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기서 등을 돌릴 수는 없었다. 내 자유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오직 미지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이었다. 저 모퉁이를 돌지 않고 이 장소를 나간다면, 지상으로 돌아간다면...... 내 상상력은 영원히 나를 고문할 터였다. 그 순간, 나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알아야 한다고 결심했다....... 무언가를, 무엇이든.나는 문턱을 지나 빛을 향해 내려갔다. p.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