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히 튀어나오는 저자의 밉살스러움만 참아낼 수 있다면, 충분히 괜찮은 이야기를 얻어갈 수 있는 책. 듀나는 확실히 비호감일 때가 있지만, 대체 불가능한 인물이라는 점은 인정해야겠다. 잘난 척하는 그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줄 평론가를 나는 아직 본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