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공포소설가 놀놀놀
전건우 지음 / 북오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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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소설가’라는 결과에 맞춰 재구성된 작가의 성장기. 계속 필연적으로 ‘공포소설가’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가만히 보면 과거 경험들이 특별하다는 생각은 안 든다. 유년기의 <세계의 미스터리>나 청소년기의 <나이트메어>, <13일의 금요일>, 이후의 <링>과 <컨저링>까지... 그 나이 또래라면 열광했을법한 흔한 작품들이 열거된다. 경험도 특별할 만한 건 없고 분위기만 잡는다. 계속 말로만 ‘나는 호러가 너무 좋았다’고 반복한다. 결과적으로, ‘어쩌다보니’ 공포소설가가 된 것 같다. 실패로 돌아간 (자기)신화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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