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매가 등장하는 한강 단편 '회복하는 인간'을 읽었다. 작가의 언니 이야기를 담은 '흰'이 연상된다. 이제 10월, 또 노벨문학상의 시간이 찾아오겠구나.

The Sisters, c.1885 - Mary Cassatt - WikiArt.org






당신의 언니는 자신을 태우지 말고 땅에 묻어 달라고 형부에게 말했다고 했다. 그것이 얼마나 그녀다운 유언인지 당신은 알고 있었다. 어린 시절, 죽었던 사람이 관 속에서 되살아나는 허술한 리얼리티 드라마를 텔레비전으로 보며 그녀는 당신에게 소곤소곤 말한 적이 있었다. 세상에, 얼마나 다행이니? 화장해 버렸음 저 사람 어쩔 뻔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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