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청소일 하는데요? -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합니다
김예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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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자신의 직업을 납득시키기 위해 시작한 만화 같다. 

그 납득은 다른 사람을 향한 것이기도 하지만 

자기 자신을 향한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어떤 직업은 납득이 필요하다)


자신에 대한 의심과 불확실에 대한 불안감은

서서히 이 납득에 의해 안정을 되찾는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납득시킬 필요가 있다! 

불안감은 없어졌나 싶으면 어디선가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기 마련이다)


거기서 더 나아가 꿈이란 무엇인지, 어른은 무엇인지, 

어른이 되어 자기 삶을 책임진다는 것은 무엇인지를 묻는다.


아무리 어른이라 불린다고 해도 

꿈과 어른 됨에 대해 제대로 알지는 못한다. 

오히려 그 성찰을 생략하고 어른이 돼 버리고, 꿈을 이루고, 

생계를 이어나가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반드시 젊은이만을 위한 것일까, 생각하게 됐다.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은 우스갯소리가 됐지만,

아플 정도의 고민 없이 어른이 되는 것은 확실히 위험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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