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죽음 2
진중권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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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진중권의 이 책 역시 재밌고 유익했다.  저자의 책을 읽든, 티비에 나와서 떠드는 것을 보면 자기가 정말 좋아서 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뭐든지 궁금해하고 궁금하면 또 열심히 찾아서 호기심을 중족시키고 그런 삶을 즐기는 듯 보인다. 무겁지도 않아서 되려  아님 말구~ 이런식 인거 같기도 하고 ㅋㅋ가끔씩 개구장이 스럽게 확 웃을때보면..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다면 어떻게 보면 지루할 수 있는 다른 저자의 책을 저자 입맛에 맞추어,대중이 읽어도 어렵지 않게 하지만 지적유희에 맛들인 대중들의 수준에 맞추어 간보면서 어쩔때는 유치한 유머까지 섞어가며 쓰는 것이다.

죽음마저도 극복하려는 인간들의 처절한 모습들을  그 시대에 따라 미술작품을 통해 알아가는 또 다른 재미와 앎이 있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에게 죽음은 어떤의미일까.

인간들의 끊임없는 호기심덕분에 종교는 그 신비스런 베일이 모두 벗겨진 채 너덜거리고 있는 형편이고 과학과 의학은 삶을 연장시켜주고 오히려 죽음앞에 가장 최후에 대면시킬 수 있는 것들이 되었다. 틀면 나오는 티비에서의 감정없이 읽어내려가는 아나운서의 사망자 소식들, 접속하면 나오는 메뉴판처럼 길게 늘어진 죽은 사람들이야기. 듣기 싫고 보기 싫어도 지금 이 시대는 이런 죽음에 대한 소식들에 강요되고 있다. 그래서 어찌보면 죽음에 깊게 다가가지 못하고 가벼워져만 가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이렇게 얻게된 죽음에 대한 가벼움이 우리가 실제로 죽음으로 향할 때 어떻게 느껴질까.

내가 생각하는 춤추는 죽음이란 고통없이 한 방에 죽는 것이다. 욕심인가?ㅋㅋ 아무래도 제일 끔찍한 것은 병에 걸려 앓다가 게다가 주위에 아무사람없이 죽어갈때가 아니라!! 그렇게 죽어가는 상황이 의식될때 제일 두렵고 진짜 오히려 자기가 자기 목숨을 끊고 싶을 것이다. 사실 이러한 죽음에 대한 생각도 내가 지금껏 읽고 보고 들어온 남의 죽음에 관한 간접체험이 나에게 전희되어 이런생각을 하게 된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험도 들고 병원도 가고 운동도 하나보다.  사회에 나가서는 서로를 죽일것 같이 노려보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다들 속으론 즉사를 꿈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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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홍은택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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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원하든 원치 않든 결국은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이 코스는 세상 그 무엇보다 특별한 경험이기에 그 중독성이 그리 강한가봐.

 여행을 통해서  우주와 자연의 일부임을 다시금 깨닫고 주객체로 나눠진 육체와 정신이 서로가 하나였음을 알아가고 오다가다 우연히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얻는 특별한 활력들.  그리고 자신과의 깊은 조우.

내가 생각하는 좋은 여행일지란 여행지의 과잉정보들,  깊이없이 단편적인 생각들을 어렵고 멋있어 보이는 단어들로  가득찬 채우는 것이 아니라 그 여행을 통해 여행하는 이의 내면이 서서히 변화하는 모습을 독자가 첫페이에서 부터 시작하여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여행이 끝날때까지 바라보는 즐거움이 마음 속으로 전해지는 책이  멋진 여행일지란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읽는 이로 하여금 지금이 아니더라도 시도해 볼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 또는 역으로  이 지루하고 판에 박힌 일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관점을 플러스 하나 더 더해주는 책.

이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라이더들은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면서 까지  여행에 참여하는 것을 보면, 정말 용기있는 사람은  미녀을 얻을 뿐만 아니라, 세계로 우주로 팽창하는 자신, 깊은 내면 속 나를 알아가는 선물은 당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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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냐 인생이냐
조 도밍후에즈 & 비키 로빈 지음, 김지현 옮김 / 사람in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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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의 생명력을 소진하면서까지 돈벌이에 힘쓰는가.

궁극적인 꿈. 내가 가진 가치관과 생각들.이 옳다는 이야기. 지금 넌 혼란스러워 하지만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소리를 참~~ 듣고 싶었나보다.  대체적으로 저자와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

근본적인 것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는 차이가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의외의 품목들 === 신중하게 고려되야어 할 나의 사치품 목록

1. 알라딘에서 한달에 한 번씩 꼭 몇만원 이상 씩 구매하는 책들

책을 구매하기 위해 내가 일하는 노동시간.

책을 읽어야 하는 시간

못다읽은 책을 볼때의 자괴감과 자신에 대한 책망.

2.친구들과의 친목도모모임

모임의 성격과 관계에 따라 횟수  줄여나가기.

3.외출할 경우 그날 감정에 좌우되어 소비되는 것들.

영화보기, 스낵과 음료수, 화장품, 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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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한 번은 일독해야 시간이 지나서 내게 필요한 부분을 발췌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읽고있는데

지루한 부분이나 중첩되는 내용들도 있어서 그런 부분들은 눈으로 훑었다.

저자의 기본적인 생각과 내 생각은 거의 일치했다.

물론 생각의 일치가 절대 다가 아니다. 

 그에 따르는 실천까지 되어줘야 그것이 바로 진짜 내가 가진 생각과 가치관이겠지.

저자가 서문에서 말했듯이 가끔은 잔소리를 들리기도 하고, 예를 들어 '매일매일 일상생활에서 만족하는 생활을 한다면 우리가 멀리 여행을 갈 필요가 있겠느냐'  이런 말은 의미야 파고들면 이해를 못할쏘냐만은

어떻게 사람인지라 자신이 완전히 만족하는 일을 하고 있다하더라고 매일매일이 만족스럽지는 못할텐데.. 이부분은 좀 극단적이지 않나 생각했고, 멀리나가는  여행에 대해서 저자가 가진 생각이 글 속에 잘 전달되지 않았는 지 몰라도 .. 좀 의아한 부분이 있었다.

읽다보면 고개 끄덕 거리며 그래..그래.. 맞어 맞아..하다가도 그 프로그램 단계따라갈 때 그 할아버지 참 팍시게 하시네.. 하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느껴쪘고 책을 읽은 뒤로는 하루하루 소비품목록을 적어 나가고 있다.

내가 정말 원하고 하고싶은 일이 있다는 것은 세상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크고 감사한 행복일꺼다.

난 그게 무엇인지 알고 있다. 하지만 항상 같은 지점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할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은 알겠는데..  난 머리로는 끄덕 끄덕 맞아요 하고 있지만

다시 빙빙돌아 원점으로 돌아갈까. 가끔 가슴이 답답하다.

* 별세개의 의미를 굳이 달자면, 내가 가진 생각과 저자의 일치된 생각덕분에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부분이 내가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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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오디세이 3 미학 오디세이 20주년 기념판 3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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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살고 있지만 현대미술에 대해서는 어떠한 지식도 이해도 없었다. 되려 미술관에 가면 '저게 뭐야,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거야! 도대체 예술과 비예술의 기준이 뭐냐구!!!'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기 싫은 듯) 작품에 짜증~내던 나였다.

1.과거에 인상주의가 유행했던 그 시절, 그 시대를 살아간 동시대인들도 인상주의가 이해되지 않았겠지.???

2.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후손들이 이런 이런 주의다, 이건 이거다 라고 어떤 틀을 만들어 놓으면 우리는 그래서 이게 그런거구나. 이해하면 되는 걸까?????

'현대예술이야말로 예술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라는 저자에 말에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와의 교감은 커녕 저자가 쏟아내는 말에 흠뻑 젖은 스뻔지처럼 물이 차서 무거워지면 다시 꾸욱 짜서 다시 흡수하듯이 그렇게 읽었다.  며칠 후, 마그리트 전에서..그 전 처럼 작품이 나에게 이해되어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조금은  더 자유로워진 듯 하다. 저 작가는 저런 방식으로 예술을 표현했고, 세상과 소통하고자 했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오히려 지극히 좁은 사유공간 안에서 극과 극을 오가며 작품에 해석을 감행했다. 으흐흐.. .

예술이 예술일 수 있는 것은 작품에 대한 한 가지 해석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을 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기 때문에 또 그 수 만큼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술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도 도통 감이 오지 않거나, 더 웃긴 건 책에 열심히 밑줄까지 치고 바로 마르리트 보러갔는데 작품과 대면하는 순간. 내 머릿속은 멍~ 하얀백지 상태가 된다는거!!!!!!! (요약을 안해서 그런가 ㅋㅋ)

젠장! 이거 뭐야뭐야 책을 읽어도~~  ...  그런 생각이 들기보다는  현대미술, 예술이라는 것 자체가 꼭 작품에 대한 이해를 전제하고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스스로 받아들이게 되었고,  나만의 방식으로  즐기면서  나름의 해석을 붙이는 건 어떨까... 자위했다ㅠㅠ .. 책 속의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한 분들도 그 자신이 작품을 보는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  그것은 나아가 독자들에게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유의 확장에 도움을 주면서 동시에 그것들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비판할 수도 있게 해준다는 것.

미학3권이 나에게는 제일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 워낙 현대예술에 문외한이기도 해서 전에는 몰랐던 정보들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지적 허영심을 만족시킨 부분이 컸다, 또 성향에 비추어 보면 조금은 더 관념(?)적인 결론없고, 끝이 없는,말 장난같은 3권이 나에게 더 (지적)유희스로웠다.

*미학오디세이를 통해 미학 뿐만 아니라 많은 도움을 받은 터라. 삼인삼색 미학오디세이를 주문했는데 이건 정말 실망스럽다. 돈 아깝다. 진짜!!! 정말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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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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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과 일독하고 난 뒤 갖은 마음의 폭이 이렇게 클줄이야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달하려 했던 조상들의 얼과 정신이 들어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애정이 이제서야 온전히 느껴지면서도 또한  마음이 한 켠이 서글퍼집니다. 꼭 제가 낳은 자식들을 제대로 보살피지도  제대로 된 사랑한 번 주지 못한 부족한 모성(?)이라 할까요...

우리 역사와 문학은 읽지도 않으면서, 서양문학과 역사와 미술사만 열심이 읽었던 제 독서편력에  이 책이 주는 의미와 감동은 마음 속 깊은 울림으로 들어차 우리것에 대한 자부심과 기분 좋은 충만함으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더 이상 저자의 명강의를 듣지 못한다는 것과  같은 하늘아래  살지 않는다는 것이 또 이렇게 섭섭한 마음이 생기는 저자는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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