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커피를 하는 저자가 쓴 '베토벤의 커피'(조희창)로부터 옮긴다.

우에우에테낭고(2022년 9월 20일) 사진: UnsplashJeferson Argueta


* 핸드드립용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디카페인 원두를 구입했다.





바리스타나 연주자에게는 커피와 음악이 엄청난 과업이겠지만, 일반인에게는 그냥 ‘삶의 소소한 행복’ 정도여도 좋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K.378과 같은 이름을 들먹이며 감상하지 않아도, 그저 스쳐가는 시간의 배경으로 커피와 음악이 있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강의 중에 이런 말을 자주 한다. "알지 못해도 음악은 들을 수 있다. 그런데 알면 더 잘 들린다."

과테말라는 커피 생산량으로 세계 10위권을 넘나드는 커피 왕국이다. 그런 만큼 다양하고 개성 있는 커피가 많다. 화산지역인 안티구아 아카테낭고의 커피도 진하고 맛있지만, 호수 근처에 자리한 아티틀란 지역의 것도 좋고 우림으로 덮인 코반 지역의 커피도 좋다. 화산지역이 아닌 우에우에테낭고 지역의 커피는 훨씬 복합적인 향미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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