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개제 했던 짧은 글을 모아 놓은 터라 중복되는 이야기도 많고, 가벼운 글들 위주다. 시선이 날카롭기 보다는 제목처럼 귀여운 발상을 잘 하고 문장빨로 떼우는 느낌이 있다. 대신에 잘 읽히긴 한다. 반복되는 이야기 중에 상 받으며 데뷔한 이야기와 대학생 때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아니라는 게 확연히 느껴진다. 작가의 팬이라면 작가의 세계관을 알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