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책 목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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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현실과 서사적 상상력
유임하 지음 / 태학사 / 1998년 12월
12,000원 → 12,000원(0%할인) / 마일리지 0원(0% 적립)
2008년 12월 22일에 저장
절판

아일랜드 보급판 (6disc) - MBC 미니시리즈- 슬림케이스 6DISC + 아웃박스
김진만 감독, 이나영 외 출연 / MBC / 2007년 6월
55,000원 → 49,5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1% 적립)
2007년 12월 28일에 저장
품절
디아스포라 기행- 추방당한 자의 시선
서경식 지음, 김혜신 옮김 / 돌베개 / 2006년 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7년 09월 01일에 저장
구판절판
조대리의 트렁크
백가흠 지음 / 창비 / 2007년 8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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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규 언더그라운드 여행기 - 젊은예술가의 세계기행 2
박훈규 지음 / 안그라픽스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8월, 이달의 책으로 '여행'을 꼽으면서 알게 된 책이다.

한 쪽에는 쪽지같이 편한 글과 한 쪽에는 사진이나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즐겁게 읽었다.

만화가의 소질없음을 깨닫고 디자인으로 전향?하여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얻은,

착실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이너리티라고 생각되는데, 이제 유명해져서 '오버그라운드 여행기'까지 냈으니

그 모습은 어떨까 궁금하다.

읽은지 한 달이 넘었는데... 이제야 끼적인다.

밑줄 그은 부분도 많고 해서 마음을 아끼다가 그만 쌓아놓고 말았다.

어렵지 않고 길지도 않으니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인생과 당당히 마주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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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마법과 쿠페 빵
모리 에토 지음, 박미옥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인생의 실패와 좌절, 쓴맛 단맛 끝에
노리코는 자신의 학창시절, 사춘기를 돌아본다.

지금은 '영원'을 꿈꿀 만한 여유도 없는 나날이지만
'영원'을 두려워했던 아홉 살에서 시작되고,
'영원'을 꿈꾸었던 사춘기를 돌아보며 노리코는
"자주 넘어지지만, 넘어지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웃을 수 있다"고 말한다.

모리 에토의 긍정과 희망이 여전히 녹아들어 있는 이야기다.
다만 연애담은 조금 지루했다.
읽으면서 내가 연애소설을 별로 안 좋아하나 보네, 하며 구시렁거릴 정도였다. 그래도 호흡이 빠른 글이니 뭐 별수 없이 읽었지만 말이다. ㅎㅎ

일부러 그러는 건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강조법이겠지.)
회상을 하면서 결과를 미리 예측하게 한다거나,
복선을 과감하게 드러내야 있다.
처음에는 어? 하고 궁금증이 생기지만, 반복되니 흥미를 잃게 했다.
예를 들면


그러나 그 '언젠가'가 바로 눈앞으로 다가와 있다는 사실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95ㅉ)

대소동이 발발한 것은ㄹ 그로부터 몇 시간 후의 일이었다.(220ㅉ)

사랑의 어두운 그림자를 깨닫지 못했다.
뒤쫓으면 도망친다는 사랑의 법칙도, 연애에서는 지나치게 베푸는 것이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지혜도, 사랑의 불꽃은 3개월을 정점으로 꺼져가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교훈도, 그 무엇 하나 아직 배우지 못한 채 시작된 최초의 연애였으므로.(295ㅉ)


이런 식으로 말이다. ㅎㅎ

주인공이 같다는 것뿐, 주인공 이름을 바꿔 놓으면 9장의 이야기들은 짧은 단편으로 따로 떼어 놓을 수 있을 듯하다. 이야기가 이어져 있으면서 장마다 이야기의 끝맺음을 열어놓는다. 그 뒤 어떻게 되었는지 독자에게 맡기듯 말이다.

3장의 <검은 마법과 쿠페빵>도 좋았지만,
5장의 <늦가을 비>도 좋았다. 사춘기의 절정에서 방황을 시작한 노리코를 바라보는 시선과 진짜로 사춘기를 보내는 노리코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어른들은 그렇게 아이들의 사춘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까? 자신도 그렇게 보내왔는데? 세대가 다르니까 그럴지도 모른다. 나도 아이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그리고 얼마나 가능한 일인지 우리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해하지 못해도 사랑할 수 있다.(<<우주의 고아>>에 나왔던 말인가, 영화<<흐르는 강물처럼>>에서 더 인상적이었다.^^;;)다.

8장 <사랑>에서도 시선의 차이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노리코와 켄이치의 만남부터 독특하지만, 여자와 남자의 차이랄까 그런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나는 작가가 사랑을 해보았다는 생각보다는 짝사랑을 많이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노리코의 모습은 짝사랑의 모습이니까 말이다. 아니 내가 사춘기 시절, 짝사랑만 해서 그런가? 나도 노리코처럼 그 애 앞에만 서면 떨렸었지. 하지만 그건 사랑이 아니라는 걸 금방 알았는데... 내게 사랑은 만나면 편하고 기분 좋고 나른해지고, 그리고 헤어지면 보고 싶지만 없는 동안 혼자 잘 지낼 수 있었으며, 만날 준비를 하며 설레는 시간들이었다. 나는 사랑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때, 아주 짧은 시간, 나는 그것을 실천했고 충만했다. 그런 사랑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 추억만으로도 지금 나는 아름답다는 것을 안다. 지금도 또 다른 사랑에 힘겨워하고 있지만 이 시간을 견딜 수 있는 건 어쩌면 그때의 사랑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다 그렇게 깨닫게 되는 걸까? 음..... 그 사랑얘기가 보편적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실감나지 않았던 것 같다.

역시 <에필로그>가 있다.
이 소설적 장치가 나는 무척 마음에 든다.
이번에는 조금 직설적이구나 싶다. 그래도 좋다.
좋은 말도 너무 자주 들으면 안 좋다고 했던가?
무뎌져서 그런가?
그래도 내게 "연료"가 되어준다.
어느 때, 어느 순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
나는 어떤 미래도 가능했던 것이라고 이제야 그런 생각을 한다. 막대 아이스크림에 나오는 당첨과 꽝에 일희일비하면서, 자전거를 주된 이동수단으로 삼아, 키스도 하지 않은 연애에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었던 그때, 나는 미래는 그저 멀리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끝없이 넓은 것이기도 했다. 저쪽으로도 갈 수 있었고, 이쪽으로도 갈 수 있었다. 누구나가 엄청난 양의 연료를 비축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주체하지 못해 어쩔 줄 몰라 하거나 무의미한 곳에 써버리면서, 지금은 각자가 발견한 길을 걷고 있다.
........
그러나 미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살아갈수록 인생은 복잡하다. 어렸을 때 그리던 '어른'과는 전혀 다른 어른이 된 나는 지금도 암중모색 상태이고, 한 치 앞도 안보이는 나날 속에서 태평스럽게 '영원'을 꿈꿀 만한 여유도 없다.
그렇지만 나는 건강하다. 아직 앞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 연료도 아직 남아 있다. 전과 다름없이 자주 넘어지지만 넘어지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아직은 웃을 수 있다.
살아가면 살아가는 만큼, 다른 것은 차치하고라도 사람은 대담해지는 모양이다.
부디 여러분들도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
푸릇푸릇하던 시절을 함께 지내온 여러분들이 건강하게 연료를 비축하면서 혹 연료가 다 떨어져도 어딘가에서 보충하면서 넘어져도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
"

 

200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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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오후 4시의 천사들
조병준 지음 / 그린비 / 2005년 12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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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특별판)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7년 08월 23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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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차병직 지음 / 살림 / 2006년 5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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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스무 살- 여자나이 마흔, 그 주홍빛 서글픔과 쪽빛 희망의 이야기
희정.소마.자람.서래.노을.항아.미영 지음 / 이프(if) / 2007년 5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7년 08월 13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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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니 이야기
마르야레나 렘브케 외 지음, 유혜자 옮김 / 김영사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타파니 이야기

마르야레나 렘브케 지음, 수산 오펠 괴츠 그림, 유혜자 옮김, 김영사 펴냄, 2002

 
'빨간 오리가 전해주는 삶의 비밀' 이라는 부제 때문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철학 책일 것만 같았다. 하지만 기대를 부풀여놓았던 탓인지 책은 잘 모르겠다.

한 아이, 타파니가 바닷가에서 나무로 만든 오리인형을 주워 온다.
그 무렵 아이는 축구팀에 들어가고 싶어하지만 늘 거절당한다.
시무룩한 아이에게 오리인형이 다시 눈에 띄고 오리인형이 목에 걸고 있는 쪽지를 읽게 된다. 쪽지 내용을 알 수 없어 상상력을 펼치며 고민을 하게 된다.

다음 장면,
독일에 사는 프리쉬 씨. 트럭운전사인 그는 지난 밤 슬픈 꿈을 꾸었는데 사장이 화를 내자 그만 트럭을 바다로 몰고 가서 짐칸의 오리인형(플라스틱)을 바다에 쏟아 붓는다. 프리쉬 씨는 해고 당하고 물건값을 변상해야 했다. 의욕없이 축 쳐져 있는 그는 우연히 나무 조각을 하나 발견하고 조각도를 꺼내 아무 생각없이 무언가를 조각했다. 그런데 다 만들고 보니 그것은 오리였다. 프리쉬 씨는 쪽지에 짧은 글과 주소를 적어 비닐봉지에 너호 오리의 목에 걸어 주었다.

그렇게 떠나온 오리가 핀란드 해변에서 타파니에게 발견된 것이다. 쪽지는 끝내 도서관 사서에게 가서 묻게 되는데,
(이 부분이 조금 씁쓸했다. 왜나하면 외국어를 잘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재미있다. 사서가 언어를 많이 알면 좋기는 하겠구나 생각해 본다.)

독일말로 되어있는 것이다.
'내가 만든 이 오리를 보고 행복해 할 사람에게 오리가 잘 찾아가 주면 좋겠다.'

그것뿐이냐고 타파니는 되물었지만 오리를 쳐다보면 볼수록 오리가 더 좋아지기 시작했고, 마침내 축구팀에 들어오라는 소식을 듣는다.
타파니는 프리쉬 씨에게 편지를 하고, 편지를 읽은 프리쉬 씨는 기쁨으로 새로운 생활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사랑하는 타파니에게
내 답장이 너무 늦었지? 그동안 아주 바빴단다. 오리가 네게 행운을 안겨다 주었다니 한없이 기쁘구나. 나도 너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그동안 별로 잘 지내지 못했었는데, 네가 보내준 편지를 받고 새롭게 용기를 얻었단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도 만났지. 바다에 나가 얼굴이 스치는 바람을 느끼며 파도를 볼 때마다 자주 네 생각을 한단다. 이젠 다시 꿈도 꿀 수 있게 되었어. 진심으로 고맙구나."

 


출판사의 말....

우리는 종종 삶의 어느 길모퉁이에서 누군가 뿌려놓은 행복의 씨앗을 발견하곤 합니다. 이름은 물론 얼굴조차 모르는 어느 사람의 삶 속에서 조심스레 뿌리를 내리고 자라서, 마침내 행복이라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그 씨앗 말입니다.

그것은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것도,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주고받는 과정에서 씨앗의 생명력은 더욱 강해지고, 더 먼 곳까지 후손을 퍼뜨릴 수 있는 힘도 생겨납니다.

고통과 외로움으로 가득 차 보이는 이 세상에서 살아갈 희망과 용기를 북돋우는 이 행복의 씨앗이야말로 삶의 진정한 비밀입니다. 이 책은 그 아름다운 비밀을 타파니와 프리쉬 씨의 만남을 통해 보여주는 한 편의 짧은 이야기입니다. .....

 

옮긴이 유혜자 씨의 소개글에는 "<좀머씨 이야기>를 번역하면서 느꼈던 감동 이상이었다." 하고, 다른 독자의 리뷰도 감동으로 글이 쓰여졌는데.... 나는 왜 별루였을까? 열심히 읽지 않은 것일까? 

 참, 작가는 핀란드에서 태어나(1945생) 독일에서 글을 쓰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듯 글을 쓴 것 같다. 다만 타파니는 축구를 좋아하는 남자아이 같던데, 작가는 여자이다^^*

문득, 그러니까,
삶의 비밀은 "마음이 담긴 말 한 마디"라는 생각이 스친다.
타파니도 프리쉬 씨도 모두 마음이 담긴 한 마디(쪽지, 편지) 때문에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용기를 내고, 즐거워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마음이 담긴 말 한 마디를 하기 위해서는
진심으로 상대방의 말에 귀기울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타파니와 프리쉬 씨는 서로 알지 못하는 공간에 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없어도 된다.
이런 상황은 그저 잠언이나 경구를 읽듯 곁에서 맴도는 이상이 되기 싶다, 고 생각한다.
아마도 내게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마음을 담은, 마음이 담긴 한 마디"를 배운다. 

 
200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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