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타스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8b2522a
'사유하는 미술관'(김선지)으로부터 옮긴다.
삶의 기쁨과 물질적 소비를 즐기는 동시에, 세속적 재화와 소유의 공허함을 드러내는 이런 정물화는 당시 사회에 상반된 생각이 공존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바니타스 정물화는 16~17세기에 싹을 틔운 근대 자본주의적 정신과 중세의 금욕적 전통의 갈등과 혼재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바니타스 회화는 세속적인 근대 물질주의 사회로 나아가는 과도기를 드러내는 미술 장르였다고 생각된다. 17세기 네덜란드의 신흥 부르주아들은 황금시대의 부에 걸맞은 여러 가지 이국적인 물건과 수입 과일, 바닷가재, 은제 식기, 유리그릇, 중국 도자기 등 값비싼 식재료와 식기류들을 과시하는 동시에 두개골, 시든 꽃, 곤충, 빈 술잔, 촛불 등 인생무상을 상징하는 소재를 통해 종교적 미덕인 금욕주의도 함께 표현해 자신들이 신앙심이 깊은 칼뱅주의자라는 사실을 보여주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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