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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등작지 02 ㅣ 등작지 2
이월춘 / 보헤미안 / 2024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혼인할 생각이 없는 여주와 혼인할 생각이 넘쳐나는 남주(아마도) 이야기입니다.
남주가 여주 규방을 들락날락 하는 게... 이런 아군이 있었는데도 여주가 회귀 전 십 년간 그 고생을 하며 짓밟혀왔는가? 그런 아들을 최소 방관 및 배가는 정말 멀쩡한 곳인가? 생각하면 꺼림칙하기도 합니다... 여주에게 혼담을 건네는 사람들이 더 못나서 혼인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안타까울 뿐이네요;
어쨌든 여주는 외실을 견제할 겸 계모를 들이지만 계모도 그다지 성품도 능력도 안 따라주는데 욕심 많은 사람이라 계속 고구마를 퍼먹입니다;; (외실을 처리하기는 하는데... 외실이 울며불며 찾아오자 집에 들일테니 준비하라고 돌려보내고 외실 집에 불 질러서 죽는데, 누가 봐도 계모가 손 쓴 거죠... 이걸 별 말 안 하고 넘기는 여주 아버지도 참;;;)
한편 여주 이복동생은 꿈꾸던 것과 다른 삶을 못 견디고 아이를 버리고 여주가 준비한 돈 많은 상인을 따라가고 전 정혼자는 약속대로 노예가 되겠다고 여주를 찾아오는데... 이 헛똑똑이 정혼자의 미래와 여주남주가 언제 어떻게 혼인하게 될지 궁금한데 열여덟권짜리 장편을 읽을 정도인지는 아직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