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는 일본에 갔을 때 참 좋은 곳이었다는 인상이 있어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교토편을 읽고 교토를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4권 교토의 명소편까지 이렇게 나오네요. 3권에 이어 4권이 교토에 대한 책이라는 게 반갑기도 하고, 마지막 권이라 아쉽기도 합니다. 아는 장소를 책으로 접했을 때 반가웠었는데, 4권에는 아는 곳이 얼마나 나와주려나 기대도 좀 되고, 이런저런 정보가 아닌 유홍준 교수님의 시각으로 본 교토를 읽고 제 눈으로 교토를 실제로 바라보면 어떨까도 궁금하네요. 교토의 명소편 출간과 일본편 완간을 축하드립니다. 당첨된다면 감사히 읽고 리뷰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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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무레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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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직장을 그만두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긴 가게를 자신이 꿈꾸는 가게로 바꾸어 개업한 아키코. 메뉴판이 요란했던 어머니와 달리, 그녀의 메뉴는 심플하지만 변화를 준다. 따뜻한 수프와 빵, 정성 들여 만든 샌드위치…… 문장을 읽노라면 왠지 눈앞에 잘 구워낸 빵이며 맛있는 수프가 보이는 듯한 그런 이야기다. 연속해서 '먹거리 이야기'를 읽어서일까,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읽다>의 빵집이 떠올랐다. 왠지 시골 빵집서 빵을 사다가 한 입 베어물고 읽으면 어울릴 것 같은 기분.

 

가게를 이끌어나가면서 경영면에 대해 위기가 닥친다기보다, 사생활에서 큰 헤어짐을 두 번 겪게 되고, 그로써 외면적 위기보다는 내면으로 가라앉아 관조하게 된다는 느낌이다. 포근하고 따뜻하고 조금은 슬픈, 그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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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웃었다 5권.

출간소식을 듣고 계속 검색해가면서 기다렸는데,

드디어 예약주문이 시작되었다!

 

 

 

 

 

 

 

 

 

 

 

 

 

 블랙라벨클럽 <꽃은 묵은 가지에서 피네> 

 이건 출간 소식을 먼저 듣고, 소재가 취향이라서 기대중이었는데

 우연히 비공개 처리했던 연재분을 공개하시는 타이밍이 맞아서

 운 좋게 출간 전에 미리 한 번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두말할 것 없이 언제 책으로 나오나 기다리던 중...!

 표지 분위기 등도 마음에 들고, 드디어 출간되어서 기쁘다.

 

 현재는 미출간 상태.

 10월 20일~27일이 예약판매 기간이라고 하니,

 직접 책을 받아볼 수 있는 건 아슬아슬하게 10월 안이려나. 기대중.

 

 

 

 

엘릭시르 <십이국기>

디앤씨미디어 <탐정 히구라시 타비토가 찾는 것> 다음 권도 기다리는 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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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천연균과 마르크스에서 찾은 진정한 삶의 가치와 노동의 의미
와타나베 이타루 지음, 정문주 옮김 / 더숲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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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 수도 있구나. 자신이 살고자 하는 삶의 형태를 찾아내고, 그렇게 살 수 있는 조건을 일구어내서, 이윽고 바라던 대로 살게 되었다. 간단한 말이지만, 현실적으로 이루기는 지극히 힘든 일이다. 아름다운 도전이었고, 결실이 알차기에 더욱 부럽다. 한국에 이런 곳이 있다면 꼭 찾아가봤을 텐데 이웃나라라... 기회가 된다면 이곳의 빵을 꼭 먹어보고 싶다.

 

제목을 보고 자본론 쪽에 무게를 두었는데, 실제로는 쓴 사람의 에세이 '시골 빵집 이야기' 쪽이 중심으로 자본론에 대해서 깊이있게 나오지는 않는 것 같다. 다만 역시, 학문은 현실에 기초한다는 생각이 문득. 문외한으로서는 마음에 남았던 구절 몇 가지.

 

p.44 상품이란 '사용가치'가 있을 것, '노동'에 의해 만들어질 것, '교환' 될 것.

p.68 직원들이 하나, 둘 그만두는 열악한 노동환경과 그 속에서 일하는 기술자들의 불안한 기술 수준은 노동이 단순해졌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결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문제다.

p.171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임금을 현금으로 받으면 공장주에 의한 노동자 착취는 끝난다. 하지만 그 순간 그들에게는 또 다른 부르주아 계급이 달려든다. 다름 아닌 집주인, 소매상인, 전당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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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정겨운 일상 속에서 반짝거리는 행복을.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은 결혼 11년차 부부인 사쿠짱과 치에코 씨의 이야기이다. 자영업자로 구두 일을 하는 사쿠 짱과 비서 일을 하는 치에코 씨.  결혼권장만화라고 불리는 모 만화가 문득 생각났다.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서, 그와 짧지 않은 세월을 함께 보낸 뒤에도, 계속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축복이 아닐까.

 

원제를 찾아보니 泣き蟲チエ子さん. '울보 치에코 씨' 같은 제목보다는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이라는 제목이 더 예쁘고, 내용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표지만큼이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내용. 마스다 미리의 그림은 복잡하거나 화려하지도, 귀엽거나 예쁘지는 않지만 그녀의 이야기에 가장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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