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씽킹 - 데이터, 공감, 전략을 함께 쓰는 AI 시대의 사고법
정병익 지음 / 에피케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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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공감, 전략을 함께 쓰는 AI 시대의 사고법 <하이브리드 씽킹>

빨간색 표지가 강렬하다. Hybrid. 무슨 의미일까. 추측컨데 Logical Thinking과 Design Thinking의 혼합인듯 하다. Logical Thinking은 문제를 구조화, 분석, 최적화하는 사고법이고, Design Thinking은 사람을 이해하고, 관찰하며, 정답 없는 문제에서 방향을 찾는 사고법인데, 어떻게 혼합한다는 것일까. 아울러, 데이터, 공감, 전략을 함께 쓰는 AI 시대의 사고법이라는 부제가 궁금증을 더한다.

저자는 "AI는 도구이고, 공감은 방향", "AI는 계산하고, 인간은 통합"이라는 출발점을 제시하며, "AI 시대,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를 질문한다.

책은 크게 4개의 PART로 구성되는데, '정답 없는 문제를 풀어내는 3가지 생각의 기술'로 부터 시작하여, '승률을 높이는 8가지 문제 해결 패턴'과 '사고의 기어 변속'을 지나서 '하이브리드 워킹'으로 마무리된다.

업무에 바로 적용해 보고 싶은 부분을 정리하자면,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3단계 마법의 공식. 눈 앞의 문제가 아니라 진짜 근본 문제를 찾아야 한다. 그것이 <1. 디스커버, 진짜 문제가 뭐야?> 이다. 다음은 <2. 디벨롭, 뭐가 제일 나아?>이다. 무한한 가능성에서 킬러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 피자가 늦게 오고, 식어서 오는 것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배달 서비스의 신뢰가 문제였다. 마지막이 <3. 딜리버, 어떻게 결과로 만들지?>이다. 중요한 것은 딜리버리에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숫자를 믿되 관성을 파괴하라. 스타트업 쪽에서 자주 하는 말이 "로직은 PM이 만들고, 매직은 디자이너가 만들고, 현실은 엔지니어가 만든다' 이다. LDD는 이 세가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사고 방식인데, 정리하면 로직으로 문제를 규정하고, 매직으로 경험을 설계하며, 현실로 만ㄷ르어 지표와 시장에서 검증받는 것이다. 특히 스타트업, 디지털 서비스 디자인, 제품/기능//경험 고도화 영역에서 강력하다.

AI 시대의 필살기, 하이브리드 씽킹. AI 의 발달은 기술의 영역을 확장하며, 반대로 인간의 영역을 축소하는 것 같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하이브리드로 L과 D를 섞는 것을 말하는데, 단순히 반반씩 섞는 것이 아니라, 언제 변속하고 얼마나 깊게 넣을지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패턴과 단수(1-2-3단계)를 기억해야 한다.

현장에서 답을 찾다. 지금까지의 Hybrid Thinking이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효율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공공 영역 '뉴욕시, 범죄는 경찰이 아니라 시스템이 줄였다(LDL)', 헬스케어 영역 '존스홉킨스, 사망률을 바꾼 건 시스템이었다(LDD)'에서 도출된 성과의 확인이 가능하다.

Hybrid Thinking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연성'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무조건적인 반반이 아니라, 상황에 따른 신속한 변속을 해야 한다. 매일의 업무 속에서 적용하고, 반복하고, 수정함으로써 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브리드씽킹 #자기계발 #경제경영 #정병익 #에피케 #문제해결 #디자인씽킹 #인공지능시대 #기획자독서 #업무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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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 하기의 기술 - 꼭 해야 할 일만 하는 과학적 업무 습관
나카무라 가즈야 지음, 김수빈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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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제목이 너무 신박하다. 일 안하기의 기술. 직장인이라면 솔깃 할 수 밖에 없다. 보통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결과물 품질 높이기 등의 주제로 책이 출간되는데, 무슨 내용을 담았기에 이런 제목을 지었을까 궁금하다.

책 뒷면의 문장 "빨리 일하는 게 아니라 적게 일하는 게 진짜 실력이다"라는 문장이 있다. 일 안하는 것과 적게 일하는 것에는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비슷한 것 같은데, 분량과 품질, 투입 시간에서 차이점을 이끌어 내려는 것 같기도 하다.

저자는 진정한 의미의 '일 잘하는 사람'은 사실 '줄이는'습관을 지니고 있다고 역설하며, 6개의 챕터로 책을 구성했다. "일을 줄인다는 사고방식"에서 시작하여, 쓸데 없는 생각, 작업, 내 차례, 메일을 줄이는 내용에 대해 말한 후에 "실수를 줄인다"로 마무리 한다.

각 챕터는 다시 몇 개의 소챕터로 구분되는데 소챕터를 시작하는 방식이 독특하다. 보통은 이론이나 사례를 먼저 언급한 후에 그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나열하는데, 이 책은 우선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가령, "업무 속도를 높이면 일찍 퇴근할 수 있을까? 그렇다 vs 아니다" 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과 저자의 생각을 제시한다.

보통 선입견에 사로 잡혀 있을 만한 질문이 계속 주어지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이 사실 또는 연구결과와 다르다는 내용이 이어지니 충격과 함께 더욱 또렷하게 와 닿는다. 그리고, 아 이래서 그랬구나. 아 이게 잘못된 생각이었구나 깨닫게 된다. 일방적인 주입식 보다는 약간의 쌍방향 같은 소통이라서 인상적이다.

그 중에서도 몇 가지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는데,

'해야 할 일'과 '하면 안 되는 일'. 내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도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해야 할 필요가 없다. 가령, 인간관계가 그렇다. 상대 때문에 고민한다고 상대가 알지도 못하고, 상황도 바뀌지 않는다. 현재 갖고 있는 지식만으로 제대로 된 결론을 낼 수 없다면, 새로운 관점의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순간을 기다리는 편이 낫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파티나 행사에 똑같은 턱시도를 입는 이유도, 그것이 하지 않는 일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었다.

가설을 세우는 습관이 일을 줄인다. 업무를 줄이고 싶다면 업무의 방향성을 다른 사람이 결정하게 해서는 안된다. 자신이 생각한 답(일반적으로 가설)을 제안한 다음 닫힌 질문을 한다. 선 제안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 일이 줄어들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스스로 공을 늘리지 않는다. "확인하고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평소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말이다. 꼭 내가 해야 할 일도 아닌데 일부러 공을 만들어 낼 필요가 없다. 실수나 결함을 땜질하거나, 하지 않은 일을 하는 것처럼 꾸며내는 일 처럼 무의미한 일은 만들어 내지 않는 것이 좋다.

일을 빈틈없이 쪼개 나열한다. 구체적인 업무에 착수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을 모두 나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전에 우선순위를 효과적으로 정할 수 있고, 같은 일을 두 번 하지 않아도 된다. 효율성을 높이고, 최단 시간에 제대로 일을 끝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끝없이 생겨나는 일에 짓눌리지 않기 위해서는 결국 일을 '덜 해야' 한다. 불필요한 생각, 너무 많은 연락, 번잡한 작업 절치, 안 해도 될 실수만 줄여도 할 일이 반으로 줄어든다는 저자의 말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 "줄여야 산다!"

#일안하기의기술 #나카무라가즈야 #매일경제신문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시간관리 #업무효율 #자기계발 #생산성향상 #미니멀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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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맥을 짚는 필사, 문해력을 깨우는 40일 - 문학으로 읽고 필사로 익히는 자기주도 문해력 훈련
강용철.신해영 지음 / 책밥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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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언론 기사에서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 사이에서도 심각해진 문해력 저하 현상을 연일 경고하고 있다. 글자는 읽을 수 있지만 그 안에 담긴 진짜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는 이른바 실질적 문맹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은 현대 사회의 큰 화두다.

문해력이란 단순히 텍스트를 판독하는 능력을 넘어 문장의 숨은 뜻을 파악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여 내 것으로 소화하는 종합적인 지적 역량을 뜻한다.

그러나, 요즘 시험은 빠른 시간내에 지문을 읽고, 핵심을 찾은 다음, 답을 골라야 한다. 질문에 관련된 부분 외에는 눈을 돌리기 어렵고, 그렇게 하면 시간내에 문제를 풀지 못하게 된다. 시험 유형이 학생들의 글 읽는 순간을 바꾼 것이다.

글은 해당 문장 뿐만 아니라, 앞과 뒤 연결도 중요하며, 특히 행간의 숨은 의미에 대해서도 유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빠름만 강조하는 지금 시대에는 잠깐 멈춤이라는 말이 사라진지 오래다.

그래서 저자인 두 분의 선생님은 필사와 한 번 더 생각, <국어>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라는 요소를 연결하여 이 책을 저술했다. 정답을 찾으려는 마음을 내려 놓고, 속도를 조절하며, 시선을 바꾸는 연습을 하기를 권한다.

그래서, 책을 읽는 순간에 생긴 느낌의 '근거', 한 문장이라도 '정확하게', 단어 하나, 문장 순서를 나의 것으로 '다시 쓰기'라는 방법을 제시하며 책의 활용법을 소개한다.

책에는 총 40편의 작품이 담겨 있는데, 10작품이 하나의 1장으로 묶이고,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첫걸음" 부터 시작하여 "발맞추기", 한 걸음 더"를 지나 마지막 '걸음 새기기"로 마무리 된다.

1장은 다소 쉽게 생각하고, 2, 3장으로 갈수록 표현과 주제의 결이 조금씩 깊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4장에서는 깊어진 결을 내 언어로 정리하는 것까지 도달한다. 페이지를 넘길 수록 내공이 점점 쌓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부담감이나 두려움을 느낄 필요 없이, 책이 이끄는 대로 조금씩 따라가면 되겠다.

그리고, 각 작품은 파트로 구성된다. '마주침'에서는 새로운 작품을 만나고, '헤아림'은 작품과 나를 연결시켜 주는 디딤돌이다. 단순히 설명하는 부분이 아니라 작품을 제대로 보게끔 도와준다. '옮겨씀'은 필사의 영역이다. 순으로 문장을 옮겨 쓰며, 생각할 시간을 부여한다. '되새김'은 질문을 통해 다시금 작품을 돌아보게 한다. 마지막 '남겨움'은 책의 내용을 삶에 적용하게끔 돕는다.

우리나라 작품에 담긴 문장과 단어들이 이렇게나 예쁜지, 또 다시 느꼈다. 김소월 <먼 후일>에서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에서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중, 고등학생 대상의 문학 작품이지만, 성인이 읽어도 너무 좋은 작품이기에, 책을 통해 느낌 고마움과 기쁨이 무척 크다. 읽은 것을 내 말로 남기는 습관을 통해 읽기의 토대를 단단하게 만들고, 이것은 생각 정리로 이어진다. 문해력 제고를 위해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문맥을짚는필사문해력을깨우는40일 #강용철 #책밥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문해력 #필사 #국어교육 #문학독해 #생각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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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사유가 아니라 돌파다 -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가 죽음 직전 깨달은 인생의 법칙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경희 옮김 / 페이지2(page2)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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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가 죽음 직전 깨달은 인생의 법칙'이라는 부제가 먼저 눈에 띈다.

누구나 열심히 살아가지만 삶이 그렇게 녹녹하지는 않다. 좋은 일도 생기지만, 힘든 일,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연달아 생기기도 한다. 그렇 때는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지 한탄스럽기도 하고, 왜 살아야 하는지 자조 섞인 푸념을 늘어놓기도 한다.

톨스토이는 "삶은 무엇이고, 어디로 향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갖는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답은 찾는 노력을 하는 중 이 질문들이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심오하며, 자신의 능력으로는 답할 수 없는 문제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오랜 시간의 고민 끝에 그가 관심을 둔 것은 노동자 계층의 정직한 노동이었다. 지식인 층이 얘기하는 논증, 학문, 예술은 그저 탐닉일 뿐이며, 그 보다는 땀 흘려 일해서 스스로 삶을 창조하는 사람들의 행위야 말로 바로 참된 삶이라고 역설한다.

책은 크게 5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무너져라, 새로운 싹이 돋아날 때까지' 부터 시작하여 행복의 의미, 사랑의 의미, 위를 향한 걸음을 지나 '죽음의 공포마저 돌파하라'로 마무리 된다.

AI 발달에 인간이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중에 '사유'를 꼽는 책들도 있는데, 톨스토이는 사유보다는 노동을 주목하기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음미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을 몇 가지 꼽자면,

생각에 잡아먹히지 마라. 방앗간 주인이 고민해야 할 대상은 물레방아이다. 그런데 물이 없으면 곡식을 빻을 수 없기에 물이 중요하다며 강에 대해서만 고민한다면 어떻게 될까. 물레방아는 금방 고장날 것이다. 생각은 좋은 행위지만 사고해 나가는 순서를 정하고, 그 순서에 따라서 하나 하나 사고해야 비로소 합리적인 사고가 된다.

선택하며 살고 있는가. 삶에는 수 많은 선택의 순간이 있다. 그러나 모든 선택의 순간에 참조할 수 있는 가르침이나 지침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사회에 존재해 왔던 외면적인 삶의 지침을 따른다. 문제는 그 내면에 숨어 있는 의미나 근거를 모르면서 무작정 따르는 것이다. 사람들이 수행하는 일의 의미가 이해되지 않을 수록, 더욱 맹목적으로 수행하다는 말에서 혼란스러움이 느껴진다.

삶은 언제나 위를 향한다. 인간은 이성을 따름으로써 행복을 얻는다. 동물적 자아와 이성, 시간과 공간이라는 요소를 결합하여, 인간의 생존을 생명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운동을 설명하는데, 다소 이해가 어렵다. 이성에 따라 행복을 추구하려는 열망이 위로 향할 수록 시간적, 공간적 제한이 없는 생명력 자체라는 문장을 되뇌어 본다.

단편만 보고 전부라 단정하지 마라. 원뿔을 가지고 우리의 인생과 다른 사람의 인생을 설명한다. 우리 눈에 보이는 인생은 위와 아래를 잘라 버린 원뿔과 같은 형태이기 때문에, 정점과 바닥 부분을 볼 수가 없다. 위, 아래가 잘린 원뿔의 일부분을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오류를 범한다.

고상한 사유 대신 육체노동 속에서 생의 최종 진리를 발견했다.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지, 오랜 시간 탐색 했고, 그 고민의 결과를 책에 담았다. 고뇌를 멈추고 오늘을 살으라는 말에 숨긴 의미를 다시금 음미해 본다.

#삶은사유가아니라돌파다 #레프톨스토이 #page2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인생철학 #러시아문학 #삶의태도 #에세이추천 #자기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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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사유가 아니라 돌파다 -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가 죽음 직전 깨달은 인생의 법칙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경희 옮김 / 페이지2(page2)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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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가 죽음 직전 깨달은 인생의 법칙'이라는 부제가 먼저 눈에 띈다.

누구나 열심히 살아가지만 삶이 그렇게 녹녹하지는 않다. 좋은 일도 생기지만, 힘든 일,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연달아 생기기도 한다. 그렇 때는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지 한탄스럽기도 하고, 왜 살아야 하는지 자조 섞인 푸념을 늘어놓기도 한다.

톨스토이는 "삶은 무엇이고, 어디로 향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갖는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답은 찾는 노력을 하는 중 이 질문들이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심오하며, 자신의 능력으로는 답할 수 없는 문제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오랜 시간의 고민 끝에 그가 관심을 둔 것은 노동자 계층의 정직한 노동이었다. 지식인 층이 얘기하는 논증, 학문, 예술은 그저 탐닉일 뿐이며, 그 보다는 땀 흘려 일해서 스스로 삶을 창조하는 사람들의 행위야 말로 바로 참된 삶이라고 역설한다.

책은 크게 5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무너져라, 새로운 싹이 돋아날 때까지' 부터 시작하여 행복의 의미, 사랑의 의미, 위를 향한 걸음을 지나 '죽음의 공포마저 돌파하라'로 마무리 된다.

AI 발달에 인간이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중에 '사유'를 꼽는 책들도 있는데, 톨스토이는 사유보다는 노동을 주목하기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음미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을 몇 가지 꼽자면,

생각에 잡아먹히지 마라. 방앗간 주인이 고민해야 할 대상은 물레방아이다. 그런데 물이 없으면 곡식을 빻을 수 없기에 물이 중요하다며 강에 대해서만 고민한다면 어떻게 될까. 물레방아는 금방 고장날 것이다. 생각은 좋은 행위지만 사고해 나가는 순서를 정하고, 그 순서에 따라서 하나 하나 사고해야 비로소 합리적인 사고가 된다.

선택하며 살고 있는가. 삶에는 수 많은 선택의 순간이 있다. 그러나 모든 선택의 순간에 참조할 수 있는 가르침이나 지침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사회에 존재해 왔던 외면적인 삶의 지침을 따른다. 문제는 그 내면에 숨어 있는 의미나 근거를 모르면서 무작정 따르는 것이다. 사람들이 수행하는 일의 의미가 이해되지 않을 수록, 더욱 맹목적으로 수행하다는 말에서 혼란스러움이 느껴진다.

삶은 언제나 위를 향한다. 인간은 이성을 따름으로써 행복을 얻는다. 동물적 자아와 이성, 시간과 공간이라는 요소를 결합하여, 인간의 생존을 생명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운동을 설명하는데, 다소 이해가 어렵다. 이성에 따라 행복을 추구하려는 열망이 위로 향할 수록 시간적, 공간적 제한이 없는 생명력 자체라는 문장을 되뇌어 본다.

단편만 보고 전부라 단정하지 마라. 원뿔을 가지고 우리의 인생과 다른 사람의 인생을 설명한다. 우리 눈에 보이는 인생은 위와 아래를 잘라 버린 원뿔과 같은 형태이기 때문에, 정점과 바닥 부분을 볼 수가 없다. 위, 아래가 잘린 원뿔의 일부분을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오류를 범한다.

고상한 사유 대신 육체노동 속에서 생의 최종 진리를 발견했다.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지, 오랜 시간 탐색 했고, 그 고민의 결과를 책에 담았다. 고뇌를 멈추고 오늘을 살으라는 말에 숨긴 의미를 다시금 음미해 본다.

#삶은사유가아니라돌파다 #레프톨스토이 #page2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인생철학 #러시아문학 #삶의태도 #에세이추천 #자기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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