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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월드
김이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환상 소설. 그래서 그런가 토끼, 웃는 고양이, 구멍, 트럼프 카드 등이 출연하며 내용과 시간 개념 역시 알쏭달쏭하고 개연성이 그다지 없다.
모티브를 잘 따와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보다 잘 읽혔다. 읽기 쉬웠고 캐릭터들의 특이점이 재미있었다.
미스터L, 닥터, 토끼남자, 실크해트 잭, 루비, 바다거북, 안경토끼 등...
특이한 캐릭터들의 엉뚱하면서 아귀가 은근히 안 맞는 것 같은 대화가 이 책의 백미이다!
1년에 한 번, 할로윈 데이에 ‘높은 곳‘에서 토끼남자가 디저트를 맛보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디저트 월드‘로 내려온다. 미스터L은 이 토끼남자를 무사히 안내하고 보내야만 남은 364일을 살아갈 수 있다.
매년 다른 디저트를 소개하며 여러 뒤죽박죽 일들을 겪는 것이 주내용이다.
각각의 에피소드를 읽기 전에 나오는 일러스트를 참고 하며 읽는 맛이 있다.
책에서 수차례 언급되는 생선어두운가시고양이와 스나크는 도대체가 무슨 의미인지 도통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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