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적 발상의 전개가 신선하거나 기발하진 않다. 하지만 그런 게 중요한 작가는 아니었다. 작가 개인의 선량함과 명랑함이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심지어는 작가 개인을 만나본 듯한, 알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팬덤을 몰고 다니는 이유를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