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고깔모자의 아틀리에 06 고깔모자의 아틀리에 6
시라하마 카모메 지음 / 학산문화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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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현자의 한 명 가르침의 현자 베르다르트의 호출로 바닷속의 대강당을 방문한 코코들은 부상당한 키프리를 의료탑에 맡기고 베르다르트에게 시험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고한 뒤 '3일 만에 내게 들키지 않고 마법으로 나를 놀라게 할 것'이라는 재시험 과제를 받게 된다. 코코는 애거트가 아크롬 가문에서 쫓겨난 것은 일족에게 인정받고 당주의 제자가 되기 위한 시연회에서 남의 마법을 훔쳤다는 말을 듣지만 믿지 않고, 오히려 애거트와의 대화에서 베르다르트가 원하는 마법을 생각해낸다. 모두의 합동 마법으로 오망성 시험 '기사의 충성'을 합격한 뒤, 혼자 불려간 코코는 베르다르트에게서 '챙모자에게서도, 키프리에게서도 떼어놓고 숨기며 지켜주겠다'며 자신의 제자가 되어 대강당에 남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는데……


6권의 주요무대는 지금까지 말로만 나왔던 마법사의 대강당입니다. 바다 속에 있다거나 이동 수단이나, 의료탑은 마법사가 아닌 자들이 있다는 것 등등 '고깔모자의 아틀리에' 속 마법사들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되어서 좋았어요. 삼현자 중 한 명인 베르하르트도 재미있는 캐릭터였고요. 7권 예고에서 베르다르트의 첫 번째 제자가 키프리였고 길이 엇갈렸다는 뉘앙스가 나오는데 키프리의 과거사가 드디어 밝혀지는 걸까요? 키프리가 코코를 대하는 태도가 백프로 선의가 아니었다는 건 독자들은 알고 있었지만 코코는 처음 듣는 말이니만큼 자신에게 마법의 길을 준 스승이자 비호자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게 될지 (베르다르트 곁에 남을 것 같진 않지만) 궁금하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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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바이러스 슬리핑 뷰티
이과두주 / 루비레드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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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전 세계에 빠른 확산과 무증상 전파로 퍼진 바이러스, 이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들은 발병 후 14일 뒤 깊은 잠에 빠져 깨어나지 못한다. 일명 바이러스 1919 혹은 슬리핑 뷰티 바이러스.

제일선에서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질병관리본부의 본부장 이원우. 그를 24년간 짝사랑해온 소꿉친구이자 부하직원 주하연 과장. 두 사람은 같은 날 바이러스에 양성결과를 받아들고, 하연은 원우에게 고백하는데…….


모든 건 우연이야. 그저 우리 차례였을 뿐이야. 그리고 우리는 마지막까지 버텨야 하는 사람들이니, 쉽게 무너지면 안 돼.

함께해 주셔서 기뻤습니다. 앞으로 언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되도록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제 삶의, 그리고 많은 국민들의 영웅입니다.


배경중심소재를 걷어내면 소꿉친구 사이로 둘 다 한결같이 짝사랑해왔고 어떤 사건으로 이어지게 되지만, 그 사건을 한 사람은 극복하고 한 사람은 극복하지 못해서 헤어지게 되고, 극복한 사람의 노력으로 다시금 재회하게 된다... 가 되겠습니다. 마음은 옛날에 통해 있었지만 서로 몰랐을 뿐이라 전체적으로 현재 전개는 단편 19금 로맨스답게 몸환적이예요.

이런 시국이라 나온 소설이 아닌가 싶은데 소설에서는 죽는 것이 아니고 잠드는 거라 완전히 현실을 반영하지는 않았네요. (그랬다면 어떤 결말이든 가볍게 읽을 수는 없었던 듯) 그래도 시국이 시국이라 좀 무겁게 다가오면서도 (당연하지만) 결국에는 해피엔딩이라 좋았던 소설입니다. 현실의 해피엔딩도 어서 찾아와 주기를.

남주와 여주와 친구사이인 천재와 간호사 조연 커플이 언급되는 정도로 등장하는데 이 소설에 등장하는 남캐는 여주 빼고 모든 것에 비인간미가 넘쳐나는 게 공통점이네요.. 조연 커플 이야기도 읽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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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신혼 앤솔로지 - 시크릿 노블
나가타니엔 사쿠라 외 지음, DUO BRAND. 외 그림 / 시크릿노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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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표지가 예뻐서 구입했습니다. TL인데다 단편이기까지 해서 스토리에 큰 기대는 없었고요. 신혼 앤솔로지라는 제목답게 수록된 네 개의 단편 모두 분위기는 비슷한 편입니다. (서양풍 배경이 셋이고 헤이안풍 배경이 하나인데도 크게 동떨어지거나 다른 느낌이란 인상은 못 받았습니다) 구입하면서 기대한 대로 신혼을 주제로 한 TL 단편이 술술 읽히네요. 각 단편당 삽화가 두 점씩 실려 있는 것도 좋고, TL 보통 단권으로 끝나긴 하지만 한 권을 읽기가 지루했다거나 짧고 가볍게 읽고싶다고 하는 분에게는 이런 단편집도 좋을 것 같아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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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홍시
송여희 / 녹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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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째 정승 판서가 배출된 정서원 대감의 장남, 집안의 장손 정유현. 그가 어리기에 실질적으로 집안을 관리하는 정서원의 아우 정남원과 그 아내 미애. 그리고 집안에서 존재마저 잊혀져가는, 정유현의 아내 연희. 열 살에 열일곱 남편에게 시집온 연희는 열여덟이 되기까지 안주인이라 인정받지 못하고 계속 소박당하며 별당에서 바깥출입마저 금지당한 채, 남편의 장원급제 소식과 함께 남편의 작은어머니 미애로부터 이 집에서 나가라는 선고를 받는다. 마지막으로 글스승을 부탁한 연희는 스승에게 대접하고자 홍시를 따려던 중 남편의 품 속으로 떨어져내리는데...


동양풍 시대물/오해물입니다. 분량이 매우 짧아서 결말이 나름 시원하긴 하지만 사실 저 시대배경에서 집안 어른을 저렇게 쫓아낼 수 있나..? 지금까지 그렇게 속아왔으면서...? 하는 의문도 듭니다만 어쨌든 해피엔딩입니다. 글자수가 적은 사정상 갈등도 오해도 사이다도 휙 지나가버리는 게 아쉽네요. 분량을 감안하여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고... 가볍고 무난하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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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에로스 앨리스
사이오 코토리 / 시크릿노블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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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의 장녀이지만 본가에서 나와 일과 전문학교를 병행하고 있는 35세의 쿠로키 앨리스는 아버지에게 불려 결혼상대와 만난 날, 연못에 떨어진 뒤 눈을 뜨니 10대 때의 모습이 되어 이세계 유리아 대륙의 드루이드 제국에 있었다. 그녀를 다짜고짜 안은 황제 오귀스트는 그녀를 '이세계의 마녀 공주가 허리까지 덮은 흑발을 나부끼며 붉은 망토를 걸치고 국가와 황제를 구한다'는 전설의 '마녀 공주'라고 말하는데, 마녀인 척 순간접착제나 비누를 써 보이기도 하지만 진짜 마녀가 아니며 돌아가고 싶어하는 앨리스에게 오귀스트는 집착하고, 그의 신하 프란시스며 에드워드는 그녀를 수상해하며 적대하는데…


표지도 예쁘고 소개글도 재미있어보여서 구입한 작품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설정 자체는 괜찮아 보이는데 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정신없다고 할까 난잡한 느낌이 듭니다. 육체 나이를 정신도 따라간 것 같은 여주라거나 절대황제(;;;) 라면서 카리스마가 아니라 떼 쓰는 것 같은 남주라거나 정치는 신전에 맡기고 후궁을 들이는 걸로 세계를 정복하라는(................) 대립하는 캐릭터라거나...; 글을 읽다가도 어? 어? 하는 느낌에 집중이 안 되었어요. 사이오 코토리님 작품을 처음 읽은 거라서 이 분 작품 경향이 원래 이런 건지 이 책만 유독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저하고는 안 맞는 작가님 같네요. 그림도 표지는 예뻤지만 삽화는...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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