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감정 없는 주인공의 모습은 감정 표현(혹은 인간관계)에 서툰 청소년들을 닮아있다. 그런 주인공은 가만히 있어도 주변인들이 그를 챙겨주고 먼저 다가와준다. 무슨 일에든 초연한 모습은 쿨해보인다는 장점도 있다. 모두 청소년들이 은연 중에 바라는 것들이다.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지 않고 도도함을 유지한 채로 살아가는 것. 끝내 그 슈퍼 파워(?)로 영웅적인 행동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감정 표현을 조금이라도 하게 됐을 때, 그것만으로 엄청난 성장으로 인정받는다.
이런 작품이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알겠는데, 성인들마저 좋아한다는 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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