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지음, 함규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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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주의에 맞서 일종의 ‘겸손함’을 주장하는 것이 재밌다. 그 겸손함은 거의 절대자를 의식한 종교적 겸손함에 가까운데, 그것이 예전에 교회가 가지고 있던 미덕 중의 하나였음을 깨닫고 씁쓸해졌다. (능력주의의 기원 중에 변질된 교회의 교리가 있기도 하다) 지금 교회는 능력주의의 선봉에 서 있다. 때문에 능력주의에 대한 비판은 오늘날 교회에 대한 비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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