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son Mraz - We Sing. We Dance. We Steal Things [CD+DVD Limited Tour Edition]
제이슨 므라즈 (Jason Mraz) 노래 / 워너뮤직(WEA)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이름부터 참 한국적이다. 발음하기도 쉽고 한국어로 받아쓰기도 쉬운 이름. 제이슨므라즈.

한국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건 약 3년 전.

1977년생이고 평범한 백인남의 외모를 갖고 있다. 175센티의 평범한 키에 미들네임도 그 흔한 토마스 tomas.

그러나 목소리만은 결코 평범치 않은 제이슨 므라즈.

Life is wonderful 이라는 곡으로 유명세를 탔고 2003년 샌디에고 뮤직어워드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아티스트상, 베스트 어쿠스틱상을 수상하며 현재까지 Mr.A-Z, We sing, We dance, We steal things 2개의 앨범을 발표했다.

제이슨 므라즈의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 맥아리없는 매력에 확 빠져들어 2집은 들어보지도 않고 주문 완료.

알라딘 이벤트로 허무하지만 왠지 모를 긍정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제이슨므라즈 머그컵도 받았다.

 
배송온 머그컵 안에 약간의 이물질이 있었지만 컵 제조과정 있었던 이물질로 판단하여 깨끗이 닦아 잘 쓰고 있다.
난 이런 종류의 알라딘이벤트에 항상 잘 낚인다.
구김안가도록 배송해준다는 포스터에 덜컥.! 한정판으로 보내주는 머그컵에도 덜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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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너는 자유다 - 모든 것을 훌훌 털어 버리고 떠난 낯선 땅에서 나를 다시 채우고 돌아오다, 개정판
손미나 글.사진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한민국의 지상파 여자 아나운서.

부드러운 단발머리에 여름에도 목까지 올라오는 단정한 블라우스를 입고
입가에는 항상 이지적인 미소를 머금은 채, 또렷또렷하게 마치 로봇처럼 말하는 그녀들.
세월이 지나면서 머릿속에 이름 석 자 꼽을 수 있는 여자 아나운서는 과연 몇이나 될까?
아나운서로서이기보다 연예인이기를 택했던 그들을 제외하고는..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이 책 한 권으로 손미나는 내게 아나운서라는 고정관념을 깨주었다.
로봇같이 똑같은 그녀들 중 하나가 아닌, 여자로서, 아나운서라는 직업의식을 가진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때론 과거에 후회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며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과 다르지 않은 그녀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기억하게 된다.

아나운서 생활 중 1년이라는 짧고도 긴 유학길을 택했던 그녀.
"스페인, 너는 자유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공인으로서.. 그녀 삶의 무게는 생각보다 더 무거웠던 것 같다.
답답한 정장차림과 완벽한 메이크업, 한치의 오차도 용납되지 않는 치열한 사회에서 여유와 낭만 그리고 자신을 찾고자 그녀는 스페인으로 유학길을 떠났다.

책에서 그녀는 스페인 유학 길잡이를 말하지 않는다.
생활 중에 느낄 수 있었던 일상의 소소한 재미들. (우리들이 흔히 잊고 사는..)배움의 기쁨과 가슴벅찬 성취감.
그리고 그 생활 속에서 만난 우리와 그닥 다를 바 없는 지구 반대편 그 친구들을 느끼게 해 준다.

책장을 넘기는 매 순간 순간..
스페인의 따뜻한 햇살이 내려 쬐오는 듯 했고, 지중해의 푸른 바다에 풍덩 빠져드는 듯 단숨에 내리 읽게 되었다.
중간 중간 삽입된 그녀의 생활 속 사진들도 참 마음에 들었다.
그 어느 누구의 앨범에서도 나올 법한 부자연스러운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일년간의 유학 끝에 그녀는 한국으로 돌아왔고, 다시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짧고도 긴 이 책 한권으로 스페인의 자유와 매력있는 여자 손미나의 향기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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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도무지, 소설이 아니고는 표현할 방도가 없는 책이다.!

세계 환상문학상 수상작.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도 환상문학상을 수상했었다)


참 오랫만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아찔한 기분이 들었던 것은..

사람에게는 고유의 냄새가 있다. 아기의 비릿하고 친근한 젖냄새부터 아가씨의 분냄새, 노인들의 세월의 냄새까지..

여기. 태어나자마자 어머니에게 버려진 한 남자아이가 있다.
그에게는 어떠한 냄새도 나지 않는다. 여기저기 되는대로(?) 길러진 그에게는 냄새는 커녕 감정도 있어보이지 않는다.


곱추에, 어릴적 부터 모두가 피하고 꺼려하는 그 아이..
그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세상의 모든 냄새을 구분해 낸다는 것.
그는 아름다운 향부터 더러운 냄새가 나는 것 까지 하나 하나 구분해 내고 저 멀리 바람에 실려오는 세느강의 냄새도 구분해 낸다.

그런 그에게 냄새라는 건 삶의 기쁨, 슬픔, 고독, 외로움, 역겨움, 고통.. 삶 그 자체이다.

세상의 모든 향을 구분하는 그는 우연한 계기를 통해 향수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는다.
그가 추구하는 그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돈도 명예도 여자도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향. 그것이 그가 추구하는 인생의 목표이다.

사랑받고 싶어하는 그의 가장 본질적인 욕구를 나타내주는 듯하다.


한순간 한순간 책장을 넘길 때 마다 코끝에 사랑스러운 향, 더러운 향이 나는 듯 했다...
영화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이 책을 어떻게 영화로 담았을 지 도무지 상상이 가지도 않았다.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책.
새로운 경험, 새로운 스타일의 책을 찾은 느낌이었다.

완전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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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두뇌를 위한 불량지식의 창고
멘탈 플로스 편집부 엮음, 강미경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심심한 두뇌를 위한 불량지식의 창고라..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이 책은..
내용이야 어쨌건 뭐든 제목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해 준 책이다.
심심할 때 술술 넘겨가며 만화책 읽듯 상식을 풍부하게 해 줄것만 같았는데
의외로 내용은 조금 딱딱하다.
읽으면서 '매우 똑똑한 세계사 전공자가 읽으면 재밌어 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물론, 가끔씩 보면 의외로 재밌는 섹션이 나오기도 하지만
즐거운 제목에 맞게 조금 더 가볍고 기발한 내용이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인물에 초점을 맞추려면 정치인과 과학자들 보다는 유명 예술가들과 연예인들에게 초점이 맞춰졌으면 좋았을 것이고
사회현상에 초첨을 맞추려면 조금더 포괄적인 내용이 채워졌다면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상식을 좀더 풍부하게 하고 싶다거나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교과서적인 역사적 사실보다
그 사이사이 에피소드 들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 하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반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와..
나폴레옹이 실제로 그렇게까지 키가 작지 않았다는 내용은 조금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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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북 - 서은영과 장윤주의 스타일리시한 이야기
서은영.장윤주 지음 / 시공사 / 2006년 8월
평점 :
일시품절


겉모습과 첫인상.
보여지는 모습이 '나 자신'이 되버리는 세상에서
옷차림과 스타일은 더이상 껍데기로 치부되지 않는다.

'옷 잘 입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은 고개를 갸우뚱 할 사람은 더이상 없고,
'청바지가 잘어울리는 여자'는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다. (청바지 정도는 기본으로 어울려 줘야 된다는 얘기!)

스타일, 스타일, 스타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만의 스타일을 갖고싶어 한다.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나만의 스타일'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
저자들은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걸까..? 어떤 얘기를 하고 싶었을까..
궁금했다.

케이블 방송 'I am a Model'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모델 장윤주와 국내 최고로 꼽히는 스타일리스트 서은영.
둘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스타일'에 대해 분석하고, 소개하고, 설명한다.

둘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스타일의 기본은 뭐니뭐니해도 '자신감과 기본을 지키자' 였다.

서은영은 기본적인 스타일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유명인의 예를 들어가며 스타일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을 풀어나갔다. 전문용어와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간간히 보이기는 했지만...(패션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읽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쉬웠을 듯..)

장윤주가 쓴 부분은 그녀 특유의 감성을 잘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생활, 음악, 일, 사랑.. 사진자료가 많아 시각적으로도 잘 활용할 수 있겠구나 싶기도 했고..
하지만 그 감성이 조금 과했다 싶기도 했다. 조금 분량을 줄였어도 좋았을 텐데..

'옷을 가장 많이 입혀본 여자'와 '옷을 가장 많이 입어본 여자'가 말하는 스타일.
기본을 지키며 여성으로서.. 자기 자신으로서.. 자신감을 지킬 수 있는 그런 스타일..

과연 내게는 스타일 이란 뭐였을까...
유행에 급급해 옷에 쫓기고 치이기만 했던게 아니었는지..
하고.. 생각해 볼 수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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