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내 방 하나 - 손 닿는 만큼 어른이 되어가는 순간들
권성민 지음 / 해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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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의미에서 일찌감치 독립해 군복무를 마치고, 명문대를 나와 공중파 방송국 PD로 자리 잡은 저자의 경우는 누가 봐도 손색없는 어른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저자 스스로는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한다. 자신이 어른임을 재차 확인하는 이유도 그 불안감 때문이다. 

불안감은 스스로 어른스럽지 못한 느낌이 들 때마다 엄습한다. 어른이 되었다는 느낌과는 반대로 어른이 되지 못했다는 느낌은 좀 더 자주, 선명하게 드러난다. 


(...) 이 모든 게 어른으로 승인받지 못할 위협이 된다. 이게 다 외부에 기준의 근거를 둔 탓이다.


저자는 점차 세상의 기준보다 자기 기준을 사수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스스로 선다는 의미의 자립(自立)이란 단어에서 중요한 것은 ‘스스로(自)’였다. 

저자가 책 속에서 늘어놓는 이야기들은 스스로 겪은 것, 그리고 스스로 알게 된 것, 또는 남에게 배운 것을 자기 식대로 정리한 것들이다. 

그는 글을 쓰는 과정을 통해, 사회인으로 자리 잡은 삼십대 중반의 자신을 스스로 어른으로 인정하려는 것이다. 

(...)



서평 전문은 블로그에(https://blog.naver.com/bouvard/222181397427)


또는 뉴스저널리즘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nge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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