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를 위한 최소한의 재무제표 공부
김영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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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주식 투자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가치투자, 추세추종투자, 차트투자, 눌림목 투자 등이 있다. 그리고 재무제표는 보통 가치투자자들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보다. 다만, 가치투자자가 아니라 할지라도 재무제표에 대한 지식을 알면 결코 손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실전투주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만 담았다고 역설하는데, 어떤 숫자가 주가와 연결되는지, 어떤 신호가 위험을 알려주는지 투자자의 눈높이에서 차근차근 알려준다.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며, '재무제표로 주식투자에 필요한 숫자를 찾는 법'에서 시작해서 기업의 실적변화와 주가의 관계, 살 주식과 피할 주식 구분을 지나서, 마지막으로 '산업별로 실적을 움직이는 숫자는 다르다'로 마무리된다. 특이한 것은 각 주제의 마지막에 '실전에 바로 활용하는 AI 프롬프트'를 포함한 점이다. 독자의 시간과 노력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핵심 정보만 담았기에 어느 페이지를 펼치건 중요하지만, 특히나 인상적으로 와 닿았던 내용을 꼽자면,

'사업부문별 실적으로 주가를 이끄는 핵심 사업을 찾는다'. 어느 사업이 회사 전체 영업이익 증가분을 가장 많이 만들었는지, 어느 적자 사업이 손실을 줄여 전체 이익을 높였는지 등을 질문해 봐야 한다.

'실제 실적과 시장 예상을 비교해 발표 직후 주가를 해석한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에상을 함께 넘어섰는지 봐야 한다. 그 자체의 숫자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지 여부에 따라 주가가 등락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마음을 알기 어렵지만, 알아야 하는 모순이다.

'설비투자 뒤 생산과 매출이 늘었는지 성과를 확인한다'. 좋은 흐름은 설비투자 뒤 생산능력, 가동률, 출하량, 매출, 영업이익이 순서대로 개선되는 경우다. 설비투자는 발표보다 결과가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전력기기 기업은 수주잔고와 생산능력으로 매출 증가 여력을 판단한다'. 반도체 테마 다음으로 전력기기 테마를 생각하지만, 투자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는데 이 내용을 접한다. 납품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계약 당시 가격과 실제 생산 원가 차이가 중요하며, 좋은 전력기기 기업은 신규 수주, 수주잔고, 생산능력, 매출, 영업이익이 함께 개선된다.

이 책은 매우 얇다. 120페이지가 조금 넘는다. 방대한 재무제표에 대한 정보를 이렇게 얇은 책에 담았다는 것은 그 만큼 핵심 정보만 담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숫자를 읽는 순간, 주식이 다르게 보인다!'는 저자의 외침처럼, 60분 만에 끝내는 재무제표 지식 습득을 통해서 투자 성과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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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Who - 누가 인생 후반전에서 승리하는가
박형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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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은퇴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사실 그렇게 떠올리기 싫은 단어이긴 하지만, 책을 접한 만큼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다. 동사 형태인 은퇴하다는 하던 일에서 물러나거나 사회 활동을 그만두어 한가히 지내는 행위를 뜻한다고 한다.

하던 일에서 물러난다... 여기에 약간의 이슈가 있을 것 같다. 과연 자의에 의한 물러남인지, 타의에 의한 물러남인지 느낌이 다를 것 같다. 그리고 대부분 은퇴에 대해 부정적 느낌을 가지는 이유는 어떤 이유에서건 타의에 의해 은퇴가 진행되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퇴직 선배 50명을 만났고, 이 책은 은퇴를 겪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꾼 24인의 '반전 은퇴의 기술'을 담은 책이다. 퇴직으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고, 인생 2막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호할 때 인생 후반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는데, 어쩌면 인생 2막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을 유형별로 분류했다고 보면 되겠다. 과거의 영광을 내려 놓고 다른 자리를 찾은 사람, 꿈꾸던 직업을 가진 사람, 자격증으로 성공을 취득한 사람, 자산으로 탄탄한 인생을 설계한 사람, 그리고 마지막으로 귀촌에서 답을 찾은 사람들이 소개된다.

24인 모두 각자의 상황이 있고, 각자의 선택과 결과가 있었기에 어떤 내용도 가볍게 넘기기 힘들었다. 게다가 은퇴와 관련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더욱 무겁게 다가올 것이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어 꼽자면,

'연 8000 버는 퇴직 공무원의 지식 자영업'. 공무원 시절의 경험을 살려, 관련 강의를 만들고 유튜브를 통해 소통한다. 그리고 그것이 강의로 이어진다. 평소 참여한 사막, 오지 마라톤도 의지를 다지는 데 도움으 되었다. 퇴직에 대해 "어떻게 되겠지"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멀리 할 것을 조언하며, 60대 중후반이 되면 강사 역시 또 한번의 퇴직을 겪을 수 있다는 고민을 미리 한다.

'중소기업 사무직 퇴사자, 목수로 평생 직장 찾다'. 이테아 카펜터로 재취업한 사례가 관심을 끈다. 목수에서 인테리어로 전업하고, 4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은 자신의 길을 찾은 주인공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여행만 다녔는데 4억 늘었다? 명퇴 57세 화수분 계좌'. 자산증식과 현금흐름 창출을 동시에 고민한 주인공의 답은 ETF 였다. 퇴직금의 50%는 S&P500 지수 추종 ETF에 넣고, 나머지 50%는 미국 빅테크 기업과 국채에 기반한 커버드콜 ETF를 매수했다. 자산은 S&P500에서 조금씩 불어나고, 커버드콜에서 매달 생활비가 만들어지는 구조이다.

'판교 아파트 팔고 횡성으로 귀산촌한 금융맨'. 판교 아파트를 팔고 강원도 횡성에 5만 평의 산을 매입했다. 산나물 세트를 만들어 판매하고, 수액이 돌면 채취해서 먹거나 팔기도 한다. 숲 체험 교육도 병행한다. 귀산촌을 통해 사업소득을 올렸지만, 같은 길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적정한 규모, 현실적인 목표 수립, 최소한 50대 중반 이전에는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일찍 시작하는 것도 좋겠다고 말한다.

퇴직으로 가슴이 답답할 때 사실상 어디에서건 답을 찾을 수 없다는 경험담이 기억에 남는다. 가족이나 친구 그 누구도 사실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현실을 꼭 짚어 말해준다. 인정해야 할 부분이다. 대신 텅 빈 방에서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좋아하고, 언제 행복한지 두서 없이 적어 보길 권한다. 그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공포와 혼란 대신, 인생 2막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스스로 깨닫게 될 거라는 말이 왜 그렇게 쓸쓸한지... 대신 용기도 함께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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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1가지 심리실험 - 일과 휴식편, 개정판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주노 그림,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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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심리란 인간의 마음을 다루는 학문이다. 학문적인 면은 잘 모르지만 그래서 이론적인 면은 많은 관심이 있다. 사람의 마음만큼 자주 변하며 정체를 할 수 없는 부분이 또 있을까.

이번 책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실험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전작에는 뇌과학편, 인간관계편, 자기개발편, 돈과 욕망편, 위로와 공감편이 있었고, 이번에는 '일과 휴식편'이다.

학문적인 이론 설명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거나 궁금해 할 만한 실험과 결과 위주로 전개했기에 이 시리즈는 항상 관심을 고조시킨다.

아무래도 직장인이다 보니 '적게 일하고, 많이 쉬고, 크게 얻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부제도 눈에 들어온다. 적게 일하면서 성과를 더 많이 인정받을 수 있다면 흔한 말로 '개꿀'이라는 표현을 써도 되지 않을까.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업무성과, 사업성공도 마음읽기부터'에서 시작해서, 청진기와 권위의 관계, 뇌와 위험정보, 월요병의 존재를 지나서 마지막으로 '연봉을 높이고 싶다면 자존감부터 높여라'로 마무리된다.

무려 81가지 실험결과가 있고, 재미와 장르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몇 가지 기억에 남는 부분을 꼽자면,

'직장 면접에서 과거 실적보다 예상 실적을 강조해야 더 높은 연봉과 더 좋은 조건을 얻을 수 있다는데?'. 면접자리 같은 자신을 어필해야 하는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은 과거 자신이 이룬 실적에 대해 어필한다. 이런 성과를 이루었고, 이런 자격을 갖추었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그런데 이런 행동이 잘난 척하는 분위기를 줄 수 있다니 너무 놀랐다. 이제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이룰 수 있는 성과를 어필하는 것이 확실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얻었다.

'자기 충동 조절 능력을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는 방법은?'. 누구나 자신에 대해 관대하다. 힘든 조건이 있더라도 참을 수 있고,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연구결과 상황에 따라서 자신에 대해 판단하는 수치가 달라짐을 알 수 있었다. 배가 부르고 만족했을 때 보다, 피곤하고 녹초가 되고, 예민했을 때 스스로를 판단하는 것이 더욱 정확하다.

'월요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실험결과 월요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평일은 월요일 뿐만 아니라 언제나 비슷비슷하다는 것이다. 물론 일요일이 되면 기분이 들뜨고 행복해지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낀다. 그렇다면 월요일이 힘들다기 보다는 일요일 다음 날이라서 상대적인 느낌이 드는 것은 아닐까.

'죽음에 직면하는 경험은 우리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연한 사고로 죽음을 목전까지 직면한 사람은 돈을 위해 아둥거리며 일하는 것이 부질 없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욱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어지간한 일로는 고민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인생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니 소중한 기회라 아니 할 수 없다. 물론, 이것을 위해 일부러 죽음을 찾을 필요는 절대 절대 없다.

뇌과학과 81가지 심리실험이 밝혀낸 일과 휴식의 비밀은 재미와 신선함, 감동을 함께 주는 내용이 풍부했다. 업무적으로 팁을 얻은 부분도 있고, 삶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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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주식투자는 달라야 한다 - 매달 월급으로 시작해 평생 자산을 키우는 투자 시스템
미네르바의올빼미(조정인) 지음 / 길벗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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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에는 부동산, 땅, 금, 가상 화폐 등 다양한 종류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비교적 손쉽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시작하는 것이 바로 주식투자이다.

저자는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 중 특히 직장인을 타켓으로 하여 이 책을 저술했다. 주식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싶지만, 본업 때문에 원하는 만큼의 시간을 투입하지 못한다. 장 중 시간은 근무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이슈가 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기에도 어렵다. 나 또한 직장인이라서 이러한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공감하는 중이다.

그런데 책 표지에 눈길을 끄는 문장이 있다.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일수록 투자는 단순해야 한다!". 애플의 스티븐 잡스도 말하지 않았던가. "simple is best!"라고. 그렇다면 정말 필요한 핵심 중의 핵심만 골라서 실행해야 한다는 뜻일텐데, 과연 저자는 어떤 철학과 메시지를 이 책에 담았을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책은 크게 4부, 11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직장인은 왜 투자를 해야 할까'부터 시작해서 월급쟁이의 가장 현실적인 투자법, 좋은 기업은 어떻게 찾을까를 지나서 마지막으로 '결국 살아남는 시람이 돈을 번다'로 마무리 된다. 특이한 것은 각 챕터별로 소주제를 다루면서도 챕터의 마지막에는 요약 성격의 [실전 투자 노트]를 배치하고, 중간 중간 필요한 곳에는 '미네르바의올빼미 생각'을 두어 저자의 철학을 공유한다.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거나, 나의 투자에 바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내용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기억나는 몇 가지를 꼽자면,

'종목보다 먼저 자산을 나눠야 한다'. 로우베타(인플레인션을 방어하는 단단한 지반), 하이베타(시장의 성장에 무임승차하는 엔진), 알파(시장을 넘어서는 나만의 초과수익>으로 구분한다. 다만, 세 영역은 서로 경쟁이 아니라 약점을 보완하는 관계라고 말한다. 직장인은 틀려도 살아남는 구조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3:4:3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데, 나이나 삶의 환경, 가족 구성에 따라서 비율은 조정 가능하다. 그래서 생애 주기별로 포트폴리오를 제시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분석시간을 1/10로 줄이는 직장인용 치트키'. 직장인은 피곤하다. 그냥 피곤하다. 그래서 퇴근 후에 투자 준비를 한다는 것이 사실 쉽지 않다. 그래서 AI를 활용하여 평소 투입하던 시간을 1/10로 줄여주는 놀라는 솔루션 제안이 고맙다. '종목 일일 뉴스 브리핑 프롬프트와 결과 예시' ,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정리 프롬프트와 결과 예시' 등 지금 바로 활용해도 손색없는 보물 같은 솔루션을 보여준다.

'의지를 믿지 말고 시스템을 믿어라'. 투자는 사람이 한다. 그래서 혹자는 말한다. 매수, 매도 보다 어려운 것이 사람의 심리 통제라고. 심리가 무너지면 행동도 무너지고, 수익도 무너진다. 저자는 흔들리지 않는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제시한다. 아울러 기록의 힘을 강조하는데 그 당시 자신의 심리를 돌아보고 반복해서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방어하는 기제가 됨을 알려준다.

'결국 투자는 행복해지기 위한 수단이다'. '행복에는 현재가치만 있음을 기억하라'라는 문장이 무척이나 오래 기억에 남는다. 사실 투자를 하는 것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가 아닌가. 투자에서 대박을 내고 싶다는 욕심하에 지금의 행복을 미래로 미룬다면 어쩌면 그 행복은 할인 된 가치로 남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라질 수도 있다. 수익이 나면 일부라도 아이와의 행복, 부모님과의 외식 등에 사용하라는 말은 투자자가 아닌 인생 선배로서 따뜻하게 다가왔다. 삶의 행복은 유통기간이 있다.

시장이 흔들리면 불안해하고, 주가가 오르면 조급해지고, 그렇다고 박스권에 있으면 지루함을 느끼는 직장인들의 현실을 날카롭게 짚고, 그에 대한 가장 적절한 대안을 제시한 책이다. 더 빠른 매매는 어짜피 불가능하고, 본업을 지키면서도 꾸준히 자산을 늘릴 수 있는 투자 시스템을 알려준다. 번쩍하는 한 방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반복하는 루틴을 통해 직장인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현실적인 투자법이 매우 와 닿는다. 많은 시간을 투입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유지되는 구조, 무너질 수 없는 투자구조를 만드는 것. 그것이 직장인 투자자가 지향해야 할 목표이다.

#직장인의주식투자는달라야한다 #미네르바의올빼미 #길벗 #주식투자 #포트폴리오 #투자시스템 #자산배분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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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교수의 캠퍼스 - PROFESSOR Y’S CAMPUS, 개정판
함계순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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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금도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에서 이어지는 교전 소식은 전쟁이 과거의 역사책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잔혹하게 증명한다. 평화롭던 일상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하고 무고한 생명이 사라지는 참상은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비극적인 폭력이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현실은 사람들을 벼랑 끝으로 몰며 너무나 비참하고, 힘들게 만든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쟁을 직접 겪은 노년층은 안보의 위협을 생존의 문제로 깊이 체감하는 반면,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젊은 세대는 이를 국제적인 이슈나 정치적 논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크다고 한다. 또는 본인과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치부한다. 세대 간에 존재하는 이러한 시각 차이는 평화에 대한 감각이 서로 다름을 보여준다.

함계순 저자는 어린 시절 1.4후퇴라는 참혹한 실상을 몸소 겪어낸 인물이다. 600페이지에 육박하는 방대한 분량 속에서 그는 자신이 통과해 온 격동의 세월을 덤덤히 펼쳐 놓는다. 책 제목인 Y교수의 캠퍼스는 그가 오랫동안 학문에 몸담았던 연세대학교의 영문 첫 글자에서 유래한 것은 아닐까 추측하는데, 학자로서의 지적 탐구와 한 인간으로서 걸어온 삶의 터전을 동시에 담은 상징이다.

이 책은 개인의 일대기를 넘어 정치, 역사, 사회, 경제, 문화를 총망라한 거대한 기록물이다. 저자가 걸어온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대한민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교차한다. 기존의 회고록들이 개인의 업적을 나열하는 데 그쳤다면, 이 작품은 시대의 풍랑 속에서 개인이 느낀 고뇌와 통찰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지닌다.

아울러, 우리가 영화나 책 등을 통해서 접했던 소재들도 중간 중간 등장하는데, 반갑기도 하고, 지식의 흡수라는 측면에서 편하게 다가온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저자만의 스타일도 독특하면서 신선하다.

주인공들이 정치에 관해 서로 토론하는 장면에서는 코뮤니즘과 데모크라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허망하게 떠난 사람의 모습에서는 인생의 덧없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며,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소개도 나오고, 독자에 따라서 다소 의견이 상충될 수 있는 저자의 정치적 견해도 얼핏 보인다.

전쟁이라는 비극과 급변하는 사회적 위기 속에서도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어떠한 절망과 혼란이 밀려와도 인간은 결국 존엄성을 지키며 인간답게 살아가는 위대한 존재라는 사실이다. 시련을 이겨낸 삶의 기록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인간다움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전쟁은 결코 반갑지 않은 사실이다. 접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이미 일어난 일이라면, 그 사실을 통해서 교훈을 얻고, 미래에 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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