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 들고 파리를 가다
린다 지음, 김태성 옮김 / 북로드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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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 정말 나에게는 새로운 기행문이였다.  저스트 고고빠리와 이 책을 함께 배낭에 넣고간다면 잊지못할 파리여행이 될것임이 틀림없다 

이 책 안에서 저자가 방문한 곳은  우리가 파리를 여행할 때 정말 중요하지만 몰라서 놓칠 수 밖에없는 그래서 모르고 그 옆을 쏙 지나갈 만한 유적지와 건축물들을 역사 이야기와 재미?있는 일화들, 또 그들의 주관적인 감상들로 채워져있다. ( 전반적으로 역사적 상황들을  설명하고 또 거기에 나름대로 자신들의 관점으로  읽어내고  날카롭게 표현되는 문장들에  놀랬다 와우 . ) -  

* 책을 읽다보면'  야만' 또는  '야만적'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저자들이 어떤 의미로서 이 단어를 사용한건지 아님 번역하는데 있어서 원래 이 단어가 맞는 것인지... 발견할 때마다 거슬렸다.  

*읽는 내내 실제로는 중국저자들이 아닌 출판사의 어떤 기획아래 만들었다는 나의 억측들이 슬슬 피어오르기도 했다 ㅎㅎ 아님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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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
호시노 미치오 지음, 이규원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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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알래스카. (요즘 같은 더운 날이라면 더욱이 ㅡ.ㅡ)

그 곳에서 20여년을 보내고 어느 날 텐트속에서 자다가 불곰의 습격을 받아 숨진 일본인. -

이 두 가지로도 이 책을 집어들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맥키스가족이야기는 당분간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같다.  전형적인 미국동부의 보수적인 맥키스 가정. 남편은 비행기사고로 잃고, 막내딸은 살인자의 희생자가 된다. 몇년이 흐른 후, 이 가정은 알래스카로 향한다. (벌써 그 떠남의 이유가 느껴지지 않는가..!!!)

 그 곳에서 생활하고 지내면서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며, 또 자연에서 태어나 결국 또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살면서 느끼고 깨달았으리라.  그리고 10여년이 지난 뒤,  미국으로 돌아간다. 그들이 미국에서 올때 없었던 것을 이제는 그것을 미국으로 가지고 돌아가는 것이다 바로 알래스카에서 얻은 힘을 가지고 돌아가는 것이리라.

이 부분을 읽은내내 이 가정이 갖은 슬픔과 상처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며 마음이 너무 아펐다.

*알래스카에서 젊은이들의 자살률이 우리가 알고 있는 선진국들의 자살률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랬다. 흔들리는 자신의 정체성과  밀려드는 서구의 가치관사이에서 괴로워하는 그들모습들이 눈앞에 선했다.

머리속을 깨끗히 비우고, 두 눈을 감고 침대에 누워있으면 탁트인 알래스카 그 드넓은 공간에  툰드라 위를 밟아   청명한 공기속에서 울리는 카리부떼의 발굽소리가 들리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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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다이 시지에 지음, 이원희 옮김 / 현대문학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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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긴 했나보다. 스트레이트로 일독한것을 보면. 중국작가들의 책들을 읽다보면 같은 아시아 민족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배경이나 등장하는 소재, 단어,들이 낯익어서 정감가고, 솔직히 이해면에서도 어렵지 않고... 서양서적을  읽다가 가끔 독자로서 튕겨져 나가는 면이 덜하다.

위화의 소설에서도 느꼈지만,  꼭 중,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우고 ,읽어보았던 한국 중단편 소설들이 생각나게 만든다. 그리고 내 자신을 그 학창시절로 데려가 주는 덤까지 얻어서 책 읽는 동안에 나도 모르게 더 풍부하게 몰입되고 빠져드는 것 같기도 하다.

이야기의 뒷면은 분명 아픈 역사, 꼭 우리내 민중들의 슬픈이야기인데, 그 안에 해학과 웃음, 사람간의 따뜻함등으로 소설을 구성함으로써. 슬픈 역사라는 인식, 아픈 과거라는 기억보다는, 설사 가슴은 울고 있을 지언정, 사람의 마음과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따뜻해질 수 밖에 없는 우리내 인생들. 그래서 이런 소설이 나는 점점 좋아지려고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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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일까 - 개정판
알랭 드 보통 지음, 공경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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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정말 보통. 이 사람 재치덩어리다. 프루스트와 키스하기전..이 두권은 그닥 나에게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 이어서 이번 책은 읽은내내 책에서 눈을 떼기 힘든, 읽을 때마다 킬킬거리며 침대에 대굴거리며 읽는 반가운 책이 되었다.

보통은 남자지만 여자의 심리를 꿰뚫을 것을 넘어서서 거기서 여장남장을 하고 우리들을 발거벗여 세어놓고 세세하게 따지면서 '너 이랬지 넌 저랬지' 하면서 슬슬 병주고 약주고, 또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센스있는 분이다.  간혹 우리가 생각하는 사소한 것에서조차에서도 철학적 이론을 발견하시고 그것을 현학적 재치로 받아서 표현하는 문장력!!..이야말로 보통의 원천기술이 아닐까. 당해낼 재간이 없다. 하지만 굳이 아주 굳이 약점을 찾아야 한다면.  왜 나는 너를.. 과 우리 사랑일까.. 두 책에서의 그 애매한 결론.. 들이란 참..ㅋㄷㅋㄷ

그래서 나는 보통을 끊을 수는 없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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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고 만난 파리
김윤식 지음 / 현대문학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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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리뷰가 없군. 한마디로 어렵다... 그래서 잠시 접고 시간의 세례를 좀 받은 후에 다시 읽을 예정이다.

저자의 말이 어려운건지. 내가 이해를 못하는 건지. 후자가 제일 크겠지만. 아직 어렵다. 하지만 꼭 읽어내고 싶은 책이다. 행간행간 쉬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저자의 애절한 희노애락이 담긴 행간이였음을 내 오감으로 느꼈기 때문일꺼다. 좀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천천히 글자를 곱씹으면서 읽어보고 싶다.

지금은 여튼 아닌거 같다. 이 글을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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