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을 파는 가게 1 밀리언셀러 클럽 149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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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당신이었을까요?”
핼러스는 눈썹을 추켜세웠다.
“네?”
“이 악마…… 당신은 그 아이를 악마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 악마가 당신을 선택한 이유가 뭐였을까요?”
핼러스는 미소를 지었지만 입 꼬리를 양옆으로 늘린 것에 불과한 미소였다.
“다소 순진한 질문을 하시네요, 변호사님. 차라리 로니 깁슨처럼 어떤 아이는 각막 기형으로 태어나고 똑같은 병원에서 그 뒤로 50명은 멀쩡하게 태어나는 이유는 뭐냐고 묻는 쪽이 낫지 않을까요. 아니면 착하게 산 사람은 서른 살에 뇌종양에 걸리고 다하우 가스실 감독관을 거든 괴물은 백 살까지 사는 이유는 뭐냐고 묻든지요. 착한 사람들에게 나쁜 일이 벌어지는 이유를 물으시는 거라면 번지수를 잘못 찾으셨네요.”p. 22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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