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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라스의 그곳들 ㅣ 작가의 삶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찾아 떠난 길
마르그리트 뒤라스.미셸 포르트 지음, 백선희 옮김 / 뮤진트리 / 2023년 4월
평점 :
<뒤라스의 그곳들>
출판사 : 뮤진트리
지은이 : 마르그리트 뒤라스, 미셸 포르트
옮긴이 : 백선희
장르 : 인문 에세이
🌟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작품에는 ‘그곳들‘이
스며있다!
✏ <연인>, <태평양을 막는 제방>, <히로시마 내 사랑>
등의 저자 마르그리트 뒤라스.
그녀의 작품들 뒤에는 항상 다양한 장소가 있었어요.
많은 예술가들은 특정 장소에서 영감을 얻는
경우가 많죠. 👩🎨
그곳이 아름다운 곳이든, 괴로운 곳이든
그에 어울리는 작품이 탄생하는 거예요.
저는 이 책을 너무 기대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생각은 책을 펼치고 얼마 못 가 무너졌어요.
˝아, 큰일났다. 못 읽겠다.˝ 라는 생각과 함께
한 페이지마다 괴로움에 몸서리를 쳤죠.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도 안 되고,
마치 영어 교과서를 한 문장씩 해석하는 듯한
느낌에 머리가 아파왔어요.😵
(나는 먹었다. 사과를. 좋았다. 맛이. 이런 느낌?)
하지만 독서를 도중에 포기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저는 정말 강제로 꾸역꾸역 읽어나갔어요!
그리고 완독을 했죠.
그랬더니 갑자기 모든 것이 이해가 되는 신기한 상황.
응? 하며 다시 처음부터 읽어봅니다.
이젠 편안하게 술술~ 읽히는 문장들! 😳
혹시 이 책을 도중에 포기하고 싶은 분들은
꾹 참고 두 번만 읽어보세요.
그럼 이 책의 매력에 퐁당 빠지게 될테니까요.
이 책은 뒤라스와 영화감독 미셸 포르트가
다큐멘터리를 위해 나눈 대담을 엮은 것이랍니다.
다양한 흑백사진들이 수록되어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어요.
찾아보니 뮤진트리 출판사의
‘작가의 삶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찾아 떠난 길‘이란
시리즈 중 하나였더라고요.
현재 밀란 쿤데라, 조지 오웰, 파졸리니, 베케트도
출간되어 있어서 다 읽어보고 싶었어요!
게다가 디자인도 훌륭해서 수집욕구가
스멀스멀~😏
뒤라스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저는 영화를 보고 다시 읽어보려고 해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번지는 잉크냄새까지
감미로운 책이에요.
감성 터지는 날, 언제든 꺼내 읽기 좋은 책이고요.
저는 누워서 이 책 속 사진만 하염없이 바라봐도
좋아서 종일 끼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