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아 10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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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벽 트루먼 커포티 선집 5
트루먼 카포티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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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광경을 보니까 내가 다 부끄러워지는 거 있지, 버디. 몰리 같은 사람이 그렇게 아등바등 사는 걸 보니 마음이 어찌나 저려오던지. 인생에 볕들 날 하나 없겠더라. 원하는 건 뭐든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건 아니야.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런들 나쁠 게 뭐 있겠니. 너는 자전거를 가져야 하고, 퀴니가 매일 쇠뼈다귀를 먹으면 안 될 이유가 있니. 그래, 이제서야 나는 알았어. 우리는 정말로 우리가 원하는 건 뭐든 가질 수 있어야 해. 주님께서도 그걸 원하실 거라는 데 10센트 걸어도 좋아. 그러니 우리 주변 사람들이 가장 기초적인 필요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사는 걸 보니 얼마나 부끄럽던지. 아니,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는 게 아냐. 내가 뭐라고. 나야말로 쥐뿔도 없는 그냥 늙은이인걸. 나도 나를 먹여살려주는 가족이 없었다면 벌써 굶어죽었거나 양로원 신세를 졌겠지. 내가 느끼는 부끄러움은 다른 사람은 아무것도 없는데 여유가 있는 우리에 대한 부끄러움이란다.

p. 366~367 <추수감사절에 온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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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 3 : 귀 잘생긴 거지는 있어도 코 잘생긴 거지는 없다 - 허영만의 관상만화 시리즈
허영만 지음, 신기원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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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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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마루야마 겐지 지음, 고재운 옮김 / 바다출판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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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은 자연 속에서 살고 싶다는 말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감정이 향하는 대로, 본능이 향하는 대로 사는 것이라고 오해하거나 자신의 형편에 맞는 해석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자연이라는 말을 남발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까지 빠져든 자신을 변호하려는 것은 아닐까요.˝ p.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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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 1 : 얼굴을 보고 마음을 읽는다 - 허영만의 관상만화 시리즈
허영만 지음, 신기원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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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선은 연결되어 있지 않다. - 움베르토 에코 <미의 역사> 서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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