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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10주년 기념 에디션) - 경지에 오른 사람들, 그들이 사는 법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23년 6월
평점 :
중반부 이후로 넘어가며 지나치게 동양적 사고관에 기댄다.
인, 의, 예, 지, 덕, 용... 유교, 도교, 불교적 가치관을 강조한다.(애초에 ‘고수‘란 단어 자체가 동양적인 어휘다)
서구의 자기계발서와 다르기도 하고, 때때로 충돌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관계를 중요시 하면서도 고독을 강조하는데 그 둘의 근거 자체가 동양사상에 근거한다. 인간 관계의 중요성과 함께 홀로 수신하는 것도 강조되는 식.
실용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서구적 자기계발서에 익숙한 독자라면 답답할 때가 많을 것 같다.
명언이나 경전의 한마디 말로 자세한 설명을 생략할 때도 많은데, 그것 또한 동양적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직관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저자 본인이 스스로를 고수라고 여겨야 가능한 일이다.
서구의 자기계발서는 분명한 근거를 들거나 논리적인 합리성을 드러내려 노력한다. 그런 날카로운 면이 결여될 때가 많아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