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라는 물음에 아무도 대답해줄 수 없는 세상이다. 세상사가 너무도 복잡하기 때문이다. 작가가 만들어낸 수레바퀴는 그것을 해결할 상상물이다. 동시대 사람들을 모두 만족시킬만한 선악의 개념을 구체화한 결과물. 그러다보니 약간 모호해지고 두루뭉술해졌다. 그것은 종교일 수도 있고 윤리학일 수도 있다. 뭐라도 좋으니 누구라도 답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진다.그런데 수레바퀴가 지옥과 천국의 지표를 알려준다는 걸 어떻게 확인한 걸까? 사후세계에 다녀온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후 세계에 다녀온 사람도 검증할 수는 없지만)
여러모로 어려운 도전 같은 책.투자부터 실구매까지, 주택부터 땅까지, 아파트에서 비아파트까지 다양한 부동산 문제와 다양한 수준을 한 책에 담아내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책이 아니라 무크지로 내놓은 것도 신선한 시도. 완벽하진 않지만 시도 자체가 반갑다.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