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리 쉬운 경제 - 딱 한 권이면 끝나는 경제공부의 시작
박유연 지음 / 더난출판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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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만에 완독하는 경제 서적인지 모르겠다.
미국의 금리 인상 뉴스로 투자 시장이 떠들썩했기에, 금리에 대한 지식을 쌓고자 선택한 책이다.

금리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더불어, 금리를 조절하기 위한 다양한 요소들과 금리 변경으로 인한 변화를 깔끔하고 쉽게 보여준다.
(금리 : 돈을 융통하기 위한 가격 = 편의 제공의 대가+물가 상승의 보장)
읽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종종 관련 서적을 읽으며 지식을 확고히 할 생각이다. 회계 기본 지식이 있어서 아는 정보도 조금 있었지만, 모르는 내용도 집중해서 읽으면 충분히 이해 가능했다.
일부 사례들을 보는 것은 나름 흥미롭기도 했다. 일본의 긴 불황이 실질 이자율(=명목 이자율-물가 상승률) 마이너스로 오랫동안 이어져왔고, 결국 아베 정권의 비상식적 통화 정책(유동성 공급)으로 긴 불황에서 탈출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괜히 재선에 성공한 게 아니구나..)

2020년 4월 출간된 서적이지만,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읽기에도 괜찮았다.
금리에 대해 막연히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금리에 대해 기초적인 얕은 지식을 조금 더 쌓았다.
실생활에 도움이 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금리 인상에 따라 투자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대한 근거를 좀 알게 된 것 말고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 건...

새로 알게 된 정보와 재밌었던 정보를 나열하며 기록을 마친다.

<새로 알게 된 정보>
- P2P가 뭔지 이제 알았다. P2P 대출은 아래 사진 첨부
- 기준 금리(초단기 금융 시장 금리)는 한국은행이 매달 한 번씩 케어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로 동결)
- 예금보험제도에 따라 5000만 원 이하의 예금은 어느 은행이든 안전하다. (현재 한도는 은행당 5000만 원이다.)
- 2008년에 한국은행이 경제 위기에 굉장히 소극적으로 대응했구나...
- 부동산 거품 언제 터질지 모른다...

<재밌었던 정보>
- 해외 채권의 명칭이 재밌었다. 아리랑(김치), 유로, 양키, 사무라이...
- 이슬람 채권이 꽤 흥미로웠다. 이슬람의 경전 코란은 돈이 오가는 과정에서 이자를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부동산이나 생산설비를 담보로 잡아서 율법을 위반하지 않는 방식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슬람 채권에 대해 실물 투자 제약이 있어서 투자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 DLS(파생 결합 증권) : (금수저들의) 돈 내고 돈 먹는 내기 게임.. 책에 나온 예시로는, 독일 국채 금리가 연 -0.2%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2&의 수익을 받는 상품을 팔았다고 한다.
결과는? -0.581%까지 하락. 한국 투자자들 패배. 5000억 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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