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파랑 -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부문 대상 수상작
천선란 지음 / 허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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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보면 로봇과 동물과 인간 중 로봇을 희생시킨 셈인데, 인공 인격체보다는 실제 생명을 더 중요한 존재로 택한 것이리라. 


로봇에게 감정이입을 잔뜩 시킨 후에 벌어진 일이라 이런 결말은 생존 문제에 위계를 정하는 잔인한 판단처럼 보인다. 현실 사회의 PC함을 그대로 이식한 이야기이지만, (이야기의 구성으로 생각하면) 제일 만만한 상대를 희생시킨 것이다. 이런 충돌을 일으킨 것은 실은 작가 자신이다. 누구도 버리지 않고 안고 가려는 작가의 태도가 이야기 내내 이어지다 보니, 있을 법한 엔딩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희생자의 선택에 뒷맛이 씁쓸해진다. 앞부분 전체를 무색하게 만드는 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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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전문은 블로그로 (https://blog.naver.com/bouvard/222095370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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