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술의 전당에 가서 '오랑주리 - 오르세미술관 특별전 : 세잔, 르누아르'를 봤다. 할인혜택이 있는 조기예매를 했는데 어제가 사용마감기한일이라 오후에 터덜터덜 부랴부랴 갔다. 적지 않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순서대로 보고 거꾸로 한 번 더 보고 다시 입구에서 출구까지 나가며 또 봤다.
'작고 아름다운 르누아르 미술수업'(김미진)으로부터 옮긴다.


Claude Renoir in Clown Costume(1909) By Pierre-Auguste Renoir * 이번 한국 전시에 온 작품이다.

어릿광대 옷을 입은 클로드 르누아르 1909년, 캔버스에 유채, 120×77cm, 오랑주리 미술관, 프랑스
이 작품에 등장하는 귀여운 아이는 바로 르누아르의 막내아들 클로드예요. 클로드는 붉은 비단옷을 입고 종종 그림의 모델이 되어 주었어요. 다리가 간지러운 것을 참아 가며 모직 스타킹을 신기도 했지요. 그림 속의 클로드는 8살쯤 되었을 때의 모습인데, 오랜 시간 동안 견뎌야하는데도 투정 부리지 않고 모델 역할을 참 잘해 주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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