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넥 - 변호사의 나라 미국과 엔지니어의 나라 중국은 어떻게 미래를 설계하는가
댄 왕 지음, 우진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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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자 중심의 중국에서 한국의 과거를 보고,
법률가 중심의 미국에서 한국의 미래를 본다.

둘 다 비인간적이고 비효율적인 단점이 있는 극단적 사회이고,
둘 다 권위주의와 만났을 때 최악의 결과를 낳는다.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저자는 공학자 사회의 추동력이 미국에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노골적으로 말하진 않았어도 그 주장에는 공학자를 밀어주는 독재적 권위가 포함되어 있다.
(중국에는 공산당과 시진핑이 있다)

규제에 발 묶여 있는 미국 빅테크들이 원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면이다. 그래서 그들은 트럼프를 선택했다.
그 선택은 과연 옳은가.

마치 (중국 출신인) 저자의 부모님이 미국으로의 이민을 고민할 때처럼, 미국은 선택의 기로에 선 건지도 모른다.
지금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단점을 받아들일 것인가. 과연 어느 쪽 단점이 더 참을만 한가.
중국 정부의 억압? 미국 정부의 무능함?

하지만 공학자 중심 사회란,
경제적 후발 국가이기에 선택할 수 있는 방편 아닐까 싶다.
추격자의 위치에서 앞선 패권국을 따라잡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선택은 그런 것이다.
우리의 과거가 공학자 중심 사회였던 이유도 같은 이유 아닌가.

앞선 자를 따라잡을 때까지 밀어붙이기.
그런 목표를 갖고 있는 국가라면 다른 모든 불편함은 참을 수 있다. (또는 참아야만 한다)
하지만 이미 패권국인 미국은 추격자를 따돌리기 위해 공학자 중심 사회로 돌아갈 수 있을까.
어려울 것 같다.
그 많은 자유와 풍요를 포기하고 일치단결하기란 가능한가.
이는 한국 사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미 중국조차 그것을 힘겨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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