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종료
사카이 준코 지음, 남혜림 옮김 / 사계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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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상응하는 파격적이고 진보적인 이야기는 후반부에 가서야 나온다. 중반부까지는 별로 흥미가 일지 않는 작가의 개인사와 격세지감, 세대차이에 대한 넋두리 일색이다. 현재 일본의 변화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겠지만 구세대의 ‘나 때는’을 읽어주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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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방에 킬러가 산다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최재호 옮김 / 북플라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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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자에 대한 편견과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편견이 충돌한다. 각자의 사정이 있다는 이해 끝에 가장 편견없이 생각한 자가 실체를 드러낸다. 이 엔딩이 또다른 혐오와 편견을 조장하지 않을지 슬쩍 걱정이 됐다. 문장이나 대사가 엉성한 듯 하지만 주제의식과 캐릭터를 잘 엮어낸 미스터리. (오탈자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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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저편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김세화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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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신 작가답게 해당 직업군의 디테일을 잘 살렸다. 간결하고 담백한 문장도 돋보인다. (유머를 구사할 때는 이 문장들이 오히려 독이 된 듯. 제대로 알아채지 못했다) 현장감이 생생해 이야기를 물 흐르듯이 끌어간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롤러코스터 같은 드라마틱한 맛은 떨어진다. 신뢰감이 가는 탄탄한 한국 미스터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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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비밀
신혜선 지음 / artenoir(아르테누아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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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에게 맞아본 경험이 있는 동생들의 트라우마를 건드린다. 문장이나 대사가 어색할 때가 많았지만 속도감 있게 술술 읽힌다. 남자 캐릭터들이 일관되게 여자의 보조 없이는 제대로 행동하지 못하는데, 남자에게 결점을 주는 동시에 여자에게 보조적 위치를 부여하는 꼴이었다. 작가가 생각하는 남녀관계가 그런 것이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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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팅 픽션 - 당신이 사랑한 작가들은 모두 이 책으로 소설 쓰기를 배웠다
재닛 버로웨이 지음, 문지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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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같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꼼꼼하게 모든 요소를 충실히 다루지만, 당장이라도 소설을 쓰고 싶은 두근거림이 생기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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