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헨리 제임스 단편선에 실린 '중년'으로부터 옮긴다.


Trees Laden with Parasites and Epiphytes in a Brazilian Garden, 1873 - Marianne North - WikiArt.org
연구서 '무서울 만큼 예리한 눈 - 헨리 제임스 소설에서의 인식'(나희경)이란 책을 발견했다.


브라질 나비 (사진: Unsplash의 Higor Prestes)
보르헤스 기획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에 헨리 제임스 작품집 '친구 중의 친구'가 있다.
아주 똑똑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휴 선생은 처음 읽었을 때는 그것을 알아내지 못했다. 좌절감을 느낀 소설가는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과연 누가 그것을 알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그처럼 작가의 의도를 놓쳐 버리고 엉뚱한 곳에다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보고서 덴콤은 다시 한 번 정말로 우습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그는 오늘날 사람들이 보여 주는 그런 일반적인 마음가짐에 분노하지 않으려 했다. 비록 그렇게 화를 내는 것이 과거에는 다소 위안을 주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 자신의 의도가 천천히 드러나기 때문에 온갖 어리석은 해석들이 오히려 신성한 것으로 여겨지는 듯했다. - 중년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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