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팔게 없는 사람들은 늘 자기가 원치도 않는 걸 팔아야 해, 뭔지도 모르는 걸 팔아야 해, 하고 생각했지만 그것을 입밖에 내어 말하지는 않았다. 우리 주변에는 이미 그런 사람들이 차고 넘칠 정도로 많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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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하거나 그로부터 사랑받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사람들이 사랑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굴절된 자아의 투영이나, 집요한 소유욕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없다고 하지는 않겠지만 진짜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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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는 어째서 저를 죽이지 않았던 걸까요?"
관리인이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말했다.
"그런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오."
"살인마는 함부로 사람을 죽이는데 말이죠."
노인이 나지막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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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가난한 자들을 이야기할 때 쉽게 근면과 성실의 부재를 말하지만, 그것은 너무도 모호한 표현이다. 그리고 그 때문에 누군가는 근면과 성실이라는 말을 증오하게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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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하와 칸타의 장 - 마트 이야기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5
이영도 지음 / 현대문학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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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정 ‘데르긴’은 사랑의 묘약을 만들어낸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그것을 발정제 정도로 사용하려고만 한다. 하지만 시하는 그것을 (환상이라 할 수 있는) 사랑을 확증하고 긍정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누군가는 그 두 가지(발정제와 사랑의 묘약)가 동일한 것이 아니냐고 되물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생물학적 번식만으로는 ‘인류의 혼수상태’가 길어질 뿐,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작가는 생존의 문제에서 다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것의 의미를 되묻는다. (...)


서평 전문은 블로그에

(https://m.blog.naver.com/bouvard/222030002333)


또는 문학신문 뉴스페이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news-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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