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대 독립 여성이 느끼는 진솔한 이야기들. 어디선가 본듯한 소소하고 평범한 것들이다. 이런 류(?)의 에세이를 쓰는 작가들은 결이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오히려 개성이 너무 없다고 느껴질 정도.이 책은 동종들 중에 그나마 잘 쓴 축에 든다는 점이 장점이라면 장점.마지막 챕터에서 작가는 무의미하게 교체되는 일자리가 싫어 글을 쓰게 됐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출판계에도 ‘교체될 수 있는‘ 작가와 책들이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