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유령 - 유령에 대한 회고록
존 켄드릭 뱅스 지음, 윤경미 옮김 / 책읽는귀족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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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스럽고 유머러스하다가, 흥미진진해지더니만, 이윽고 슬그머니 오싹해진다. 1898년에 나온 재치있는 귀신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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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은 현실이다 - 페이스북, 알파고, 비트코인이 만든 새로운 질서
주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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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말을 계속해서 반복하기도 하고, 확정적인 단호한 어투를 남발하는 면이 있다. 하지만 그만큼 속시원하기도 하다. 두루뭉술 다루는 여러 가상 개념 중에서도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통찰만큼은 꼭 읽어볼만 하다.

|| 인간의 조건을 곧 초월하리라는 기술-미래 예언의 논리는 자기계발서와 비슷한 모습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이점과 같은 급격한 기술-미래의 지점이 반드시 도래한다는 전망, 그것은 필연적인 변화이며 막거나 피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진단, 그렇다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현명하게 그때를 대비하고 적응하는 것뿐이라는 조언이 서로 연결되어 제시됩니다. ⠀⠀⠀⠀⠀⠀⠀⠀⠀⠀⠀⠀⠀⠀⠀ ⠀⠀⠀⠀⠀
기술-미래에 대한 예언은 곧 생존을 위한 준비를 하라는 명령으로 변환됩니다. ⠀⠀⠀⠀⠀⠀⠀⠀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마태복음」 24장 42절)라는 복음 구절처럼 단지 정확한 날짜를 모를 뿐 곧 닥칠 것이 분명한 기술-미래를 맞이하는 과제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부과됩니다. || p. 191, 전치형 홍성욱 『미래는 오지 않는다』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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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것과 으스스한 것
마크 피셔 지음, 안현주 옮김 / 구픽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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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자체도 어렵고 내용도 이해를 위해서 상당한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소화하기가 쉽지 않다. 개별작품들을 통해 보편적인 법칙을 유추해낸다기 보다는 한 평론가의 개별작품 분석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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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
이토 아사 지음, 박상곤 옮김 / 에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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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감각 하나를 잃은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감각 하나를 얻는 일임을 깨닫게 하는 진기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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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해
슷카이 지음 / 창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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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음모론처럼 나열된 의심들은 결국 미지라는 것이 가지는 신비로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에겐 세상이 다 신비롭다. 신비롭다는 건 알고 싶다는 거고, 알고싶다는 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말한다.
그래서 끝까지 수상함의 정체는 드러나지 않는다. 호기심 자체가 소중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생략된 그림책이 가지는 풍부한 함의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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