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라는 책, 너라는 세계 - 어느 탐서가의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독서기!
박진희 지음 / 앤의서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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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야기가 많아 아쉬움도 크다.
저자는 이야기를 풀어놓고 끝까지 책임지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어려운 이웃에 대한 기사를 쓰며 느꼈던 죄책감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그 기사가 실린 과월호를 찾았지만 못 찾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끝까지 찾아서 확인을 하거나, 못 찾았으면 애초에 ‘찾았지만 없었다‘ 같은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또는 시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모든 걸 저자의 추측으로만 채워넣고 시어머니에게 직접 물어서 들은 말은 없다. 글을 보면 아직 생존해 계신 것 같은데 왜 직접 물어서 쓰지 않았을까. 이런 부분들이 너무 무책임 하고, 편하게 썼다는 느낌을 준다.
책에서 재미있었던 부분 중에는 누군가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 책에서 본 이야기들이 많다.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일관성 있게 모든 이야기의 끝을 책임져줬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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