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 - 졸업을 앞둔 너에게
커트 보니것 지음, 김용욱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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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생님을 기억해보자고 했을 때 제가 떠올린 선생님은 언젠가 제게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예술가가 하는 일이 뭘까?” 제가 뭐라고 웅얼거리자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두 가지가 있단다. 첫째, 예술가는 자신이 온 세상을 바로잡을 수 없다는 걸 인정한단다. 그리고 둘째, 예술가는 최소한 이 세상의 작은 부분이라도 바람직한 모습으로 만든단다. 찰흙 한 덩어리, 캔버스 하나, 종이 한 장 등 뭐가 되든 말이지.” 우리 모두 이 순간과 이 장소를 바람직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 아주 열심히 그리고 아주 잘 해왔습니다. p.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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