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1월 중순이지만 크리스마스 장식이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100가지 식물로 읽는 세계사 - 사과와 장미부터 크리스마스트리까지 인류와 역사를 함께 만든 식물 이야기(사이먼 반즈 | 이선주)'로부터 옮긴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kerut님의 이미지





마르틴 루터가 별이 빛나는 밤에 침엽수를 보고 감동한 후 그 나무의 가지를 잘라 집에 가져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확실히 크리스마스트리는 주로 개신교 전통, 지금의 독일과 발트해 연안국들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크리스마스트리는 19세기에 영국 왕실에 도입되었다. (중략)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전나무』는 1844년에 출판되었다. 작은 나무를 베어서 크리스마스를 위해 장식하지만, 나중에는 곰팡이가 피도록 다락방에 내버려두었다가 불태워버린다는 기묘한 이야기다. 하지만 크리스마스트리가 1848년에 획기적인 계기를 맞으면서 널리 퍼졌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해에 주간지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가 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 공 부부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이 모두 장식된 나무 주위에 모여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모습을 담은 판화를 실었다. 앨버트 공이 고향인 독일에서 그런 풍습을 들여왔고, 영국인들은 왕실을 따라 열광적으로 그 풍습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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