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거대한 서점, 진보초'(박순주)는 일본에서 공부한 우리 나라 저자가 도쿄 책방거리 진보초의 여러 서점들을 취재한 책이다.


* 야기서점(八木書店) YAGI BOOKS OLD BOOK DEPARTMENT - BOOK TOWN JIMBOU https://en.jimbou.info/bookstores/ab0162/ YAGI Book STORE LTD.|ABAJ(The Antiquarian Booksellers Association of Japan) https://abaj.gr.jp/en/shop_info.php?shopid=24

八木書店古書部 (2015년 6월) By 運転太郎, CC BY 3.0






야기서점 고서부는 주로 문학과 어학을 다루며 1년에 2회 고서 목록을 발행한다. 1층은 메이지시대부터 쇼와시대까지의 근대문학과 연구서, 2층은 고대부터 근세까지의 고전문학과 어학, 3층은 서로서로 도서를 판매하는 즉매회, 기획전, 강좌 등 다양한 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린다. 그중 1층은 일본 근대문학의 보고나 다름없다.

히라가나순으로 진열된 서가는 국민 작가라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 책이 가장 많은 자리를 차지했다. 그다음은 당연히 다자이 오사무. 책장 사이를 거닐다가 나가이 가후나 에도가와 란포 같은 낯익은 작가나 작품과 만날 때면 나도 모르게 반가워 꺼내 펼쳤다. 시대별 문예사조와 문학개론 관련서가 진열된 서가는 일본 문학사가 한눈에 들어왔고, 책장 옆면에 붙은 『사랑하지도 않으면서』의 저자 다케히사 유메지가 그린 미인화 포스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 언어가 켜켜이 쌓인 문학 성지 야기서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