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SF #1
정소연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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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된 소설의 수준이 고른 것에 비해 칼럼이나 비평의 질은 편차가 크다. 잡지 이름처럼 오늘의 sf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정보라 작가 에세이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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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있는
문목하 지음 / 아작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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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와 설정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집요함이 대단하다. 그닥 새로운 느낌이 없는, 심지어 별로 좋아하는 소재가 아니었음에도 그 우직함에 결국 설득 당했다. 독자와의 샅바싸움에서 절대 지지 않는다. 이 정도로 힘 좋은 작가라면 믿어볼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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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공포소설가 놀놀놀
전건우 지음 / 북오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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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소설가’라는 결과에 맞춰 재구성된 작가의 성장기. 계속 필연적으로 ‘공포소설가’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가만히 보면 과거 경험들이 특별하다는 생각은 안 든다. 유년기의 <세계의 미스터리>나 청소년기의 <나이트메어>, <13일의 금요일>, 이후의 <링>과 <컨저링>까지... 그 나이 또래라면 열광했을법한 흔한 작품들이 열거된다. 경험도 특별할 만한 건 없고 분위기만 잡는다. 계속 말로만 ‘나는 호러가 너무 좋았다’고 반복한다. 결과적으로, ‘어쩌다보니’ 공포소설가가 된 것 같다. 실패로 돌아간 (자기)신화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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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유령 - 유령에 대한 회고록
존 켄드릭 뱅스 지음, 윤경미 옮김 / 책읽는귀족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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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스럽고 유머러스하다가, 흥미진진해지더니만, 이윽고 슬그머니 오싹해진다. 1898년에 나온 재치있는 귀신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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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은 현실이다 - 페이스북, 알파고, 비트코인이 만든 새로운 질서
주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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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말을 계속해서 반복하기도 하고, 확정적인 단호한 어투를 남발하는 면이 있다. 하지만 그만큼 속시원하기도 하다. 두루뭉술 다루는 여러 가상 개념 중에서도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통찰만큼은 꼭 읽어볼만 하다.

|| 인간의 조건을 곧 초월하리라는 기술-미래 예언의 논리는 자기계발서와 비슷한 모습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이점과 같은 급격한 기술-미래의 지점이 반드시 도래한다는 전망, 그것은 필연적인 변화이며 막거나 피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진단, 그렇다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현명하게 그때를 대비하고 적응하는 것뿐이라는 조언이 서로 연결되어 제시됩니다. ⠀⠀⠀⠀⠀⠀⠀⠀⠀⠀⠀⠀⠀⠀⠀ ⠀⠀⠀⠀⠀
기술-미래에 대한 예언은 곧 생존을 위한 준비를 하라는 명령으로 변환됩니다. ⠀⠀⠀⠀⠀⠀⠀⠀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마태복음」 24장 42절)라는 복음 구절처럼 단지 정확한 날짜를 모를 뿐 곧 닥칠 것이 분명한 기술-미래를 맞이하는 과제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부과됩니다. || p. 191, 전치형 홍성욱 『미래는 오지 않는다』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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