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아빠는 다섯 살 - 아빠 5년 차 그림일기
유영근 / 래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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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N살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전작(4살)에서 못다 한 얘기를 한 이후에 조금 더 성장한 미래의 일상을 보여준다. (이제는 변기에 응아를 눈다!)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소소한 행복을 느끼면서 기분 좋게 읽었다. 엉뚱해서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말과 행동에 힐링을 받았다.
네 컷 만화로 이렇게 독자에게 행복함을 불러일으키는 작가의 재능을 인정한다. 다시 봐도 귀엽다!

미래가 사춘기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꾸준히 인스타그램에서 만화를 연재하면서, 만화를 모아서 책으로 출간할 것 같다. 이 만화들은 미래의 인생에서 엄청나게 큰 선물이자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미래야, 부럽고.. 축하한다!

아마 이 책부터 내가 본격적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유영근 작가의 만화를 챙겨보며 하루를 시작했던 것 같다. 은근히 익숙하고 낯이 익은 기분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첫 작품보다는 두 번째 작품을 더 즐겁고 행복하게 읽었다. (어쭙잖은 힐링 에세이보다 백 배 낫다!)
나의 언젠가도 이런 일상의 행복이 찾아오기를..! 소소하게 바라본다.

책태기는 이걸로 끝내고 다시 소설의 세계로 돌아가 볼까 한다.
(여담) 네 컷 만화를 그려본답시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새로 만들어서 게시물 3개를 올리고 휴업 중이다. 하하하하하...

(이북으로 읽은 건 아닌데, 이북 밖에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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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3 09: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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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3 0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23 0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23 1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요즘 금리 쉬운 경제 - 딱 한 권이면 끝나는 경제공부의 시작
박유연 지음 / 더난출판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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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만에 완독하는 경제 서적인지 모르겠다.
미국의 금리 인상 뉴스로 투자 시장이 떠들썩했기에, 금리에 대한 지식을 쌓고자 선택한 책이다.

금리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더불어, 금리를 조절하기 위한 다양한 요소들과 금리 변경으로 인한 변화를 깔끔하고 쉽게 보여준다.
(금리 : 돈을 융통하기 위한 가격 = 편의 제공의 대가+물가 상승의 보장)
읽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종종 관련 서적을 읽으며 지식을 확고히 할 생각이다. 회계 기본 지식이 있어서 아는 정보도 조금 있었지만, 모르는 내용도 집중해서 읽으면 충분히 이해 가능했다.
일부 사례들을 보는 것은 나름 흥미롭기도 했다. 일본의 긴 불황이 실질 이자율(=명목 이자율-물가 상승률) 마이너스로 오랫동안 이어져왔고, 결국 아베 정권의 비상식적 통화 정책(유동성 공급)으로 긴 불황에서 탈출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괜히 재선에 성공한 게 아니구나..)

2020년 4월 출간된 서적이지만,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읽기에도 괜찮았다.
금리에 대해 막연히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금리에 대해 기초적인 얕은 지식을 조금 더 쌓았다.
실생활에 도움이 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금리 인상에 따라 투자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대한 근거를 좀 알게 된 것 말고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 건...

새로 알게 된 정보와 재밌었던 정보를 나열하며 기록을 마친다.

<새로 알게 된 정보>
- P2P가 뭔지 이제 알았다. P2P 대출은 아래 사진 첨부
- 기준 금리(초단기 금융 시장 금리)는 한국은행이 매달 한 번씩 케어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로 동결)
- 예금보험제도에 따라 5000만 원 이하의 예금은 어느 은행이든 안전하다. (현재 한도는 은행당 5000만 원이다.)
- 2008년에 한국은행이 경제 위기에 굉장히 소극적으로 대응했구나...
- 부동산 거품 언제 터질지 모른다...

<재밌었던 정보>
- 해외 채권의 명칭이 재밌었다. 아리랑(김치), 유로, 양키, 사무라이...
- 이슬람 채권이 꽤 흥미로웠다. 이슬람의 경전 코란은 돈이 오가는 과정에서 이자를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부동산이나 생산설비를 담보로 잡아서 율법을 위반하지 않는 방식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슬람 채권에 대해 실물 투자 제약이 있어서 투자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 DLS(파생 결합 증권) : (금수저들의) 돈 내고 돈 먹는 내기 게임.. 책에 나온 예시로는, 독일 국채 금리가 연 -0.2%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2&의 수익을 받는 상품을 팔았다고 한다.
결과는? -0.581%까지 하락. 한국 투자자들 패배. 5000억 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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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네 살 - 아빠 4년차 그림일기
유영근 지음 / 참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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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몽골 제국에 대한 역사 서적을 읽다가 포기했다. 그렇게 어려운 책도 아닌데 포기를 하다니...
책태기가 찾아온 것만 같아서, 워밍업을 하는 느낌으로 읽었다.

인스타그램(jhiro2)에 올린 네 컷 만화를 모아서 출간했다. (책에만 특별히 수록된 에피소드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한동안 많이 챙겨 봤었다. 딸아이와 함께 하는 아빠의 일상을 귀엽고 재밌게 그려낸다.

가볍게 읽을 수 있다.
4살의 귀여운 미래의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며 과거의 내가 이런 일상을 꿈꿔왔다는 사실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미래의 아내와 딸아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 그러한 일상을 꿈꿔왔던 내가 지금은 결혼에조차 의문 부호를 띄운다는 상황에 괜히 울컥하고 서글펐다. (정확히 말하면, 책을 보고 그랬다기 보다 예전에 쓴 나의 리뷰를 보고 그랬다.)

4살의 미래는 아직 기저귀를 차고 있는데, 서서 응가 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귀여웠다.
네 컷이라는 짧은 만화를 통해 재미와 흐뭇함, 심지어 감동도 받았다.
소소한 일상을 이렇게 네 컷 만화로 기록하는 거.. 나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역시 관건은 꾸준히 할 수 있느냐 없느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작가의 인스타그램에서 에피소드를 충분히 보고, 소장하고 싶다면 구매하기를 권한다.
(지금까지 총 4살부터 7살까지 출간되어 있는데, 나는 2권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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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한 판으로 영어 끝장내기
훨(서울대 벤처 동아리) 지음 / 황금가지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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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당분간 내가 사놓고 안 읽었던 책들을 많이 읽으려고 한다. 그중에 공부하는 겸 이 책을 읽었다.

프로젝트 드림팀(?) <훨>이 스타크래프트 게임으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책을 만들었다.
게임을 즐기면서 영어도 공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말이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테란, 프로토스, 저그 세 종족의 유닛과 건물 이름을 어원 위주로 분석하고 알려준다.
왜 그러한 이름이 붙었는지 이해하는 재미와 관련된 다른 영어 표현과 단어를 알아갈 수도 있다.
발음 기호까지 있었더라면 좀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작은 아쉬움이 있지만, 이 자체로도 충분하다.

2부는 각 종족의 유닛들의 대사를 함께 공부한다. 이 책의 꽃이라고 할만하다.
스타크래프트를 즐겨 했던 사람들은 추억을 되살리면서 대사를 따라 읽어보기도 하면서(유닛들 특유의 발음까지!)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대사 발음을 한글로 일일이 적어둔 것이 마음에 든다.
유닛들의 모든 대사가 다 있는 건 아니다. 대사의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하지만, 굳이 없어도 되는 쓸데없는 글이 많은 것 같기도 했다. 대사의 뜻과 설명을 간결하게 했더라면 더 좋았을걸!
대사 오류도 조금 있지만.. 넘어가기로 하자.
유닛들의 대사를 일일이 들으며 이해하는 것도 재미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D2aq2MbboE&list=PLvUog-NsvqYjym0jLDHMAuvUdWcEnAvLl

3부는 오프닝 대사, 전략, 메뉴, 게임 모드, 치트키에 대한 영어를 살펴본다.
딱히 특별한 건 없다.

괜찮게 읽었다. 책이 출간된 시기를 고려하면 꽤나 유익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이 출간된 지 20년이나 더 지나버린 지금이라서... 스타크래프트를 즐겨 했던 사람들은 한 번 정도 읽어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냥 영어 공부하기보다 이렇게 즐거웠던 추억과 함께 공부한다면 더 수월하지 않을까~

2022년에라도 읽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음성파일을 함께 들으며 공부해서 더 재밌었다. (일일이 찾는 것도 일이긴 하다. 모음 재생목록을 찾느라 고생했다.)
3월 한 달 동안은 메모해둔 단어와 표현을 틈틈이 공부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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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미니북)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하소연 옮김 / 자화상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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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위대胃大한 개츠비는 남들보다 위가 커서,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다. 주말마다 화려한 파티를 여는 개츠비의 집에서는 소위 개츠비의 ‘먹방 쇼‘가 펼쳐지는데, 많은 손님들이 그의 대단한 먹성과 우아한 식사 모습에 열광한다. 개츠비가 이렇게 음식을 흡입하며 이름을 알리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

책을 읽기 전에 우스갯소리로 적었던 농담이고... 줄거리는 생략하겠다. 워낙 유명한 책이니까.

★★스포 있습니다★★

제목이 왜 ‘위대한‘ 개츠비인지 알겠다. 닉의 입장에서 바라본 개츠비는 가히 위대하다. Great.

개츠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개츠비는 데이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하는 로맨티스트이다. 첫눈에 반해버린 데이지와 함께 하기 위해 모든 걸 거는 그의 모습은 너무도 로맨틱하고 순애보적이다.

˝개츠비가 구입한 집은 데이지가 사는 집의 바로 맞은편 해안에 있으니까요.˝ (137p.)

흥분이 가득한 환희를 거친 지금의 그는, 그녀가 자기 눈앞에 있다는 경이로움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이 일만을 꿈꿔왔다. 그는 오늘의 과정을 머리에 수없이 그려왔을 것이고, 또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집중력으로 이를 악물고 기다려왔던 것이다. 이제 그는 너무 세게 감은 시계의 태엽처럼 그 반동으로 모든 것이 풀려 버리려 하고 있었다. (160p.)

개츠비가 기억하던 데이지와 현재의 데이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사랑하는 모습에서는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해피엔딩은 어려울 거라고 암시하는 것만 같다.

˝그녀의 목소리는 돈으로 가득 차 있어요.˝ (210p.)

한편 그는 자수성가한 부자이기도 하다. 불법적인 일을 해서 돈을 벌었다는 톰의 폭로에 의아함이 들었지만, 해설을 읽고 어떻게 된 사정인지 알 수 있었다. 1920년대의 미국은 금주령이 시행되고 있었고, 개츠비는 여러 개의 약국을 운영하며 몰래 술을 팔았던 것이다.

톰과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비극적인 결말이 다가올 때, 개츠비의 행동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데이지는 톰을 사랑한 적이 없다.‘라는 말을 반복할 때는 왜 이러나 싶었다가, 끝내 데이지의 엄청난 잘못을 본인이 뒤집어쓰는 희생적인 모습을 보고는 탄식했다. 개츠비의 로맨틱한 반전이 여러 번 나오는데, 그럴 때마다 개츠비가 더 고귀해 보이고 위대해 보인다.
개츠비가 더 빛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또 있다. 이 소설에서 개츠비와 닉을 제외한 상류층 사람들은 그럴듯하게 행동하고 우아한 외형을 갖추고 있지만, 그들의 실상과 내면은 추악하고 위선적일 뿐이다. 개츠비가 일편단심으로 사랑하고 원했던 데이지마저! (개츠비가 아깝다.)
개츠비의 파티를 공짜로 즐겼던 사람들 중 딱 1명(개츠비의 서가를 보고 감탄하던 노인)을 제외하고 아무도 개츠비의 장례식에 오지 않았다. 개츠비의 성대한 파티와 대비되는 개츠비의 조촐한 장례식은 쓸쓸하기 그지없다. 그나마 거짓된 사람 없이 극소수의 진실된 사람들이 개츠비의 마지막을 지킨 걸 위안으로 삼아야 하려나.

˝그 사람들은 하찮은 인간들입니다.˝
나는 잔디밭 너머로 외쳤다.
˝당신은 그 사람들 전부를 한데 모아 놓은 것만큼 가치 있는 사람입니다.˝
내가 그 말을 한 것을 그 후에도 내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그것이 내가 그에게 해준 유일한 칭찬이었기 때문이다. (275p.)

1920년대 미국의 상황을 모르는 나로서는, <위대한 개츠비>의 배경과 캐릭터, 사건 등이 어떤 상징을 나타내고 무엇을 암시하는지는 패스하겠다. 그냥 이야기 자체를 충분히 즐겨도 좋다고 생각한다.
깔끔한 이야기 진행에 흠잡을 것이 없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 허투루 쓰인 것이 없는 듯하다.
<위대한 개츠비>라는 명작의 맛을 느낄 수 있었던 만족스러운 독서였다. 나중에 또 읽어봐야지.
다른 리뷰들도 읽어보고 영화도 찾아봐야겠다.

(여담) 2016년 5월에 처음 읽었을 때와 달리,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이 소설에 큰 감흥을 느끼지는 못했는데.... 5년 이상 지난 지금의 나에게는 아무래도 소설에 대한 내공이 쌓였나 보다. 은근히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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