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미흡하다. 인물의 동기나 목표가 끊임없이 휘청거린다. 결국 첫 설정의 강렬함을 모두 잃어버리고 밋밋하게 마무리 된다. 주제적으로도 트위터에서 많이 본 듯한 생각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트위터 페미니즘 이상의 작가만의 또다른 지점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좋은 소설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