝 가슴에 붙이기다. 폰 화면은 최대한 높게 든다. 늘 머리의 무게를 지탱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생활하면 점점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강아지 산책 시킬 때 목줄을 잡은 팔을 가슴에 붙이면 강아지 따라서 목이 앞으로 나가는 동작을 예방할 수 있다. 나는 앉아서 팔뚝을 가슴에 붙이기만 해도 자세가 펴졌다.

이 책을 읽으며 따라 하니 몸이 시원해서 마사지 받고 온 듯하다. 당연히 저자의 당부대로 무리하지 않고 내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했다. 내가 먼저 따라 해 보고, 우리 자녀들에게도 바른 자세로 내 몸을 아끼는 방법을 알려 주면 어떨까? 통증 해방에서 다 기억 안 나면 엄청 무거운 머리만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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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끝내는 지구과학 - 극변하는 지구의 미래를 해독하자
니나가와 마사하루 지음, 송경원 옮김 / 모스그린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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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물리는 역학이라는 산을 넘어야 하고, 화학과 생명은 타임 어택과 1년 내내 싸워야 하는데, 지구과학은 최상위권들도 의문사를 당하는 과목이라고 한다. 얼마나 어렵길래? 지구과학이 뭐길래? 지구에 대해 이것저것 연구하는 게 아닐까? 맞다. 그 어려운 지구과학이 교양이라니 깜짝 놀랐다. 이 책의 원제가 <교양으로서의 지구과학>이기 때문이다.

지구과학이란 지구를 연구 대상으로 하는 자연과학이다. 지구에 대해 연구할 게 뭐 그렇게 많을까 싶었다. 그런데 지질학, 기상학, 해양학, 광물학, 측지학, 지진학, 화산학, 암석학, 고생물학, 기후학, 행성과학 등 처음 들어보는 학문이 이렇게나 많다. 그래서 나에게는 생소한 기상학자, 지질학자, 해양학자, 환경 과학자와 같은 다양한 직업들이 있는가 보다.

하지만 이 책은 이렇게 어려운 전문 분야가 아닌, 나처럼 지구과학에 대해 잘 모르는 모든 분들에게 기초 지식을 전수해 주는 책이다. 특히 지구 온난화, 지진, 화산 분화, 기상 이변 같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평소에 교양으로라도 알아 둘 필요가 있는 자연 현상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교양하면 품위, 매너, 우아함 같은 단어들이 생각나는데 교양의 핵심은 폭넓은 지식이라고 한다. 지구과학 역시 그중 하나인 것.

차례를 보면, 지구과학이니까 먼저 지구의 구조를 알아야 할 것이고, 지구하면 땅이 생각나니까 판과 지진, 화산 활동에 대해 알아보고, 땅이 있으면 하늘도 알아야 하니까 지구의 대기와 대기의 운동을, 그리고 빌려 쓰는 지구를 구하는 데 필수적인 지식인 지구 온난화와 대기와 해양의 상호작용, 오존층 파괴에 대해 알아본다.

굳이 지진이나 기상 재해 같은 것을 알아야 할까? 재해 중 일부는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동일본 대지진은 들어봐서 안다.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를 덮치면서 방사성 물질이 대량으로 방출돼서 일본 가서 생선 먹으면 안 된다고 난리가 났던 기억이 있다.

이 엄청난 사고의 원인이 지구과학에 대해 잘 모르는 기상 캐스터의 보도 때문이었다! 당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주변에는 남동풍이 불고 있었는데 캐스터는 남동쪽으로 부는 바람이라고 생각해서 방사능 물질이 남동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이 남동풍이란 남동쪽에서 불어와서 북서쪽을 향해 불어 가는 바람이었다. 그 결과 북서쪽에 있는 마을은 대비도 못하고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것. 그래서 정확한 기초 교양을 누구나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북극성으로 비유하니 바로 이해가 되었다. 평평하다면 북극성까지의 고도가 일정했겠지. 이 지구의 크기, 길이, 중력 그리고 모양이 지구본처럼 공 모양이 아니라 약간 타원형인 것을 배운다. 그리고 속 모양인 지각의 구조와 두께 맨틀, 판의 구조, 조산대와 지진에 대해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 준다.

나는 지진의 P파(波, wave)랑 S파도 헷갈리고 종파 횡파도 헷갈렸다. 그래서 먼저 P파는 파워풀 스피드! 엄청 빨라서 우리가 바로 느낄 수 있다. 파워풀하게 진행 방향대로 쭉쭉 진동한다. 땡땡땡 종소리 너무 시끄러워서 종파다. 하지만 요란하기만 하지 힘은 없다. S파는 슬로우, 매우 느리지만 강한 진동을 발생시킨다. 횡파다. 가로 세로의 상하의 개념이 아니다.

와이파이 모양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신호 세기가 점점 커지는 방향이 파워풀하게 빠른 종소리 종파이고, 와이파이의 눈금은 이 방향과 수직으로 작용하는 파동인 횡파다. 원래 뜻은 관측점에 첫 번째, 두 번째로 도착하는 파라는 뜻이다. 긴급 지진 속보가 내려지는 과정을 알게 되니 짧은 시간에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구름은 어떻게 생길까? 공기덩어리가 높이 올라간다. 기압이 낮아져서 팽창한다. 공기의 압력을 기압이라고 하는데 꽉 죄는 압력이 느슨해지면 사람처럼 긴장 풀어진다. 압력이 낮으면 열받을 일도 없으니 온도가 내려간다. 자꾸만 내려가면 언다. 물이 얼음이 되는 것처럼. 이 하늘에 뜬 얼음이 구름이었다. 얼음 알갱이들이 하늘에 떠 있는 것이 구름이었다니. 앞으로 구름을 보면 얼음이 생각날 듯?

이젠 일기 예보도 이해할 수 있다. 온대 저기압과 열대 저기압이 뭔지 알았기 때문이다. 태풍과 엘니뇨 현상에 대해서도 나만의 방식으로 쉽게 이해하며 읽었다. 나는 엘니뇨 현상만 들어봤는데 적도에서 나타나는 라니냐 현상도 있었다.

지구과학을 배우니 지구에 대해 좀 더 친근함이 느껴졌다. 지구가 이런 곳이었구나. 이렇게 다양한 현상들이 일어나고 이렇게 다양한 돌들도 구름들도 있었구나 싶었다. 여러 가지 자연 현상을 그냥 비가 오면 비가 오나 보다 했는데,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지를 알게 되니 깊이 있는 이해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연이 참 신비롭게 느껴졌다.

지구 온난화 문제가 마지막에 나온다. 나는 극지방의 얼음이 녹으면 조금씩 육지가 물에 잠기는 거 아닌가 정도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얼음이 태양광을 반사시키는 일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 얼음이 녹으면? 반사할 얼음이 없다면? 지구가 불바다가 되는 게 아닐까? 하지만 온도가 상승해서 식물이 점점 더 잘 자라게 되면 식물의 광합성 작용에 의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감소하면서 지구의 온도가 내려간다.

이렇게 폭넓은 교양은 걱정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어려운 내용은 이해 못하고 지구과학을 조금 맛보았을 뿐인데도 얼음이 녹으면 태양열을 반사할 거울이 없어지는 것이고, 이에 대한 대비책까지 알게 되었다. 이제서야 이 책 덕에 다 같이 녹색 지구를 만들자는 캠페인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구과학으로 지구를 이해하면 환경을 왜 보호해야 하는지 좀 더 이해가 된다. 내가 자원을 재활용하고, 하나를 사서 오래 쓰는 것이 왜 좋은지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특히 음쓰 발생률 상위권인 우리나라는 음식물 쓰레기부터 줄이는 실천을 하면 어떨까? 셀프 바 음식은 딱 먹을 만큼만, 혹시 남겼으면 싸가지고 와서 집에서 먹는 등 넓게 보면 쓰레기를 줄이는 것도 지구를 아끼는 것이다.

모든 물건을 팍팍 쓰는 게 아니라 소중히 아껴 쓰는 것 역시 지구 사랑이다. 싸다고 팍팍 쓰면 나처럼 무식한 것이고 지구를 먼저 생각해서 아껴 쓰면 멋쟁이 아닐까? 어떤 분이 TV에서 물티슈를 빨아서 말렸다가 기름때를 닦아 쓴다고 했다. 나는 그분이 너무 멋있었다. 하지만 와이프에게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서 와이프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닌 와이프까지 동참하게 했으면 금상첨화가 아니었을까? 그래서 공부해야 한다. 모든 것이 협력하여 최고의 선인 통섭형 인재를 만드는 게 아닐까 싶다. 지구과학으로 지구 사랑을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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